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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운전하다 창문 내릴 뻔 했어요.

진짜 조회수 : 12,116
작성일 : 2012-05-28 17:37:34

오늘 점심때 남편과 아이를 태우고 외식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동네를 얼마 못벗어나 신호에 걸려 서있었지요.

무심코 옆을 돌아본 순간 저 뚜껑열려 창문 내릴 뻔 했어요.

 

딱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남학생들이 택시에 탔는데..

총 4명. 앞에 하나 뒤에 셋이 꽉 들어차게 탔더라구요.

거짓말 안보태고 네 아이가 다 담배를 피고 있더란 말입니다.

창문은 다 내리고 연기를 내뿜고 있는데, 세상에.. 기사님은 딱 걔네들 할아버지뻘 되시더라구요.

그 연기 자욱한 차안에서 기사님 아무 소리 못하시고 그냥 앞만 보고 계시던데..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요?

오지랖이라 해도 할 수 없지만, 정말 어른으로서 가만 보고있기가 힘들더라구요.

창문 내려 한소리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적극 말려서 참았어요. ㅠㅜ

말리는 남편도 부끄럽고 말린다고 한마디 못한 저도 부끄럽네요.

 

근데 요즘애들 어른 앞에서 담배피는게 예의에 어긋난다는거 모르는건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구식인가요? (저 아직 30대 중반인데.. )

 

IP : 175.114.xxx.18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인한 말이지만...
    '12.5.28 5:39 PM (39.120.xxx.193)

    몸상하는건 그애들이예요. 무덤을 파는거죠.

  • 2. 그 아이들 부모가
    '12.5.28 5:45 PM (221.140.xxx.247)

    참 불쌍하네요....
    내 자식이 그러면 저는 못견딥니다

  • 3. 저는
    '12.5.28 5:57 PM (119.70.xxx.86)

    앞차에 애들이 창문밖으로 얼굴내밀고 장난치는거 보고 쫒아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차가 많이 밀리는데다 제가 우회전해야하는 상황이라 못했네요.

    그리고 앞좌석에 애 앉고 타거나 애앉고 운전하는거 보면 정말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
    남자들은 대체도 남의일에 뭐라하는거 챙피해 하더라구요.

  • 4. 아이고
    '12.5.28 6:02 PM (59.12.xxx.3)

    그야말로 요새 애들 말마따나 택시기사님 참으로 지못미네요ㅠㅠ
    대체... 어쩐답니까. 이 시대 이 애들을요. 제가 그나이였던 게 한 이십년 전 일인데, 제때는 그렇게까진 아니었거든요. 참 심난하네요.

  • 5. ㅇㅇ
    '12.5.28 6:03 PM (211.237.xxx.51)

    저도 고1 딸이 있는데요
    가끔 어딜 가다가 딸 또래 애들이 담배 피고 있는것
    여자애들이고 남자애들이고 뒤엉켜서
    여자애들은 남자애 무릎에 앉아서
    옹기 종기 모여 시끄럽게 떠들면서 (욕하면서;) 담배피는 길을 지나치는
    때가 있는데요.
    한마디 하고 싶지만 딸도 말리더군요.
    절대 아는척 하지말라고.. 쟤네들 몰려있으면 지나가는 어른들도 욕하는 애들이라고요.
    ㅠㅠ
    부끄럽지만 저 역시 말 못하고 못본척 지나칩니다.
    어른이 되서 .. 자식만한 애들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지나쳐야 하는게 서글프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6. 못말려요
    '12.5.28 6:16 PM (115.140.xxx.84)

    뭐라한다해서 들을 애들이면 아예 피우지도 않았겠지요.
    청소년기에 담배 피우면 성인되서 피우는거보다 몇배는 끊기 힘들다네요.
    나중에 끊고싶어도 이미 담배의 노예가된후 땅을치고 후회하는것도 갸들 몫이죠.

    그게 갸들의 업보이니 그냥 두시어요.

    괜한 입바른소리 해봐야 하는사람들 우스운꼴 당합니다.

  • 7. = . =
    '12.5.28 6:36 PM (115.140.xxx.84)

    위에 어떤 아주머니글...ㅡ,ㅡ

    세상이 어찌돌아가는지 어이없네요.
    이제 중딩애들이...아이고...

    멍멍이들 교미하는것도 아니구... 대낮에 벤치에서...
    예전엔 그런 동네개들보면 물뿌렸는데...

  • 8. 근데
    '12.5.28 7:54 PM (14.52.xxx.59)

    고딩은 뭐 알아보기가 어려워요
    어느 애들은 애기같고 뒷자리 애들은 애아범 같아서 ㅠㅠ

  • 9. ....
    '12.5.28 8:29 PM (118.33.xxx.60)

    헉 댓글 '어떤 아주머니 글...충격적이네요;;;

    진짜 요즘 고딩이 애아범같이 생긴 애들도 많아요.
    얼굴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원글님 글에 나오는 애들은 정말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애들이군요. 에휴...

