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숙자 형부가 언니를 저 사는 근방에 이사시키고 잘 부탁한답니다.

마음이안좋아요 조회수 : 11,815
작성일 : 2012-05-29 00:45:39

형부직업은 인테리어업자네요. 중간에 시행사다니며 식구들 돈 끌어다  쓰고 한 푼 못받았구요.

언니는 결혼 후 일은 안했지만 쌍둥이키우느냐 심히 고생을 했네요(인공수정, 조산, 도와주는 사람없이 객지에서 혼자 생활비 없어 불쌍히 불쌍히....)

형부의 계속되는 일의 실패로 거의 생활비 받지 못하고 결국 언니랑 조카는 50만원 월세방에(제가 사는 근방)

옮기고 형부는 일터에 있다하지만 신용불량자라 오빠가 만들어준 체크카드 명세를 볼 수 있는데

3천원 도시락 수준으로 때우고 그나마 잔고부족으로 계속 승인 거절이 뜨네요

 

형부가 많이 미웠어요. 왜 이리 마무리도 못하면서 일을 벌리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신뢰를 무너뜨리나

그런데 언닌 뭐가 좋다고 장단 맞추며 구차하게 돈 꾸러 다니나

 

오늘 만난 형부모습은 넘 안타깝네요.

형부의 자책 말투에 지갑에 있는 돈 털어주고 왔네요.

 

언니는 쉬고 싶다면 일을 안합니다.

잠깐 일 한 적이 있는데 별 수입없이 시달려서 그런지 일을 할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저희 친정의 입장입니다.

밑 빠진 독인 형부를 도와줄 수 없다

어디까지 빚이 있는지 몇개 해결해 줘도 신용불량잡니다.

장애인도 아닌 언니가 일도 안하는데 어찌 도와주겠는가

 먹고 죽지 않을 몇 푼 돈만 쥐어 주게 됩니다.

 

제가 답답한거는 언니랑 대화가 안되고 쉽게 상처 받으니 조심스럽다는 겁니다.

언니는 현모양처지만 사회생활은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형부는 답 안나오고 이혼하면 불쌍코 언니가 일 했음 하는데 언니는 안 움직입니다.

그냥 초등생 꽁무니 뒤치닥 바쁩니다.

 

언니만 생각하면 시름이 쌓입니다.

제가 어찌 도와야 될 지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지... 모른척 하려니 자꾸 생각나고 

형부가 잘 부탁한다고 합니다. 유언처럼 들려서 알았다 했습니다.

저희 형제한테 다 돈실수를 해서 이젠 돈빌려 달란 말도 못합니다.

저 돈 많지만 남편 아는 돈입니다. 옮겨줄 수 없습니다.

마음으로 도와 줄 수 있는 방법 좀 경험자 분 댓글 좀 올려주세요.

 

 

 

IP : 116.41.xxx.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29 12:51 AM (211.237.xxx.51)

    일할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 쌍둥이 조카가 초등학생이면 일할수 있어요.
    아마 잠깐 일했던 직장이 힘들고 수입도 없었나본데 가장 좋은 방법은
    언니가 일할만한 직장을 주선해주는 길일겁니다.
    일할 생각이 있고 없고가 어딨습니까.. 일해야 한다고 강권이라도 하세요.

  • 2. ㅇㅇ
    '12.5.29 12:52 AM (121.165.xxx.118)

    나랏님도 가난구제느누어렵다 했어요. 언니가 이해가 안되요. 저같으면 아이들 굶기는 게 마음아파서 여자라도 막노동이라도합니다. 현모양처라는 정의가 여기서는 잘못쓰인듯요. 최소한의 자구책을 안하는
    것을 보니 이런 저런 도움으로 살기가 편한듯하니 갱
    냅두세요

  • 3. ㅇㅇ
    '12.5.29 12:53 AM (211.237.xxx.51)

    수급자 얘긴 꺼내지도 마세요. 저도 관련업무를 해본입장인데
    (병원 사회복지과)
    노동능력이 없고 지병이 있어야 수급자 혜택도 되는겁니다.
    수족 멀쩡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젊은 사람은 해당사항 없습니다.

  • 4. ..
    '12.5.29 12:56 AM (1.240.xxx.180)

    저희 형제중에도 원글님같은 사람 한명 있습니다
    사지 멀쩡해도 일 안할려고 합니다
    속된말로 그지 근성이 있어서 얻어먹고 살려고만합니다
    그런 사람들 일 안해도 그렇게 평생 먹고 살더이다
    밑빠진 독에 물 그만 붓고 아에 연을 끊으세요
    그게 그분들을 자립하게 만드는 기회랍니다
    형부가 부탁한건 평생 옆에서 도와달라는뚯이잔아요

  • 5. 시크릿매직
    '12.5.29 12:59 AM (112.154.xxx.39)

    기초생활수급자 아무나 되는거 아닙니다...

