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너무 유치해요..하지만...

혼자 먹아야지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2-05-28 09:41:41

아버지랑 어머니가 다녀가시면서 직접 키운 완두콩을 주시고 가셨어요

올해 첫 수확이래요

딸내미 먹기쉬우라고 콩 꼬투리도 다 벗기시고 비닐에 싸서 주셨는데 너무너무 고마워요

시장에서 그냥 키운거 주셔도 고마운데 이거 자식들 먹일라고 허리굽혀 일하셨을테니까요

먹기가 너무 아깝고 또 그러다가 못먹고 때를 놓쳐서 오래되면 그것도 아깝고

그런데 남편은 너무 생각없이 먹어요

친정에서 김치든 나물이든 뭘 주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먹고, 그 아까운것을 또 남기고, 버리고...

그래서

제가 혼자 다 먹을라고요!!!!

밥위에 살짝 올려 쪄서 완두콩만 한공기 떠 먹었는데요

너무 맛있네요

남편! 미안해

엄마, 아빠 잘 먹을께요 ^^

IP : 121.88.xxx.2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5.28 9:44 AM (121.165.xxx.118)

    아이고 그마음 이해가서 짠하니 이쁘네요. 고생하는
    농부님들 다 내 부모님들인데 저도 쌀한톨 흘리지 말고 싹싹 먹어야겠어요

  • 2.
    '12.5.28 10:21 AM (144.131.xxx.1)

    혼자만
    음미하면서 드세요.
    남편에겐 다른 맛있는 음식 해 주고요,
    부모님의 수고로움을 감사하며 드실줄아는
    원글님의 이쁜 마음이 저에게까지 전해오네요.
    귀한콩 귀하게 드세요.

  • 3.
    '12.5.28 11:14 AM (175.113.xxx.238)

    귀여운 원글님^^....ㅎㅎㅎ

  • 4. ...
    '12.5.28 11:50 AM (121.164.xxx.120)

    부모님의 수고스러움을 아는 착한딸이군요
    원글님 마음이 이쁩니다

  • 5. 남편에게 화내는 대신
    '12.5.28 3:18 PM (124.49.xxx.117)

    살짝 혼자만 먹는 거 참 귀여운 복수네요. 현명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942 혼자만 친구 많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 1 대박공주맘 2012/06/08 1,262
114941 고3 영어과외..이제 그만해야할까요? 8 휴~ 2012/06/08 2,448
114940 아침부터 눈꼽이 잔뜩... 5 하하 2012/06/08 1,162
114939 팥빙수 팥 졸이는중이예요 1 옛날빙수 2012/06/08 1,391
114938 시어머니만 뵙고나면 기분이 우울해요 ㅠㅠ 6 ㅠㅠ아 피곤.. 2012/06/08 3,120
114937 담임선생님이 교사로서의 자격이 의심되요! 17 속상 2012/06/08 4,296
114936 설탕 오백 그램 컵으로 얼만큼 넣어야 되나요? 2 ... 2012/06/08 701
114935 가사도우미 처음하려면 꼭 업체에 등록해야하나요?? 2 가사도우미 2012/06/08 1,126
114934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개념부터 챙기고 까라. 1 참맛 2012/06/08 651
114933 이거 보는데 그런데 너무 답답해요...아흑... 사랑아 사랑.. 2012/06/08 652
114932 이성 만나기, 결혼하기 아주 어렵다는 분들... 6 주제와 분수.. 2012/06/08 1,958
114931 프라이머, 자차 어떤거 먼저 바르세요? 5 화장 2012/06/08 1,532
114930 집안에 냄새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5시간동안 가스불 못 .. 5 훈제.. 2012/06/08 4,950
114929 결혼을 반대했던 예비올케 이야기입니다(2) 19 .... 2012/06/08 10,533
114928 어제 유령 보신분 질문이요 ^^; 2 phanto.. 2012/06/08 1,787
114927 드디어 계란국 성공 ;; 6 2012/06/08 2,106
114926 좋은 첼로연주곡 추천부탁드립니다 13 첼로 2012/06/08 2,259
114925 과천 사시는 분들 영화관 어디 가세요? 6 영화관 2012/06/08 2,830
114924 오이지 완전망쳤어요. 7 엉엉 2012/06/08 3,179
114923 다들 재테크는 어떻게 하시나요? 12 .. 2012/06/08 4,308
114922 6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08 578
114921 꼽사리다 사교육편 잼있게 들었어요 2 콩나물 2012/06/08 1,178
114920 일본제품 쓰지 맙시다 3 좋은아침 2012/06/08 1,087
114919 H 마트 본사 아시는 분 1 H 마트 2012/06/08 835
114918 초6 아들이 어제 친구에게서 1만원을 받아왔어요. 생일은 4월.. 2 생일선물 2012/06/08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