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쁜 소식-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자연과나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2-05-27 14:13:29

연휴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잘 알다시피 엊그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피해 배상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소송과 관련?있던 입장이라 강제징용 배상판결의 사연을 풀어놓으려 합니다.

이 피해자들은 일제강점기때 징용령에 의해서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거기서 말도 안되는 저임금 고강도 노동력에 시달리다 해방을 맞게 됩니다. 항복한 일본은 원상복귀의무로 피해자들을 그들이 끌고간 그대로 회사의 비용으로 국내로 다시 보내야하는데 그동안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고 조선으로 가게 합니다. 결국 이들은 그동안 모아둔 것과 빚을 내서 국내로 결국 들어옵니다. 그리고 20년 걸친 국교단절은 이들이 불법행위에 의한 피해배상 자체를 잊게 만듭니다.

1965년 한일협정이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한일협정을 통해서 국가가 우리 자국민의 피해배상까지 다 받은 것으로 되었고 당시 신문 기사에서도 한일협정문을 통해서 개인 민사배상길을 닫혔다고 게재되었습니다.

이 피해자들은 이제 정부만 바라보게 되죠. 근데 이 박정권은 일제강점기에 배보상대상자를 사망자로 국한시킵니다. 분명히 부상자를 포함해서 일본에게 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요. 물론 1인당 사망자에 대한 배보상금으로 돈도 합의한 것에 10/1정도의 돈만 실제 지급합니다. 여기엔 합의록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죠. 

이 합의록은 노무현정권들어서야 겨우 밝혀집니다.

결국 이들은 배상당사자인 일본기업으로 향하게 되고 일본에서 소를 제기하게 됩니다. 일본재판소는 당연히 불법이란 사실은 강점기 자체가 합법이어서 배상으로 결론날 수 없다고 하고 보상 자체는 한일협정을 통해서 모두 지급했다고 하여 결국 30년 넘게 끈 소송은 패소로 확정이 됩니다.

피해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국내 소송을 제기하면서 의사합의록을 공개하라고 합니다. 일본 판결이 한일협정에 모두 배보상이 해결되었다는 것 때문에 이를 확인받으려 합니다. 법원은 외교부의 국가기밀이란 거들먹거리는 무소불위 권력에 맞서 의사합의록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게 되죠. 박정권이 어떻게 강제피해자들의 피같은 배상금을 처리했는지를...

그리고 과거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 선 노무현정부에서 한일협정에 민사청구권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피해자들은 고무되었고 곧 배상받을 거라 들떴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상한 소송기술을 내세워서 이들의 배상을 차단합니다. 소멸시효... 민간인 민사청구권은 한일협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소송이 가능하지만 대신 해방때부터 또는 한일협정때부터 소송제기를 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그때부터 소멸시효가 진행되어 이미 완성이 되었다는 것이죠. 정말 웃기는 일이죠. 한일협정 맺은 그때부터 배상청구를 했어야 하다니 모든 언론에서 개인배상청구는 협정체결로 인해 안된다고 말해놓고선 이제와선 그때부터 했어야 했다라니...권리 위에 잠자는 자에 대한 제재가 소멸시효인데 부단히 애썼던 그들에게 소멸시효라.. 이렇게 정의는 실현될 듯이 보이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대법원에서 1,2심패소판결을 파기하였습니다.  아무도 이 소송이 뒤집어지리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피고측은 잘나가는 김앤장.. 일본에서 이미 패소난 사건.. 국회도 모른척 한 사건(친일청산이 왜 필요한지 다시금 느낍니다.)

근 70년을 기다려 너무도 상식적인 정의를 이제서야 본 것입니다.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유시민대표의 말이 기억납니다.

역사는 정의의 편이다? 정의가 반드시 이긴다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가끔씩이라도 정의가 가끔 승리하는 것을 보고 싶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며 포기하지 않는다면

가끔 정의를 볼 수 있겠지요?

즐거운 연휴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IP : 118.217.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억울해서.....
    '12.5.27 3:11 PM (116.127.xxx.28)

    어찌들 사셨을까요?

