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지은지 10년도 안된 아파트, 다 알만한 아파트 짓는 시공사의 작품
4년전 저층부쪽에서 물이 샌다는 민원때문에 시공사측에서 층층마다 조사를 하고 다녔는데
저희층 배관에서 누수가 시작된 거였어요.
와서 작업을 해야한대서 조사하는데 하루 벽부수고 시공하고 점검구 뚫고 하루이틀 몇일을 공사 지켜보느라 회사도 못 나갔죠
문제는 그 다음부터, 그 이듬해 장마때만 되면 벽쪽에서 물이 스물스물 새서 보일러와 콘센트까지 물이 닿아 누전되고 비 오면 플러그 뽑아놓아야 하니 온수도 제때 못 쓰고..또 한차례 왔다감
작년에는 급기야 보일러 부품까지 못 쓰게 되서 부품까지 교체. 시공사측 과실이니 보상해야 한다 부득부득 우겨서 겨우 보상받았죠. 에이에스 신청 글 올렸더니 자기네 문제될까봐 보상할테니 글 좀 빨리 내려달라더군요. 쳇. 또 보수 공사하느라 하루 이틀 회사 못나가고. 내년부턴 이런 일 없을꺼라고 큰소리치고 돌아가더니만
어제 비도 안오는 쨍쨍한 날 위층에서 물소리가 콸콸나더니 옥탑방 왕세자 재방송 한참 클라이맥스때 전기가 팍 나가더이다
아니나 다를 까 뒷베란다 바닥은 흥건히 젖었고 물 흐름을 따라가 보니 보일러 윗쪽으로도 물이 고였고 점검구 쪽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물 한번 새기 시작하면 다시 잡기 어려울텐데 정말 이사라도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젠 비만 오면 아주 몸서리가 쳐집니다. 이거 확실하게 끝낼 방법 없을까요?
제대로만 지었으면 이렇게 불필요한 시간과 정신적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는데
똥밟았다 치기엔 한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