    만약 형부 분이 사업하시다가 실패하셨을 때 도덕적 해이가 없었다면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신용불량 신분으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 6. 친정엄마가 원글님같이
    '12.5.29 1:18 AM (128.103.xxx.116)

    지척에 사는 여동생을 자그마치 30년 넘게 뒤치닥거리하시면서 사셨어요.
    제 이모 창피하다고 바깥 일 안 다니시고, 매번 엄마한테 손벌리면서 사셨어요.
    엄마가 생일이라고 20만원 주면, 저축해서 애들 뒷바라지 하는게 아니라 바로 그 돈 들고 옷 가게 들어가서 사고 싶었던 거 먼저 사셨어요. 매번 엄마가 조금씩 주어주니까 당신이 나서서 벌을 생각을 못해요.

    그래서 지금 60넘어서도 엄마 옆에 사시면서 계속 돈 들어갑니다.
    돈 없어도 사우나 다니고 이틀에 한번은 저희 부모님이랑 외식하십니다.
    오늘은 뭐 먹고 싶다하시면서 메뉴 직접 고르십니다.

    평생 그렇게 사세요.
    조금만 앓는 소리 하면 돈 주니까 스스로 돈 벌 생각을 안하세요.....

    님 언니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옆에서 평생 해주실 게 아니시라면,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는 돈 안 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 7. 마타
    '12.5.29 1:20 AM (182.213.xxx.126)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네요. 저도 남편이 사업하다 망해서..동생퇴직금하고 친정돈 약간을 다 날렸더랬죠.
    집 한채도 날리고..10년 전이네요.
    그때 여동생이 간호사였는데 저와 제 두 딸을 자취방에서 거둬 줬어요. 부모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그땐 도와주지 않았어요. 아마 도와 줬어도 돈 회수 안 됐을 거에요. 이해해요.
    고마운 건 제 여동생이에요. 전생에 저와 어떤 인연이었는지...
    아낌없이 자신의 퇴직금 주고 제 아이들 돌봐줬어요.얼마되지 않은 돈으로 우리 애들 먹이고 학교 보내주고
    저 취업하기 전까지요. 그땐 아이들이 어려서 동생이 직장을 잠시 그만 두고 애들 봐주고 살림하고
    대학은 나왔지만 전공살려 일할 능력도 없고 해서.. 어렵게 보습학원에 나가서 박봉을 받으며 생활을 했어요. 동생과 살면서 그렇게 둘이 애둘을 키웠어요.그렇게 살다보니...

    어느새 저로 인해 동생이 빚졌던 거 남편이 조금씩 재기하면서 작년에 다 갚아주고..
    남편 신용회복하고..
    손 놓고 안타까워하던 친정엄마가 열심히 사시는 거보고 거금으로 집값 보태주셨네요.
    갚지 말라면서요. 동생은 다시 취업 전선에 나가서 일하고 저 역시 장기전으로 돌입할 계획으로
    지금은 나이들어서도 일할 수 있는 간호조무원 자격증 따러 다녀요. 일하면서요.
    아마 내년에 융자 약간해서 서울 쪽에 아담한 아파트 하나 살 계획이에요.
    엄마가 도와주신 돈에 제 돈 합치니 2억 5천 정도 됐어요. 모두 제 여동생 때문이에요.
    여동생이 심적으로 물적으로 도와줘서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우리 자매 일평생 참으로 각별한 사이가 됐어요. 도와주실 수 있으면 아이들도 있으니 도와주셨으면 해요.
    언니가 취업을 꺼린다면 그게 아마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자신감 부족, 현실인식결여, 아니면 좌절감에 좌초 됐거나요.. 우울증도 올 텐데 걱정되네요.
    힘드시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일을 할 수 있게 용기를 우선 주세요.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남들은 모른 척 해도 겪어보니 가족이 고통분담이 된다면
    의지처가 돼 주심이...
    언니에게 꼭 오래동안 일해서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가 뭘지 생각해서 도전한다면 그때까지만이라도
    지원해 주세요. 언니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일자리를 꼭 구하는 거에요.

  • 8. ..
    '12.5.29 1:31 AM (203.228.xxx.24)

    계속해서 도와주면 언니는 영영 의존적이 되겠죠.
    언니가 나가서 일 하게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만 부분적으로 도와주세요.
    님이 먼저 나서서 이것 저것 다 해주지 말구요.