    친일 매국노가 사회지도층의 껍질을 쓰고 활개치는 세상....
    참으로 말도 안되는 이 세상...
    그 긴긴 세월을........
    어찌들 사셨을까요? ㅠ.ㅠ

  • 2. 자연과나
    '12.5.27 11:10 PM (61.253.xxx.35)

    그렇지요. ㅠㅠ 강제징용자는 수천명에 달하는데 일본에 소제기자는 수십명..대법원에 올라간 원고는 단 8명입니다. 원고로 참여한 많은 분들이 벌써 눈감으시고도 남을 세월이 흘렀습니다.

    친일매국노가 버젓이 이승만과 미군정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뉴라이트를 결성
    이제는 당시에 친일 아닌 자가 누가 있었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미친 소리를 버젓이 하고 다닙니다.
    프로파겐더의 창시자 에드워드가 그랬다죠. 거짓말을 천번하면 진실이 된다고요.ㅠㅠ
    그러니 그들에게 있어 이승만은 건국의 아버지가 되겠지요.

    그렇기에 이번 판결은 이 정권하에서 그것도 가장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대법원에서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크고도 남습니다. 원래 작년말에 판결날 예정이었는데 지금에서야 난 걸 보면 여기에 참여한 학자들의 비롯하여 재판부가 어떻게 소송에 임했는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정말 기쁘고 행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167 이름알려진 블로거들한테 선물 보내는 사람들 궁금해요.. 17 .... 2012/07/13 9,049
129166 초2아들이 여친을 사귄다는데 ㅡㅡ;; 1 2012/07/13 1,388
129165 택배가 다른곳으로 가고 있어요.ㅠ.ㅠ 5 .... 2012/07/13 2,576
129164 에휴 오늘 상화 이야기 넘슬퍼웁니다 6 2012/07/13 2,286
129163 각국언어가 궁금해요... 2 wo 2012/07/13 1,409
129162 건성피부는 머드팩하면 안 좋나요? 1 피부해결 2012/07/13 1,472
129161 골든듀 모닝듀세트 어때요? 3 37세 직장.. 2012/07/13 2,802
129160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사를 가는데요... 아이가 학교에서 무시받을.. 5 skqldi.. 2012/07/13 2,426
129159 대학생 라식수술 괜챦을까요? 1 고민맘 2012/07/13 1,634
129158 모기 어떻게 퇴치 하시나요 14 ..... 2012/07/13 2,079
129157 확실히 키 작은 남자는 인기가 없더라구요 55 2012/07/13 40,267
129156 생후 백일 아이의 단식투쟁... 9 좀 먹자 2012/07/13 2,165
129155 답글 안달려서요;; 충치 치료 후 통증 얼마나 가나요? 5 -- 2012/07/13 4,443
129154 껍질이 미더덕처럼 울퉁불퉁한 감자? 3 감자 2012/07/13 1,488
129153 잠원동 경원중학교 영어교재 2 영어책 2012/07/13 1,720
129152 다문화가정은 한달에 39만원씩 보육료가나온다네요 7 dydgns.. 2012/07/13 3,147
129151 남편과 항상 부딪히는 문제. 제가 이상한건가요? 좀 봐주세요. 7 .. 2012/07/13 3,117
129150 비오는 날..슬픈 영화 추천해주세요. 17 매운 꿀 2012/07/13 2,783
129149 잉? 지금 mbc드라마 ..그대없인 못살아 4 ??? 2012/07/13 2,566
129148 아기 이유식할때 해산물 어떻게 하세요? 2 고민돼요 2012/07/13 1,489
129147 미향포는 비첸향 하고 다른건가요? 1 육포 2012/07/13 2,123
129146 도우미들이 바닥닦으시는 도구? 5 캔디 2012/07/13 3,363
129145 누나들,인생보다 쓴 술은 없나 보네요.ㅠㅠ 12 mydram.. 2012/07/13 2,812
129144 대치동의 역습?강남의 대표단지 바뀔까?(펌) ... 2012/07/13 2,236
129143 중학생 딸아이 숨을 크게 쉬지 못하겠다고 5 ㅠ.ㅠ 2012/07/13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