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주일 전 남편 컴 때문에 싸운 글 썼는데...

상담 조회수 : 1,115
작성일 : 2012-05-29 00:31:21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전쯤에 남편이  집에서 인터넷하고, 게임만 해 대서...

싸웠다고 올린 아짐입니다...

제가 그때 일부러 남편 보라고

아기 로션을 던져서 남편도 화가 많이 났었구요

미안했지만 니가 이렇게 던졌기 때문에 하나도 안 미안하다고 했어요...

 

저도 그때 넘 화가 나서

새벽이었지만...

집에 있을 수 가 없어서

무서웠지만...

집을 나섰어요

당근 갈때가 없었죠...

 

근데 집 나설려고 하자 남편 하는 말

로션 통 깨진것 더 깨끗이 치우고 가라 하더군요@@

 

저는 깨끗히 치우고

새벽에 좀 걷다가 3시 넘어 들어갔어요

속이 좀 풀리더라구요

 

일상생활도 그대로 하고...

그런데 정말 그때 이후로 남편이랑 한 공간에서 남남처럼 살고 있어요.

 

저 원래 이런 상황에는 먼저 말할려고 하고...

답답해 하는 성격인데...

지금은 저도 말하기 싫고,

불편한 것도 없고...

서로 해 줄 건 다 해줘요... 아이들한테도 티 안 내고 다 해 주고

그대신 서로 얼굴 거의 안 쳐다보고 그래요

 

남편 웃긴건 그 때 이후로 거실에서 책 읽고 그러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워낙 남편이 컴 하는게 인식이 박혔는지...

'언니 아빠 어딧어??' 하니

큰 딸이 ' 인터넷 하겠지. 컴퓨터 방 가 봐~~ '

작은 딸이 '없는데... '하니

또 큰 딸이  '그럼 담배 피러 나갔겠지...' 하네요

 

제 마음속에 이번에 이렇게 오래 말 안 하고 있어도 편하다는게...

조금 무섭기도 해서...

참 그러네요

이렇게 계속 말 안 하게 될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177.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29 12:39 AM (220.93.xxx.191)

    저도 그래요
    더 편해요
    그래도 남편분이 조금은 노력하는 모습이보이네요
    아이들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화해하세요^^;;;

  • 2. 노력
    '12.5.29 12:41 AM (125.177.xxx.151)

    이라기 보다
    저희 남편은 저랑 싸웠을때는
    흠 안 잡힐려고 안 하던 행동을 해요...

    그리고 화해하고 편해지만...
    다시 원상 복귀구요...

    참 눈에 보이는 행동을 하니 웃기기도 하고...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인터넷 하던 사람이 쇼파에서 책 읽고 있어요

  • 3.
    '12.5.29 12:58 AM (220.93.xxx.191)

    남자들이란 왜그리 단순한지
    일단 제남편도 그렇답니다.
    그래도
    원글님 부근은 그런 행동이라도하니
    좀나아요^^;;;
    뭐 우린 에휴~~~
    근데
    말안하고 편한거 점점 익숙해지고 길어지는것같아요
    만약, 이번이 한 3~4일간다면 담엔 일주일도가고
    그게 또 이,삼주 또 한달..,,,
    맨첨엔 상대가 흠찟하다가 또 역시 그게 익숙해지면
    점점 길어진다는.... 그러다 점점 안보이는벽이
    느껴지고 더두꺼워지고 그렇게되는듯해요
    용서도 타이밍이 있다고 말하고싶어요^^;;;

  • 4. ...
    '12.5.29 1:07 AM (125.177.xxx.210)

    그러게요...
    저도 이렇게 길게 가 봐야 벽이...
    근데 그 타이밍이 참 어렵네요...ㅠㅠ

    남편은 저보다 나이도 한참 많으면서...
    하여튼 저보다 더 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311 아이통장 만들려고 하는데 1500만원 초과되면 세금 떼나요? 2 증여세(?).. 2012/07/14 2,437
129310 맥도날드 런치타임 매일 하는건가요? 주말 4 빅맥세트 2012/07/14 8,299
129309 아이들 손톱 언제까지 깎아주세요?? 13 오리날다 2012/07/14 3,242
129308 광주 첨단 국어 논술 4 날개 2012/07/14 1,339
129307 냄새 강한 섬유유연제는? 8 유연제 2012/07/14 2,974
129306 컴 본체 어떻게 버려요? 주의사항은? 8 노고단 2012/07/14 1,541
129305 펌) 밀가루 똥배 2 지니제니 2012/07/14 2,387
129304 이번 미스코리아 진..박민영 닮지 않았나요? 15 .. 2012/07/14 3,925
129303 갤럭시s3 광고 보셨어요? 5 .. 2012/07/14 1,755
129302 김포 집값 어떤가요? 6 .... 2012/07/14 6,376
129301 전세 시세가 떨어졌을 때 6 전세연장 2012/07/14 2,521
129300 생각해 보면 조금은 웃기기도 하고 어이도 없는 댓글 3 시크릿매직 2012/07/14 1,149
129299 컴퓨터는 어디서 구매하시는지요? 3 쁘앙 2012/07/14 1,098
129298 절박유산 증상이 어떤가요? 13 .. 2012/07/14 11,952
129297 요즘 젊은 엄마들 이러나요? 58 .. 2012/07/14 17,201
129296 채식 후 아토피 변화 사진이 있어서 퍼왔어요 1 // 2012/07/14 2,541
129295 어머님이 자꾸 몸이 안좋으시다는데요... 어디가 2012/07/14 933
129294 미* 보라색병 샘플 쓰고 부작용이 생겼네요. 5 조심하세요~.. 2012/07/14 3,939
129293 무심한듯 시크한... 4 ... 2012/07/14 2,399
129292 사람들한테 스트레스 안받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요... 8 .... 2012/07/14 4,812
129291 책좋아하시는 분들만 13 ........ 2012/07/14 2,131
129290 외국 동전은 한화로 교환 안해주나요? 6 환전 2012/07/14 1,937
129289 시댁과 나의 평행선 6 이해가 2012/07/14 2,912
129288 급질> 서초, 강남에 놀이방 있고 가족모임 할만한 장소추천.. 콩콩 2012/07/14 1,239
129287 도마에서 야채 썰 때 자꾸 야채가 굴러떨어져요 ㅠㅠ 요리 고수님.. 10 verybe.. 2012/07/14 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