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 멀리서 여자 만나러 오는거

궁금 조회수 : 4,078
작성일 : 2012-05-27 21:59:06

소개팅 한지 3개월정도 몇번 만났고, 서로 호감가지고 만났는데, 남자는 일때문에 멕시코란 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요즘처럼 인터넷이나 전화가 발달하지 못했던 15년전일이라 소식전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시절

간지 몇달만에 단지 여자 얼굴 보러 그먼곳에서 비행기타고 왔다면, 분명 남자는 여자를 많이 좋아했던것이

틀림없었겠지요?

 

헌데, 여자는 그 먼곳에서 온 남자에게 크게 감흥이나 관심이 없었고, 피곤하지만, 여자 얼굴 한번 보겠다며,

오로지 여자 시간에 맞춰서 여자를 기다리던 남자에게 매몰차게 이별을 고하고 맙니다.

 

그렇게 비행시간보다 더 짦게 여자얼굴보고 가슴아픈 이별을 한 남자는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 버리고,

뒤늦게 남자의 진심을 알게된 여자는 몇달후에 남자의 행방을 수소문하는데,

헉~ 남자는 이미 결혼

결국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것이 아니였을까요?  15년이 지났지만, 정말 잊을수 없는 제 뒷통수가 찌릿했던

기억이네요. 그냥 옛일이 생각나서요... 1년도 안된 8개월정도 지났을때 그 남자의 소식을 알게되어서

이제라도 그 남자를 잡아야 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결혼... 정말 놀라움을 금치못했고, 지금도

이해 못하겠어요. 사람이 가볍다거나, 양다리 걸치거나 그런 사람이 절대절대 아니 정말 진중했던 사람이고,

친구통해 소개팅 받았는데, 그 친구도 이사람을 오랫동안 알고 있어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

 

사람이 멀리있음 외롭게 때문에 빨리 결혼해서 먼 타국에 함께 가고 싶었던건 아닌지..

그냥 불혹의 40이 되어가니 옛사랑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얼마전에 건축학개론을 보고나니 더더욱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요. 아마도 그사람에게 전 사랑이 아니였던거

맞는거죠? ㅠㅠ

IP : 121.143.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7 10:02 PM (183.97.xxx.187)

    헉... 님 넘하셨어요. 그때 당시엔 어쩔수없었겠지만.. 님도 사랑이었죠... 지나가버린 사랑...
    8개월이란 시간은 중요한것 같진 않아요..

  • 2. ...
    '12.5.27 10:06 PM (116.33.xxx.151)

    그남자분 입장이라면
    그 먼곳에서 찾아왔는데 이별을 고하는 여자 어떨까요~

    아마도 사랑이 아니었구나 했겠지요

  • 3. 착각
    '12.5.27 10:20 PM (122.37.xxx.113)

    그 사람에게 원글님을 사랑해야 할 의무 같은 건 없어요. 순전히 원글님이 그 사랑에 보담을 하냐 하지 않냐에 따라 계속 사랑할 것이냐 관둘 것이냐가 달린 기브 앤 테이크, 조건 부 사랑이 남녀간의 애정이죠.
    그 멀리서 보러 오며 좋아했는데 그 후 '내가 찼어도 1년 8개월간 순애보를 갖고 기다리지 않았다'해서 사랑이 아니다라.. 그럼 뒤늦게 깨달았다는 님의 깨달음은 과연 진정이었을까요? 모르죠, 사람이야 그때그때 자기 감정과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건데. 결국 따지고보면 사람들은 매 순간 진심이예요. 그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울에 달아서 내 것과 쟤의 것 중 어느것이 더 믿을만한, 가치있는 진심이느냐를 따지는 게 쓸데없는 일이지.
    남자분은 원글님 정말 좋아하셨을거예요. 그게 그 사람이 가벼워서 원글님 아니고 누구여도 멕시코에서 달려가는 원래 그런 남자라해도, 그 사람겐 당시 원글님이 그런 상대였고 그런 수고를 감내하게 할만큼 가치가 있던 거예요. 근데 원글님은 그걸 무시했고요. 나의 뒤늦은 후회도 그 사람 입장에서보면 단지 자기가 더 좋은 남자를 못 만나고 아쉬우니까 돌아오려던, 경박함의 한 예로 기억될 수도 있겠지요. 그럼.. 억울하시지 않겠어요?

