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자랑(?)

ㅇㅇ 조회수 : 3,076
작성일 : 2012-05-28 19:14:55

우리 남편은 얼굴도 키도 그냥 그래요. 돈도 잘 버는 것도 아니고요.

또  주말에는 밤까지 인터넷하다가 다음날 11시 12시에 일어나고요. 그런 날은 낮잠도 엄청 잡니다. 머리숱도 나이드니 좀 빠지고 있어요-_-

 

그런데 정말 큰 장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반찬 투정없이 뭐든지 잘 먹는다는 거예요. 

제가 음식을 정말 잘 못하는 편인데다 맞벌이라 제대로 뭘 하지를 못해서 항상 식탁이 풍성하지 못해요.

풍성하지 못한게 문제가 아니라 맛깔난 한 가지도 좀 부족하게 만들지요. 너무 싱겁다든가...

남편도 가끔 음식하는데 저보다 훨씬 맛있게 해요. 그래도 아무래도 제가 더 부엌에 많이 있게 되는데요.

밑반찬도 없어서 저번에는 치킨무 남은 것을 반찬으로 먹었어요.

그래도 우리 남편은 전혀 불만 없이 밥 한그릇씩 싹싹 먹고 꼭 잘 먹었다고 맛있다고 해 줍니다..

가끔 집 식탁을 사진으로 찍어놓는데 반찬이 두개이상 없네요.

물론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나 하나씩은 올리지만 그런 찌개도 한번에 세끼 정도 먹으니 물릴만한데

아무 말도 없이 잘 먹어요. 그러면서 새 반찬 할까? 하면 아니야 아직 찌개가 남았어 그래요.

덕분에 음식물 쓰레기도 안나온다는^^;

IP : 203.232.xxx.2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8 7:17 PM (58.143.xxx.44)

    최고죠~
    자랑하셔도 됩니다~~
    저희 남편도 차려주는대로 먹어서 예뻐요^^ ㅎㅎ

  • 2. ㅇㅇ
    '12.5.28 7:22 PM (203.232.xxx.243)

    네 조금씩 노력중입니다^^

  • 3. ...
    '12.5.28 7:25 PM (218.236.xxx.183)

    다른거 만족하지 않아도 먹는모습으로 감사하고 자랑하시는 원글님도
    보석이십니다^^

  • 4. ㅇㅇ
    '12.5.28 7:35 PM (203.232.xxx.243)

    네, 그 점은 진짜 좋아요 ㅋㅋㅋ 1식2찬이 미안한데 넘 바빠서 뭘 해주질 못하고 있어요 시간되면 맘 잡고 뭔가 근사한 거 해주려고요

  • 5. ㅇㅇ
    '12.5.28 8:09 PM (211.237.xxx.51)

    저희남편도 뭐 단점 열거하자면 열손가락 꼽아야 하고요 ㅋ
    생략하겟음
    딴건 몰라도 잘하는거 하나
    반찬투정 없고 주는대로 먹기..
    준건 깔끔하게 밥풀하나 없이 먹는것... 국물 다 마심;
    반찬중 계속 남아 처치곤란한 반찬을 비빔밥 재료로 다 없애줌...
    반찬 여러가지 내놓으면 그냥 한가지만 내놓으라함.. 복잡해서 짜증난다고. ㅋㅋ
    또 잘하는점 한가지는
    만능수리꾼이에요 물론 직업도 그런 기술쪽이니 그렇겠지만
    가전제품 집 고치기 (집을 직접 지어본적도 잇는;) 수리 등등 전문임..

    단점은 ㅠㅠ 너무 많아서 뭐 생략 하겠어요~

  • 6.
    '12.5.28 9:18 PM (115.136.xxx.24)

    와우.. 정말 칭찬받을만한 남편이네요..
    울 남편도 비교적 반찬투정없이 잘 먹는 남편이긴 하지만,
    치킨무를 반찬으로 줘도 잘 먹는 남편.. 남은 찌개와 먹겠다는 남편.. 완전.. 식비 절약되겠어요

  • 7. .........
    '12.5.28 9:33 PM (123.199.xxx.86)

    와우~!!.....최고의 남편이십니다..
    저의 집같은 경우는..국없으면 밥을 못먹는 남편 때문에...365일 단 하루도 국을 끓이지 않는 날이 없구요..
    해물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해물을 뺀 음식을 해내느라...그 뻔한 식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구요..
    또 저녁에는 반주를 해서...그냥 반찬말고..안주반찬을 해내야 하는 것 또한 미치게 합니다..ㅠ..
    그러면서..늘 짜다 싱겁다...투정이시랍니다..ㅠ...어쩔 땐..너무 얄미워서...밥먹고 있는 도중에 숟가락을 뺏어 버리고 싶어요.ㅋ
    님은 정말 복 받으셨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371 5년만기 국고채 1 roseje.. 2012/09/21 1,396
157370 토지의 조준구 아내는 나중에 어떤 삶을 사나요? 1 dma 2012/09/21 2,527
157369 더취베이비가 안 부풀어요. 4 .... 2012/09/21 1,481
157368 검찰개혁이라는게 1 차니맘 2012/09/21 1,222
157367 코스트코 LA 갈비 괜찮나요? 2 코스트코 2012/09/21 3,587
157366 안철수 고교때 최동원 경기 봤다-거짓말...... 28 ㅎㅎㅎ 2012/09/21 4,641
157365 친구남편이 부러워져요.제가 이상한건가요? 18 고민 2012/09/21 5,838
157364 김정숙님 사진중 제일 좋은거!!! 12 엠팍링크해요.. 2012/09/21 4,028
157363 9월 2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9/21 1,674
157362 직장맘 초딩 저학년 방학에 어떻게 케어하시나요? 5 고민맘 2012/09/21 2,154
157361 랑콤 제니피크? 회색병이요~ 2 선물 2012/09/21 1,860
157360 명절에 시댁에서 음식할때 무슨옷 입으세요? 17 궁금 2012/09/21 3,975
157359 3000만원 어디에 넣을까요? 11 오늘만기 2012/09/21 3,308
157358 예전 웃어라 동해야처럼 친자식 못만나게 하는것으로 몇 달 드라마.. 2 그대없인 못.. 2012/09/21 1,846
157357 바퀴벌레 없는 집이 없다구요??? 26 아파트 2012/09/21 14,845
157356 국산 순한 로션 모가있을까요 2 감사 2012/09/21 1,514
157355 서울에 중고 사무용 가구 파는데 있나요? 4 미즈박 2012/09/21 1,513
157354 가격 햇사레 황도 11-14개 4만원 6 좌회전 2012/09/21 2,131
157353 9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09/21 1,556
157352 내 자식이지만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21 ㅎㅎ;;; 2012/09/21 4,278
157351 최강욱 변호사의 '박근혜 타령' 3 최강욱 2012/09/21 1,792
157350 포진바이러스에 좋은음식? 2 2012/09/21 2,456
157349 남편 정말 사랑하나부다.... 34 애엄마 2012/09/21 12,283
157348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한 잘못된 프레임 7 판세 2012/09/21 3,004
157347 바퀴와의 동거...잠이 안와요 11 멘붕 2012/09/21 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