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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 비만돤 이유가 제가 해주는 밥때문래요 ㅜ

밥셔틀 조회수 : 4,285
작성일 : 2012-05-28 23:51:44
신랑이 원래도 살찌는 체질이에요. 근데 총각때는 운동을 무지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 일이 편해지고 마침내 결혼까지하니 운동을 게을리하더라구요.
그러니 당연히 살이 엄청나게 쪄서 예전 단단하고 다부지던 체형을 사라지고 뚱뚱물렁한 비만체형이 되었는데여..
점점 심각해지는거 같아 제가 뭐라고 했어요
운동 좀 하라고 너무 걱정된다고. 건강도 나빠진거같다구요..
그랬더니 대뜸 먹는것도 중요한데 제가 해주는 밥이 건강식이 아니라는거에요...
저...건강 엄청 신경 쓰는 사람이고 육식보단 채식위주로 설탕도 안쓰고 왠만하면 매실액쓰고요..조미료 절대 안쓰고 저염식하고 양념이나 재료도 엄청 까다롭게 구입해요....결혼한지 일년도 안됐지만 나름 한살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저때문에 살이 찐다고하니 기가차고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신랑은 샐러드같은 건강식을 제가 안해줘서 그렇다네여
사실 제가 순하게 양념한 겉절이 같은 나물이나 버무리 종류는 잘하는데 순수 샐러드는 안해요. 제가 시러하거든요. 맛없기도하고..더 비싸서 생활비도 확 올라가구요 ㅜㅠ
신랑이 말하는게 얄밉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데..
샐러드 많이들 해드시나요?? 주로 어떤거 어떻게 해드시는지...좋은 샐러드 공유좀 해주세요.
주구장창 샐러드 내놓고 제 탓은 아예하지도 못하게 입막음을 하고 싶어요..
도와주소서...
IP : 1.64.xxx.14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셔틀
    '12.5.28 11:55 PM (1.64.xxx.143)

    전업이긴한데..자발적 전업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남편 따라 해외로 온 전업이구요 지금 임신 7개월요 -_-

  • 2. 비쥬
    '12.5.28 11:56 PM (121.165.xxx.118)

    샐러드는 드레싱맛이라 칼로리가 더올라가는 데요.. 나물류가 더 건강하게 채소를 많이 섭취하게 해주는
    데 남푠님 입맛이 토끼가 아닌이상 드레싱없이 샐러드 드시기가 힘들텐데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

  • 3. ....
    '12.5.28 11:57 PM (122.32.xxx.19)

    퍽퍽한 닭가슴살과 발사믹만 뿌린 양상추 샐러드만 주구장창 줘 보세요.
    건강 다이어트식이라고..
    그럼 곧 반성하게 될지도 ㅋ

    사실 먹는 양 조절과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거 아실텐데 괜히 투정이네요 님 남편이..

  • 4. 흐음
    '12.5.28 11:58 PM (1.177.xxx.54)

    샐러드 종류대로 제대로 할려면 나름 채소값 많이 나와요
    그것도 있는집에서나 매일 해먹는거죠.
    많이 벌어다 달라고 하세요.그렇게 먹고 싶다면..

  • 5. 밥셔틀
    '12.5.29 12:02 AM (1.64.xxx.143)

    그러게요. 여긴 한국과 달라서 장보기도 힘든데 일본산의 유혹을 이겨내며 발품팔아 한국산으로 구입하고 친정에서 공수하며 밥해주고 김치까지 담궈주는데 제 탓이래요 ㅠㅜ 그래서 저도 드레싱이 더 살찐다고 했더니 고추장된장이 더 해롭다면서 저더러 말이 안통하고 사고가 경직됐다네요..그래서 주구장장 샐러드랑 닭가슴살만 줘보려구요..전 옆에서 맛있게 김치찌개 된장찌개 해먹구요..근데 너무 한가지 샐러드만 주면 응징성이 티나니까 좀 돌려가며 해주려는데 좋은거 없을까요?

  • 6. ***
    '12.5.29 12:05 A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살 찌니까 드레싱없이 채소로만 샐러드 해 주세요.

