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간으로 그 글의 리플이 무려 96개에 달하네요.
그것이 말해주는 것인 그만큼 부모의 악을 직면하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거겠죠.
분개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혹은 편을 들어주고 싶기도 하고...
저는 그 글을 쓰신님이 정말 많은 분들에게 빛처럼 다가왔을 거라고 확신해요.
그래서 감사드립니다.
인간이 가장 직면하기 힘든 것이 무엇이라고 심리학에서 볼까요?
바로 '내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라는 사실 이라고 합니다.
그걸 부인하기 위해 사람은 죽음도 불사한다고 해요...슬프지만요..
그 글을 읽고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시고, 해방의 느낌을 겪으신 분들은 따로 심리치료 안 받으셔도 될 정도로
치유의 막바지에 오신 분들이세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죠? 그때 진리는 영어로 truth 번역이 됩니다.
그러니, '사실'이 우리를 자유케 하는 거겠죠.
대문글의 원글님은 우리에게 매우 명확한 인간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셨어요.
그건 '사실'이니까요, 심리학적으로도요.
그 사실을 소화할 수 있으냐 없느냐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요.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 인간은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인식하지 않기위해
자살을 하기도, 자식을 학대하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그만큼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에요.
대다수는 아니겠지만,
분명히 그 글이 씨앗이 되어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을 구할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 분께 감사와 지지를 보내기 위해, 또 글의 내용이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 그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