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일 당했을 때 진심어린 사과만을 원했을 뿐이라는 마음....

좋은 밤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12-05-28 19:02:02

우선 밑에 카트에 다치신 분..

정말 별탈없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구요.

그 글에 댓글 달려다가

두루두루 여러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서요.

음.

꼭 이 경우 아니더라도

진심 담긴 사과만 원했을 뿐이라는 마음은

어떤 사고가 딱 났을 때

상대방에서 먼저 이쪽 안부를 묻고 정중하게 미안하다고 하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을

그쪽에서 잘잘못을 따지면서 일을 크게 벌이는..그런 경우가 많은 거지요??

그렇지 않아도

아이 학교 보내면서부터

인간관계 커졌다랄까...(친하진 않아도) 얼굴 알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공공장소에서 다소 손해보는 일 당해도

문제시 삼지 말아야지 마음 다져먹곤 해요.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날 지 모르니까요.

아이 3월달 첫 짝궁이

저희 집 바로 앞 편의점하시는 분 딸이라는 걸 학부모회의 때 알고

깜짝 놀랬다는^^;;;

다행히 그닥 이용하지 않는 곳이라 마음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행여라도 얼굴 붉힐 일 있었으면 참 곤란했겠다 싶었답니다.

그런데요.

한편으로는 서로의 잘잘못이 비슷하게 있는 경우에

제 쪽에서 사과부터 우선하게 되면

"이 일은 제 잘못입니다"라는 걸 인정하는 건 아닌가요??

차사고 같은 경우는 특히

보험회사 직원 오기 전에 말 섞지 말라는 충고도 들은 거 같기도 하고.

물론....케바케.(ㅋㅋ....경우에 따라 다르겠지요?)

어쨌든

남에게 피해도 주지 말고 저도 손해 안 입는 삶이 가장 좋겠지요???^^;;

IP : 182.209.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28 7:07 PM (211.207.xxx.157)

    미묘한 문제인데요.
    접촉사고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진상 만나 뭔가 뒤집어 쓸 수 있는 상황도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건요,
    너무 오토매틱으로 죄송합니다 하기보다는, 직접 사과 멘트는 빼고,
    어떠시냐고 진심담아 상대의 상태를 물어봐 주는 거예요, 그 정도만 해도 진심은 통한다고 봐요.
    그이후 서너 마디만 건네봐도 진상판별은 금방 되거든요.

  • 2. dd
    '12.5.28 7:08 PM (203.232.xxx.243)

    차사고처럼 과실이 정확하지 않거나 그거 때문에 손배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아닐 때 말이겠지요
    분명히 잘못했는데 그때 뻗대지 않고 정중하게 사과하면 저라도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 3. 그러게요.
    '12.5.28 7:09 PM (125.187.xxx.175)

    그냥 내가 좀 손해 입어도 큰 거 아니면 감수하고 살자 생각하는데
    상대방도 그런 마인드라면 까짓 조그만 손해정도는 괜찮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다보니
    내가 누군가를 배려해줬을때 그걸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주는 사람이면 좋지만
    그걸 이용하려 들거나, 오히려 내게 뒤집어쓰는 사람에게 한두번 데이게 되면 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되어요.

    그래서 걱정인 게,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옳은 것인지가 늘 고민입니다.

  • 4. 좋은 밤
    '12.5.28 7:21 PM (182.209.xxx.42)

    맞아요.
    어떤 상황에선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상대방은 누구인지. 그 당시의 제 상황은 어떤지에 따라
    대저 방법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서도....

    진심 어린 사과의 경계가 다소 애매할 때도 많다는..^^;;;
    저 역시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실수하면
    무조건 고개 숙이고 죄송합니다라고 시키는 편인데

    괜찮아(요)~~라는 반응도 있지만
    마치 우리 아이가 진짜로 대단히 큰 잘못을 한냥 흘겨보시는 분들도 종종..

    참..어렵네요. 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806 세탁기가 고장났어요 바다짱 2012/08/05 727
135805 혼자일때 에어콘 트나요? 14 덥다 으윽... 2012/08/05 3,005
135804 공무원남자들 어떤가요? 5 .. 2012/08/05 3,176
135803 달의 위치와 모양...숙제해야해요...ㅠ 5 고민 2012/08/05 1,140
135802 서울 35도찍었네요 3 에공 2012/08/05 1,691
135801 자꾸 없어지는 글들... 5 코스코 2012/08/05 1,262
135800 여권사진은 디카로 3 ,,, 2012/08/05 1,551
135799 에어컨 몇도로해두셨나요? 17 토실토실몽 2012/08/05 4,377
135798 남은 올해 날씨에 대해서 정보 있으신 분! 1 날 슬프게하.. 2012/08/05 1,186
135797 미국 여행시 훈제 오리 반입할수 있을까요 6 리마 2012/08/05 2,120
135796 이렇게 더운 날, 저는 야구장에 갑니다 5 zzz 2012/08/05 1,320
135795 꽃배달서비스 괜찮은곳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선물 2012/08/05 1,029
135794 남이섬.. 금요일 낮에도 사람 엄청 많나여? ㅠㅠ 6 애들데리고 2012/08/05 2,034
135793 어제 월드컵 축구 영국팀과의 경기 전체볼수있는곳 없나요? 2 대한민국 2012/08/05 1,039
135792 동해안은 더위 한풀 꺾였나봐요 3 ... 2012/08/05 1,787
135791 정신병에는 진짜 예방주사가 없다 3 호박덩쿨 2012/08/05 3,376
135790 올리버님, 66사이즈님 파워워킹 도와주세요~ 2 긍정의힘 2012/08/05 1,272
135789 그여자그남자라는프로그램보세요? 5 dusdn0.. 2012/08/05 2,453
135788 이번 올림픽보니깐 운이라는게 있는거 같아요 8 올림픽도 2012/08/05 2,906
135787 서울 지금 실내 34도 찍었어요 4 쇼크 2012/08/05 1,671
135786 태백 오투리조트 가는대요. 갈만한데 추천해 주세요. 5 .. 2012/08/05 1,566
135785 부엌 바닥에 물 뿌렸어요;;; 9 더워 2012/08/05 2,678
135784 아이가 영어 문법을 풀었는데 .... 9 영어 2012/08/05 2,205
135783 여권만료되었어요 4 여권문의 2012/08/05 1,616
135782 82님들 점심 뭐 드세요?TT 33 먹는것도귀찮.. 2012/08/05 5,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