  • 7. ㅎㅎㅎ
    '12.5.29 12:15 AM (175.215.xxx.167)

    샐러드의 드레싱이 살찌는것같던데요
    비만인 제 친구가 울집에 놀러와서 치킨이랑 샐러드 시켜달라는 게 생각나네요

    우리 남편도 비만이고 시누들도 다 비만인데요
    다들 지방간에 고지혈증 있어요
    농사짓는 시댁가면 나물종류보다는 돼지고기 꼭 먹어야되구요
    (물론 농사일이 힘들어서 먹어야겠지요~~~)
    시댁식구는 말로는 나물 종류 좋다고 칭찬하면서 아무도 안가져갑니다
    저보고 우리 남편 이런거 저런거 해먹여라 엄청 조언해줍니다
    그런데 우리 남편 그런거 싫어해요(자기네들도 다 알~~~면~~~서)

    그리고 시어머님이 저보고 전화하셔서
    당신 아들한테 고기 좀 그만 해먹여라고 하더라구요(비만인 모든게 내 탓인것처럼? 진짜 억울하네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저는 말랐다는 소리 많이 듣고 저는 고기 안좋아하는데
    왜 저보고 그런 소리를 하시는지
    그런데 그날 우리 남편이 퇴근하면서 삼겹살을 한봉다리 사가지고 오더라구요
    그게 간섭한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알아서 조절해야되지요
    지금도 우리 시댁 식구들 모일때 고기 빠지면 큰일납니다

  • 8. ...
    '12.5.29 12:20 AM (219.240.xxx.107)

    샐러드가 뭐 특별한가요. 양상추 있으면 양상추나 아님 쌈채소에 오이나 당근이나 양파나 아무거나 있는 채소 올리는 것도 샐러드지요. 저의 집 밥상에는 항상 이런게 올라옵니다. 좀 신경쓸때는 오리엔탈 소스 같은거 넣고 연어나 오징어나 새우 넣고 버무리고 그것도 귀찮을땐 생야채에 토마토나 파프리카도 많이 올려요.
    이렇게 먹으면 밥도 덜 먹고 염분섭취도 덜 하게 되서 완전 좋아요. 버릇되면 없으면 찾게 될 정도로요.^^ 일본에 계신것 같은데 그쪽 사람들도 밥상에 샐러드 많이 올리던데 샐러드라고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해 보세요.

  • 9. 밥셔틀
    '12.5.29 12:25 AM (1.64.xxx.143)

    ㅎㅎㅎ님..저희 시댁 얘기 같아요. 첨에 시댁갔는데 전 너무 놀란게..시어머니가 야채반찬 할줄을 모르시고..고기를 백설탕에 절이시는 거에요. 완전 깜놀했답니다. 저도 님처럼 말랐는데(지금은 임신중이라 예외)왜 똑같이 제가 한음식 먹고 남편만 살찔까요?
    저보다 뭔가 더 먹고 많이 먹어서 인거 같은데..그걸 전 남편의 다이어트콜라(꼭 제로칼로만 먹어요 살찔까봐..)와 맥주 같은데 저더러 콜라는제로 칼로리 살 안찌고 과학적 근거가 있는건데 제가 너무 꽉 막혀서 아무 근거없이 제가 믿고 싶은대로 믿는 거라네요..ㅠㅠ

  • 10.
    '12.5.29 12:47 AM (14.52.xxx.59)

    사실 고추장 된장의 좋은 점만 부각시켜서 그렇지 이게 건강식품이 아니란 설도 꽤 설득력있게 오래동안 내려오는 주장이지요
    아마 살찌고 외국에 계신 분께 된장 고추장 김치찌개는 밥도둑아닐까 싶어요
    열 받지 마시구요,드레싱이 살 찌는거니 양상추와 냉동야채,닭가슴살만 그냥 주구장창 주세요
    소스하나도 뿌리면 안되구요
    '음료도 녹차만 ㅎㅎㅎㅎ

  • 11.
    '12.5.29 12:48 AM (110.13.xxx.216)

