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얼굴도 키도 그냥 그래요. 돈도 잘 버는 것도 아니고요.
또 주말에는 밤까지 인터넷하다가 다음날 11시 12시에 일어나고요. 그런 날은 낮잠도 엄청 잡니다. 머리숱도 나이드니 좀 빠지고 있어요-_-
그런데 정말 큰 장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반찬 투정없이 뭐든지 잘 먹는다는 거예요.
제가 음식을 정말 잘 못하는 편인데다 맞벌이라 제대로 뭘 하지를 못해서 항상 식탁이 풍성하지 못해요.
풍성하지 못한게 문제가 아니라 맛깔난 한 가지도 좀 부족하게 만들지요. 너무 싱겁다든가...
남편도 가끔 음식하는데 저보다 훨씬 맛있게 해요. 그래도 아무래도 제가 더 부엌에 많이 있게 되는데요.
밑반찬도 없어서 저번에는 치킨무 남은 것을 반찬으로 먹었어요.
그래도 우리 남편은 전혀 불만 없이 밥 한그릇씩 싹싹 먹고 꼭 잘 먹었다고 맛있다고 해 줍니다..
가끔 집 식탁을 사진으로 찍어놓는데 반찬이 두개이상 없네요.
물론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나 하나씩은 올리지만 그런 찌개도 한번에 세끼 정도 먹으니 물릴만한데
아무 말도 없이 잘 먹어요. 그러면서 새 반찬 할까? 하면 아니야 아직 찌개가 남았어 그래요.
덕분에 음식물 쓰레기도 안나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