  • 10. ..
    '12.5.28 8:46 PM (112.161.xxx.119)

    우리동네도 애들이 담배피려고 태어난거같아요.
    전에 글썼다가 지웠는데 동네에 사무실을 얻었는데 뒤 건물담장에서 고1에서 중딩같은 애들이
    매일 교복입고 담배피러와요. 여자애도, 남자애도.

    싫은소리하면 창이라도 깰까봐 담배피고 꽁초만 우리쪽으로 던지지말라고했네요.;;

  • 11. likemint
    '12.5.28 9:02 PM (222.237.xxx.170)

    철없는 한 때 일수도 있지만, 저런 애들한테 훈계해봤자 되돌아오는건 폭언과 폭력..
    교사한테도 욕하고 교사가 보든말든 앞에서 담배피는게 요즘 일부 아이들이에요.
    모르는 척 하는게 본인 신상에 좋음... 본인이 최홍만이 아니라면

  • 12. ....
    '12.5.29 8:02 AM (121.181.xxx.61)

    예전엔 그런애들 보고 지나치는 어른들한테
    어른답지 못하다..비겁하다 그랬지만
    요즘은 애들이 애들이 아닌 세상이라
    저런꼴 봐도 그냥 모른척하라 그러구 싶네요

    어른이 뭐라고 하면 뒤에선 욕을 하던말던 듣는척이라도 하고, 움찔이라도 하던 시대가 아니라
    요즘은 바로 면전에 대놓고 어른한테 쌍욕하는 시대니..-_-
    글구 저 윗님 말씀처럼,어른이 말한다고 들을 애들 같았음
    애초에 저런 개망나니 짓까지 하진 않겠죠
    아버지뻘도 아니고 할아버지뻘 어른앞에서 단체 담배질이라니...
    진짜 앞으로 우리나라꼴 걱정됩니다. 요즘 애들보면

  • 13. ..
    '12.5.29 10:53 AM (222.121.xxx.183)

    저는 어른앞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건 좀 웃기다고 생각하구요..
    제 자라온 환경이 그래서일지도 모르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지 굳이 어른앞이라고 안되는게 어딨어요..
    그게 나쁜 행동이니 안되는거죠..

  • 14. 어쿠
    '12.5.29 12:45 PM (125.187.xxx.41)

    참 이런 글 읽을때마다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 15.
    '12.5.29 2:16 PM (110.9.xxx.208)

    길에서 물고 다니느애들에게 야이새끼들아 연기오자나. 이러고 난리친적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동네 형처럼 그렇게 연기다 마셨자나 아이 증말 하고 욕좀 했더니
    애들이 참 면구스러워하면서 얼른 끄던데요.
    제가 운이 좋았던걸까요.
    길에서 걸으면서 피지마. 니들 폐 다 썩는다. 이랬더니 네 하고 웃던데..
    운이 좋았던거군요

  • 16. 편견
    '12.5.29 2:27 PM (118.223.xxx.63)

    우리가 관습처럼 된것중에 하나가
    어른앞에서 담배피면 안된다는 관습이 생긴거죠.

    담배 수입품이었습니다.
    그거 분명 비싸게 들어온거구요.
    신분을 상징하는 자들이 이용한거 맞구요.

    과정이야 어찌됐던간에 관습으로 남아 있는거고 기호품이라 하지만
    담배 냄새는 나도 싫고 새로 그 나쁜걸 시작하는것은 반대지만
    사회적 잣대의 편견의 눈인것은 분명합니다.

  • 17. 우리
    '12.5.29 5:26 PM (61.102.xxx.178)

    제가 사는 빌라에 주차장이 길에서도 안쪽까지 훤히 보이는데도
    아이들이 거기 모여서 담배 피웁니다.
    전에 살던 분이 그 아이들 보고 뭐라고 했더니 그 아이들이 그 아저씨 차 타이어 펑크를 내놨더군요.
    물론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으니 어쩔수 없지만요. 아저씨는 확신 하시더라고요.

    몇일전에도 남편이랑 마트 다녀와서 주차 하려고 하는데 여자 아이 둘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데 거기 서 있길래 그냥 전 둘이 이야기 하는 줄 알았어요. 눈이 나빠서 잘 안보였었는데 벽쪽에 대느라고 제가 먼저 내려서 보니까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짝따리 딱 짚고 서서 차가 오는데도 꼼짝도 안하고
    어른인 제가 내려도 눈도 깜짝 안합니다. 숨기는것도 없이 아주 보란듯이 담배 꼬나 들고서 연기를 쭉쭉 뿜는군요.
    뭐라고 하고 싶었으나 우리 차 들어 오고 내리는거 봤는데 뭐라 해봐야 차에 손상만 가지 싶어서
    남편에게도 아무말 하지 말라 하고 눈짓 했습니다.
    어쩔수 없잖아요? 뭐 내 새끼 아니니까 니들 건강 나도 알바 아니다! 하고 말았어요.

    이젠 애들이 뭐 해도 무서워서 암말 못하는 세상이에요.
    암튼 남자어른인 남편이 내려서 트렁크 열고 뭐 꺼내고 하는데도 바로 옆에 서서 아무렇지도 않고 담배 피우면서 바닥에 침 찍 밷는데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세상이 어찌 되고 있는건지 아이들이 왜 저렇게 크는건지 한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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