    우선 다음넷 웹툰 다이어터 보세요.
    전 미혼이지만 그래도 님보단 요리 경력은 더 되는 거 같네요. 게다가 많이 공부해서 하거든요...
    그냥 레시피 따라서 하는 수준이 아니라 거기에 들어가는 각종 양념이나 향신료, 오일 등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한다는 얘기예요. 원서도 구해서 보고요.
    칼로리를 자꾸 따지진 마세요. 지방이라고 무조건 피하지 마시고요. 영양제 먹을 필요도 없고 올리브유를 아침에 한 큰술 먹을 필요도 없이 샐러드에 뿌려서 드세요.
    다이어트 콜라를 마실 바엔 물이나 차를 드세요. 무조건 저염식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설탕이 다 나쁜 것도 아니고 매실액이 최고인 것도 아니고요.
    샐러드 드레싱도 설탕, 소금 안 넣고 좋은 올리브유와 식초, 좋은 간장이나 다른 것들을 넣어서 맛 내는 거 가능해요. 먹다 남은 과일을 넣어서 단맛을 보충해도 되고요.
    전 매일 샐러드를 한 번은 먹고 있고 매일 씻어서 털어 먹는 게 얼마나 손이 가는 일인지 잘 알아요.
    그런데... 채소값이 비싸긴 하지만 부지런히 챙겨 조금씩 나눠 먹다 보니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에요.
    샐러드용 채소라고 일부러 갖춰서 사려고 하니까 비싸지는데 여러 가지로 조합을 바꿔서 정말 무궁무진하게 해먹을 수 있어요.
    평생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운동 따로 안 하지만 보통 체격으로 살아왔어요. 어릴 때부터 식생활 탓도 있고 제가 계속 공부하면서 챙겨 먹으니까 그런 것도 있지요.

  • 12. 카프레제요.
    '12.5.29 12:52 AM (182.216.xxx.72)

    http://namool.com/xe/index.php?_filter=search&mid=cook&search_keyword=%EC%B9%...

    치즈는 빼고 일반 채소들에 이 소스만 뿌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샐러드 소스 원하셔서..

    원글님 신랑분이 원하시는 건강식입니다.

    그리고 설탕이나 매실액이나 같답니다. 매실액에 설탕 엄청 뿌려서 만드니까요. 대신 매실이라는게 있긴하지만..

  • 13.
    '12.5.29 12:59 AM (110.13.xxx.216)

    그리고 샐러드만 먹는다고 또 건강해지는 건 아니에요.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에 대해 알고 통제가 가능해야 해요.
    그래서 건강하려면 자연환경이나 그런 조건이 좋은 곳에 살든지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든지 그런 지식을 잘 아는 사람을 고용해서 쓰든지-_- 해야지요.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하나씩 주제를 잡고 웹서핑만 해봐도 하루 이상은 걸립니다. 그게 몇 년에 걸쳐서 쌓일 걸 생각해 보세요.

  • 14. ....
    '12.5.29 2:48 AM (39.115.xxx.84)

    첫 댓글 별로 이해안가요..
    전업이라면 남편이 부인에게 저런말 막 해도 되는 건가요?
    본인이 살쪄놓고 누구 탓을 하는 거 자체가...글러먹은거죠..;;;

    일단, 샐러드 안해줘서 살쪘다는 게 말이 되나요-_-
    남편분은 하루 삼시 세끼를 다 님이 해 준 밥 드시고 사셨대요?

    샐러드 해주면
    또 드레싱 때문에 살쪘다고 하실 분이네요;;;

    전 지금까지 샐러드 그닥 안 먹고 살았는데, 말랐어요

  • 15. 세상에서
    '12.5.29 4:18 AM (122.37.xxx.113)

    제일 못난 핑계가 자기 살 찌는 거 남 탓.
    누가 코뚜레 끼워서 입 열고 살찌는 음식 들어부었나. 자기가 식탐나는대로 족족 먹고 운동 안 하니 찌는 거죠.
    엄마가 쪽집게 과외 안 시켜줘서 공부 못했다면서 테레비만 보고 앉았는 애 같네요.

  • 16. 채소만 먹음
    '12.5.29 8:34 AM (116.120.xxx.67)

    날씬하다고 누가 그럼?
    코끼리도 채소만 먹고
    팬더도 대나무잎사귀만 먹음.
    그래도 완전 뚱뚱한데....

  • 17. 보험몰
    '17.2.4 9:20 AM (121.152.xxx.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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