  • 4. 원글님이
    '12.5.27 10:32 PM (121.165.xxx.118)

    억울해 할게 머 있나요? 그 스토리상.

  • 5. likemint
    '12.5.27 10:32 PM (222.237.xxx.170)

    그 남자분이 그렇게 빠른 시일내에 결혼하는데에는 홧김에 그랬던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조심스레 해보네요. 은근히 남자들 중에 홧김에 결혼하는 사람 많아요. 이유는 본인이 정말 사랑했던 여자에게서 예상치 못했던 거절을 당했을때 혹은 맘에 들었던 여자로부터 자존심에 상처가 나는 말을 들었을때 등 다양하구요..

  • 6. ㅡㅡ
    '12.5.28 2:59 AM (203.226.xxx.213)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기까진
    8개월이라는 시간은
    짧지만은 않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421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내에 리프레쉬 룸이 있나요? 4 파스타 2012/07/28 1,866
134420 사랑과전쟁 남주인공 1 ... 2012/07/28 1,901
134419 키플링 서울 백팩 큰가요? 5 저.. 2012/07/28 7,463
134418 가지밥 전기밥솥에 해도되나요? 3 .. 2012/07/28 2,680
134417 홍대앞 지리 하시는분 (대기중) 5 2012/07/28 1,204
134416 종로3가 금방 많은곳에서 금도 팔수있나요? 1 급해요.. 2012/07/28 1,809
134415 저축은행 피해 6조6천억원 국민이 떠맡아 1 참맛 2012/07/28 1,334
134414 소개팅 후기입니다. 5 안녕 2012/07/28 3,617
134413 칠십대 백발 아버지께 '니네'라고 하네요. 6 2012/07/28 2,595
134412 만삭사진, 내 블러그에 내가 내 사진 올리겠다는데 무슨 상관 ?.. 32 ........ 2012/07/28 7,287
134411 며칠 집비울때 아파트경비실에 얘기하는게 좋을까요? 1 Jo 2012/07/28 1,455
134410 시세이도 썬크림 쓰셨던분들 이제 안쓰시나요? 4 궁금 2012/07/28 4,003
134409 양주??? 1 살짝 2012/07/28 768
134408 초2 남아 운동량이 많은거 뭐가 있을까요?합기도?태권도? 11 동그라미 2012/07/28 3,321
134407 순금2돈 반지랑 14k안끼는 반지2개가 있는데요.. 바꿔? 2012/07/28 1,222
134406 서울에서 안경 잘하는 곳 아시는분 계신가요? 3 안경과 렌즈.. 2012/07/28 2,331
134405 올림픽 개막식 폴매카드니 헤이주드 6 달별 2012/07/28 2,911
134404 해수욕장 음주 규제, 필요합니다. 참맛 2012/07/28 1,043
134403 부가가치세 신고 관련하여 ##$ 2012/07/28 832
134402 무주여행 4 매미소리 2012/07/28 1,865
134401 파출소근무체계 아시는분계실까요 2 혹시 2012/07/28 1,767
134400 82님들 솔직히 이혼가정의 자녀라는거 결혼할때 어느정도로 핸디캡.. 50 .... 2012/07/28 29,748
134399 양념장 레서피 추천부탁드려요 넘덥다 2012/07/28 801
134398 이명 잘보는 병원, 명의 추천해 주세요. 2 미즈박 2012/07/28 11,633
134397 가루파우더 뭐 쓰시나요? 4 ... 2012/07/28 2,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