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9제즈음까지가 가장 힘들까요?

너무미안해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12-05-28 19:17:39

시간은 어쩜 이리도 안가는지 이제 일주일 남았네요

멍하니 놓고 살았어요

1년이상 맘 못잡으시는분들도 있다는데 그럼 정말 이상해지는거 한순간일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늘나라 가실때보다 저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서 밤마다 가슴치며 울었는데

추천해주신 윤미솔님 책 마이클럽 글들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 더 오열하고 절실한 분들이 참 많이 있구나 싶으면서

그지옥을 그런데로 다 살아가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서점가서 이런저런 책들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고

저 많은 책들과 사람들이 체험했다는데 다 사기치지 않는이상 정말 있을것 같다고

어느정도 확신을 갖고 외롭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더 편할꺼야 하며 스스로 위안하고 있어요

한편으론 덜 슬퍼하기 시작해도 되나 또 너무 죄송스럽기도하고

아직도 죄책감에 여전히 일어날때 후회로 시작하고 잠들때 후회로 한스러움으로  너무 괴롭지만요

 

마음가짐이란게 참 중요한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먹으면 그나마 편해지고 이렇게 마음먹으면 죽을만큼 너무 괴로워지니까

 

저도 유체이탈이나 전생체험 같은거 한번 해봤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딱 한번만이라도 잘있는 모습 뵈어봤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121.178.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9제
    '12.5.28 7:26 PM (1.236.xxx.50)

    까지 여기 머물다 가신다잖아요..
    곁에 계시다 생각하고..좋은생각..하고 싶었던말...
    좋았던 기억 ..좋은데 꼭 가시라 기도 많이 하세요..

  • 2. ㅇㅇ
    '12.5.28 7:37 PM (203.232.xxx.243)

    전 3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그때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암튼 그랬었는데 요즘 갑작스레 막 보고 싶어요. 그 당시보다 더 슬퍼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전 종교가 있어서.. 아버지 잘 계실거라 생각해요. 마지막에 화장하셨는데 그 죽이고 싶을 미운 암세포들이 다 없어졌고 저 힘든 육신 버리고 가셨으니 가뜬하시리라 생각하면서 언젠가 우리 모두 그리운 사람 다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요.

  • 3.
    '12.5.28 9:13 PM (110.70.xxx.109)

    작년 여름에 친정 큰오빠가 세상을 떠났어요
    나이 50..진단받고 두달만에ᆢ
    두달동안 오빠 쫒아다니느라 전 체중이
    오키로가 줄었고 정말 힘들었어요
    49제까지는 밤이면 밤마다 울면서 자고
    말그대로 멘탈붕괴ᆢ
    그러나 세월이 약이라고 49제 지나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지금도 오빠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지지만
    법없이도 살사람이었던지라
    좋은곳으로 갔으리라 믿고싶네요

  • 4. 저도 그랬어요
    '12.5.28 9:17 PM (115.136.xxx.39)

    49제즈음에 꿈에 엄마랑 예전 집에 같이 있었는데 엄마가 방에 들어가서 주무셔야겠다고 들어가시려고 하는거예요. 근데 방이 너무 깜깜해서 제가 엄마 하고 부르니까 엄마가 환하게 웃으면서 절 안아주시고 들어가시더라구요. 엄마가 좋은데 가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정말 아무 일없이 가만히 있으면 우울증 올거같아서 다시 직장에 다녔어요. 바쁘게 사니 잠시 잠시 잊고 살아지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얼마전에 엄마가 다시 오셔서 ㅇㅇ야 엄마 찾았니? 하고 물으시는데 정말 통곡하면서 일어났어요. 전 그냥 그냥 마음 달래요. 갑자기 암선고 받으셨지만 그렇게 고생 안하시고 돌아가신게 차라리 잘됐다고... 가끔 사실은 아주 자주 엄마가 정말 보고 싶지만 차라리 내가 힘든게 엄마 힘드신 모습 보는거 보다 나은거라고... 님 힘내요.

  • 5. 저도
    '12.5.29 12:16 AM (76.184.xxx.248)

    남편 떠난지 1년, 아직도 방황하며 절망속에 살고있습니다.
    하루속히 그곳에 따라갈 날만 기다리며.................

  • 6. 그저
    '12.5.29 12:42 AM (211.246.xxx.121)

    먹먹한 맘 기운 내시고 잘 살아가시라고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94 다운계약서가 지지율 변동에 영향이 있을까요? 16 안철수 2012/09/27 2,306
160193 진작 82쿡에서 육아 좀 배울 것을 그랬어요. (동물빠 싫으신 .. 7 모모 2012/09/27 1,816
160192 블로그 글 좀 봐주십사 질문했던 사람이에요. -.- 18 블로거 2012/09/27 3,054
160191 사무직 여러분.. 어떻게 앉아서 일하세요? 3 궁금 2012/09/27 1,712
160190 레몬테라스 블로그 주인이 이사 간 집 말예요. 8 궁금 2012/09/27 9,228
160189 [강원도 도계 가스폭발사고]한순간 날아간 꿈 -희망을 나누어주세.. 1 포로리2 2012/09/27 1,923
160188 봉주 21회 입니다.. 3 단풍별 2012/09/27 1,491
160187 이십대초반이에요 명절선물 질문좀 드리려고여 3 햄이햄 2012/09/27 1,417
160186 박근혜가 불법으로 받은 돈을 아픈 사람을 위해 썼다는 것에 대하.. 5 ㅂ ㄱ ㅎ 2012/09/27 1,577
160185 나꼼수 봉주 21회 버스 300석 갑니다 6 바람이분다 2012/09/27 1,850
160184 대림아파트 인데요 맨 가 라인, 겨울엔 추울까요? 3 맨가쪽 라.. 2012/09/27 1,700
160183 유럽에서 시계를 사면 싼가요? 2 예물 2012/09/27 3,259
160182 나꼼수 봉주 21회 1 나꼼수 2012/09/27 1,696
160181 코스트코 동태살 전부치면 어떤가요? 8 추석찌짐 2012/09/27 3,227
160180 드디어 나왔어요 1 나왔어요!!.. 2012/09/27 1,958
160179 앞으로 지방대 교수 자리는 전망이 별로겠죠? 13 ... 2012/09/27 6,970
160178 고양이 암수 남매키우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중성화 관련.. 7 혹시 2012/09/27 3,200
160177 다운계약서 트집은 그동안 청문회에서 민주당 단골메뉴 6 이중잣대 2012/09/27 1,781
160176 디씨 정사갤이나 일베같은데선 지금 금태섭 고향이 10 ... 2012/09/27 6,235
160175 아기 감기약이요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연속해서 먹여야 하나요?.. 2 토끼네 2012/09/27 5,502
160174 당근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요? 2 당근 2012/09/27 1,384
160173 멸치액젓 미국 반입될까요? 12 .. 2012/09/27 3,702
160172 야상점퍼 물빨래 가능할까요 2 ... 2012/09/27 2,073
160171 엄마들 모임에 쓸 큰 보온병은 몇 리터짜릴 써야 할까요 11 궁금이 2012/09/27 2,422
160170 mbn 안철수 까네요 12 2012/09/27 2,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