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친한 아줌마와의 관계에 약간의 스트레스...

고민이네.. 조회수 : 4,600
작성일 : 2012-05-28 23:11:01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 처음 이사오고 저는 사람사귀는거 금방 못하는 성격이고 또 당시엔 맞벌이를 
하는 상황인지라 주변 이웃들하고 서먹서먹하게 지내다가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같은 반에
여자아이의 엄마와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아이도 같은 아파트 앞동에 살고있구요...
성격이 내성적이고 혼자있는걸 좋아하는 저와는 정 반대로 이분은 사람만나고 놀러다니는걸 무척 좋아하고
밝은 성격이라는걸 알게되면서 저와는 반대의 성격에 끌려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분은 성격대로 집에서 점심 같이먹고 쇼핑도 같이 다니고 시장도 같이다니느걸 좋아해서 저도 모르게
그냥저냥 같이 다니게되어서 처음엔 혼자가 아니라 덜 심심하고 재밌고 좋았는데 본격적으로 제가 일을 그만두게되면서
하루에도 몇번을 전화해서 이제 회사도 안다니니 운동도 같이 다니자고 해서 같이 요가며 등산을 같이 하게되었어요.
이런 상황이 되버리면서 우울하면 우리집에 찾아와서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앉아서
본인 사정(그래봐야 별거 없던데...) 하소연하고 비오면 비온다고 찾아오고 ...
저도 자주 그댁에는 갔어요. 오라고해서...사실 가기 싫은날이 훨~~씬 많아요... 휴
그냥 아이들 얘기하고 일주일에 거의 5번 이상을 보게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어떤날은 하루에도 몇번을 봅니다.
본성이 나쁜분이 아니라 특별히 감정적으로 힘든일은 없는데 이젠 좀 제가 지쳐요.
원래 책읽고 무언가 만들고 혼자있는걸 좋아하는데(그리고 아시겠지만 집에 있다고 다 쉬는건 아니거든요... 나름 바쁜데)
이분과 알게되면서 이런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게 너무 아까운거예요. 
요새는 제가 조금씩 피하는 상황이긴한데 참 난감하네요.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지혜를 좀 나누어주세요... 
(내가 이럴까봐 동네 아짐들하고 거리를 두는거였는데 에효...)
IP : 112.151.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5.28 11:13 PM (121.165.xxx.118)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하심 어떨까요? 그리고 공인중개사나 머 마음에 드는 자격증 실제로 공부하심 어떻지

  • 2. ..
    '12.5.28 11:15 PM (1.231.xxx.55)

    이번기회 뭘 좀 배우러 다녀 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자연스럽게 떨어져 있는 시간이 생길 것 같은데요

  • 3. 고민이네..
    '12.5.28 11:16 PM (112.151.xxx.29)

    괜찮은 생각이네요.. 안그래도 저도 이렇게 시간 보내는게 아까워서 뭐라도 할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머리와 다르게 몸이 안따라줘서... 이번 기회에 좀 생각좀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4. ㅁㅁㅁ
    '12.5.28 11:20 PM (218.52.xxx.33)

    조금씩 피하실 때, 그 분이 싫어하는 분야의 어떤걸 배우러 다니게 됐다고 하세요.
    아님 도서관에서 책 빌려서 공부한다고 아이들 보내고 바로 도서관 가셔서 아이들 올 때 돌아오는걸 며칠 하시든지요.
    저도 매일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만나야만 한다는 무리에 끼었다가 .. 할 일 없이 시간 보내고,
    안간다고 하면 이 사람 저 사람 돌아가며 왜 안오냐고 하고,
    안가고 며칠 버티면 굳이 모시러 오고 ;;
    거기서 벗어나고는 좋게 빠져나온게 아니라 몇 달을 안면몰수하고 다니고 그랬어요.
    스타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리 맞춰서 엮여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끝나게 되어 있어요.
    시끄러운 소리 없이 잘 헤어지세요~

  • 5. ㅡ ㅡ
    '12.5.28 11:56 PM (211.36.xxx.156)

    프리로 집에서 일하게됐다고 말하고 피하세요..일하면서 바쁜척하면 점점멀어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28 맘들!! 지시장에서 육아 10% 할인 쿠폰 다운받으세용~ 1 다니엘허니 2012/09/27 1,276
160027 (방사능) 꽁치 세슘 검출 0.9 Bq/kg 8 녹색 2012/09/27 3,406
160026 어금니 신경치료 마무리까지 5번이나 가네요. 6 .. 2012/09/27 3,323
160025 쫀득거리고 향이 거의 없는 핸드크림 뭐가 있을까요 7 .. 2012/09/27 2,002
160024 이정도면 좋은직장인가요? 1 ... 2012/09/27 1,299
160023 여기 약사 디스하는 글이 많아도 10 올래 2012/09/27 3,593
160022 퇴직금 없는 회사가 있나요?.. 3 ... 2012/09/27 3,075
160021 어제 아랑사또전.. 주왈도령 *_* 8 아랑아랑 2012/09/27 3,092
160020 놓치면 클날뻔했어~ 3 남편자랑요 2012/09/27 1,260
160019 독일서 휘슬러오리지널프로피 얼마나할까요? 2 .. 2012/09/27 2,544
160018 급해요 문의드립니다.. 1 스마트폰 사.. 2012/09/27 1,038
160017 날씨가 꿀꿀한데 라면하나 추천! 라면 2012/09/27 1,302
160016 [속보] 곽노현 유죄 44 wotn 2012/09/27 5,248
160015 박근혜 6억 동영상 왜자꾸 없어지죠? 3 6억 2012/09/27 4,570
160014 예전에 천연비누파시던 가드니아님 연락처 아시는분 안계실까요? 천연비누 2012/09/27 1,268
160013 아래 명절에 친정 언제갈지에 관한 글 읽구서요 6 그럼 이 경.. 2012/09/27 1,723
160012 현재어학원은 어떤 곳인가요? 3 골아픔 2012/09/27 3,194
160011 79년 6억 동영상 보고 충격받았어요 5 어머 2012/09/27 2,654
160010 라식/라섹 수술 추천 어린왕자 2012/09/27 1,215
160009 얼떨결에 물려받은 명절,제사 돌려드릴려고합니다. 70 봄햇살 2012/09/27 14,005
160008 독일어로 온 답장 ㅠㅠ (두줄입니다) 7 mornin.. 2012/09/27 2,234
160007 오히려 역풍이 부는듯.. 2 .. 2012/09/27 2,054
160006 교사를 왜이렇게 디스 하시나요? 9 ... 2012/09/27 2,457
160005 영구치가 비뚤게 나고있어서 궁금해서요? 1 영구치 2012/09/27 1,686
160004 요가 빈야사와 플로우 비슷하죠? 어떤게더어렵.. 2012/09/27 3,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