  • 9. 수급자신청
    '12.5.29 9:27 AM (211.253.xxx.18)

    가능은 하지만 양쪽 시댁이나 처가쪽 상황까지 보기 때문에
    많이 어려울 듯 싶습니다.(양쪽이 어렵다면 다르지만)
    그리고 만약 된다해도 나이가 두분 다 근로능력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활 같은 것을 권할 겁니다.
    이건 작은 급여로 일자리를 제공 받는 건데
    대개는 안할려고 하더군요.

    수급자 되기 정말 어렵습니다.
    편하게 얘기 하자면 양쪽 집안도 정말 힘든 상황 아니면
    되기 어렵습니다.

  • 10. ..
    '12.5.29 5:23 PM (124.51.xxx.157)

    우선금전적으로 도와주지마세요 병원비이럴땐 조금씩도와줘도 일체안도와주는게 그사람들 나중에라도
    자립할마음생길겁니다...

  • 11. jk
    '12.5.29 6:17 PM (115.138.xxx.67)

    우선 형부는 개인파산/회생 신청하게 하시고 법무사 붙여주세요.
    전문가에게 맡겨서 확실하게 빚 남지 않도록 구제해주시압... 돈빌려주는것보다 개인파산 시키는게 더 효과적일겁니다.

    그리고 언니는 님 친정이 돈이 있으면 합의해서 작은 가게라도 하나 마련해준다음
    언니를 직원으로 채용하시압...
    편의점같은게 들어가는 돈은 많고 크게 돈은 못벌어도 적어도 언니 먹여살려줄 월급정도는 나올겁니다.
    그것도 못하겠다면 아예 지원을 끊구요.
    언니에게 가게를 마련해주라는게 아니라 가게의 직원으로 채용을 하되 다만 남이 아닌 식구에게 고용되게 하라는겁니다. 가게 마련해주면 말아먹기 쉬움..

    물론 당장은 안한다고 하겠지만 말이라도 해놓으세용... 정말 아쉬우면 숙이고 들어올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778 이가방좀 봐주세요. 15 한달째고민중.. 2012/05/29 2,029
111777 SM3 자동차 BOSE선전할때 '싱글??' '싱글???'하면서.. 1 진지하게 고.. 2012/05/29 756
111776 급)세밀하게 건강검진 싹 해보고 싶은데 뭐하면 될까요? 어디서 어떻.. 2012/05/29 582
111775 얄미워진 시누이 3 속상 2012/05/28 2,371
111774 감자 가격이 좀 내려갈까요? 7 넘비싸서요... 2012/05/28 1,884
111773 김영모 베이커리 맛있는빵 추천해주세요 4 50대분 드.. 2012/05/28 2,909
111772 신랑이 비만돤 이유가 제가 해주는 밥때문래요 ㅜ 16 밥셔틀 2012/05/28 4,274
111771 고3인데 언어과외샘이 결혼한다는데.. ** 2012/05/28 1,109
111770 대출금리 얼마에 쓰세요? 6 속상. 2012/05/28 1,650
111769 삼정호텔 어떤가요? 9 호텔 2012/05/28 3,929
111768 면세한도 세금은 총액기준?최종결재액기준? 13 행복하기 2012/05/28 1,837
111767 태양의여자 4 사탕 2012/05/28 1,347
111766 오늘 힐링캠프 법륜스님이네요 5 ㅠㅠㅠㅠㅠㅠ.. 2012/05/28 3,567
111765 침맞고 피나는것 좋은건가요? 10 2012/05/28 12,877
111764 두릅 아직 팔까요?? 3 // 2012/05/28 718
111763 동네 친한 아줌마와의 관계에 약간의 스트레스... 5 고민이네.... 2012/05/28 4,525
111762 희귀난치질환,,본인부담금 지원해준다는말은,,, 5 .. 2012/05/28 886
111761 시댁식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3 아이의 고민.. 2012/05/28 1,648
111760 아줌마 싸이트인줄 알았는데, 미혼들도 많이 오나봐요~ 24 ..... 2012/05/28 3,798
111759 아주공갈염소똥십원에열두개 6 주문 2012/05/28 1,949
111758 목사님이 중매서는거 2 탕수만두 2012/05/28 1,064
111757 지난번에 정장바지 핏예쁜거 질문올렸는데.. 5 .. 2012/05/28 1,791
111756 뚜레쥬르 생크림맛이 달라졌네요. 2 .... 2012/05/28 1,982
111755 연휴3일을 시댁,,,근데 돌아오면 후회가 돼요 4 ... 2012/05/28 2,525
111754 로얄살루트 21년산 700미리 가격이 얼마정도 하나요? 3 ^^ 2012/05/28 4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