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남편에게 애교부리며 통화하기

어리벙벙 조회수 : 12,297
작성일 : 2012-05-26 01:59:39

제 바로 옆에 아주머니, 전화오니 받던데요

 

어디에요??

밥 먹었쩌요?? 뭐하고 먹었쩌요?? 맛있게 먹었쪄요??

곧 갈거에요

오늘 좀 바빠서 여기저기 다녔쪄요

조금만 기다려요,, 알았쪄요

뭐하고 있쪄요?? 그래요??

 

여기까지 들었을땐, 늦둥이 아이에게 온 전화려니 했는데요...

 

당신 오늘 언제 퇴근해요??~~~~

난 오늘 너무 힘들었쪄요... 어디어디어디 다니다 와서, 어디서 내려서 어떻게 해서

지금 지하철로 어디 가고 있쪄요... 나 잘했찌요??

 

엿들은건 아니구요

너무 자세히 들려서...

 

50대 다된 아주머니 같던데... 애교가 애교가... 철철 넘치더라구요

다들 남편에게 이정도의 애교 부리시나요??

 

요즘 남편이 저를 좀 멀리하는데... 애교를 부려야할까봐요

 

 

 

IP : 219.250.xxx.20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6 2:03 AM (203.100.xxx.141)

    부부사이 좋은가 보네요.....ㅎㅎㅎ

    저는 애교는 없고.....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요~ㅋㅋㅋ

  • 2. ^^
    '12.5.26 2:04 AM (112.149.xxx.61)


    50대에 남편과 그런 대화를 하다니..금술이 장난아니게 좋으신듯
    어쨌든 부럽지만
    전 죽었다 깨나도 못할짓 ㅋ

  • 3. dma
    '12.5.26 2:08 AM (112.151.xxx.134)

    사랑은 행동이쟎아요.
    천성이 애교랑 거리가 먼데.....다정하게 말하고
    애교있게 말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근데 이게 스스로 인지하면 하는데 방심하면 무표정하고
    억양없이 말하게 되더군요.
    요즘 방심하고 있었네요. 원글보고..아..맞다......하고
    다시 날 밝으면 애교 다정 모드로 들어갈랍니다.
    남들이 뭐라하건..ㅎㅎㅎ...부부간에 사랑도 노력해야죠.

  • 4. ㅇㅇ
    '12.5.26 2:14 AM (183.98.xxx.65)

    신혼아닐까요 ㅎㅎ

  • 5. dma
    '12.5.26 2:15 AM (112.151.xxx.134)

    근데 지하철같은 자리에서라면 '지하철안이니 나중에 통화할께요'
    딱 이 문장만 다정하게 말하고 끊었을거에요.
    용건있으면 문자로 보내구.
    남들 듣는데서는..낯간지러워서리..ㅠㅠ;;;;;못해요.

  • 6. mmmmm
    '12.5.26 2:16 AM (119.71.xxx.179)

    부부 아닌거 아니예요?ㅋㅋㅋ

  • 7. 음...;;;죄송한데
    '12.5.26 2:23 AM (110.12.xxx.110)

    저도 저렇게 통화하는데
    "쪄"는 안해요.
    저 통화내용에서 "쪄" 만 빼면 저와 비슷한데요ㅎ

  • 8. ..
    '12.5.26 3:45 AM (124.51.xxx.157)

    알고보면 20대 새색시일수도있음 ㅡㅡ

  • 9. ㅋㅋㅋ
    '12.5.26 4:03 AM (125.141.xxx.221)

    아마 본인은 애교 부리고 있는지 목소리 변했는지 모를걸요. 전도 8년차 되어가는데 남편하고 말하면 목소리가 변해요.
    몰랐는데 주변에서...ㅋㅋㅋ
    그게 습관같은거라... 내남자니 어때요.
    늙거 죽을 교태 그냥 맘껏 펼치게요. ㅋㅋㅋㅋ

  • 10. 뭐 ..
    '12.5.26 5:44 AM (86.29.xxx.72)

    저 아는분 결혼한지 15년이 넘었는데도 남편보면 막 두근거리고 떨린다는데요.ㅎㅎ 남편분 절대 두근거리고 떨릴 수 없는 외모이신데..-_-;; 아잉~~하고 애교가 남발하세요..아무데서나..... 너무 좋아 죽겠다고 본인이 그러시는데 뭐 어쩌겠어요... 금슬좋아 좋겠다 하는거지... 근데 저 분 따라했다가 저 남편에게 맞을뻔 했어요...ㅠ.ㅠ "아웅... 쿠기(가명)너무 배고프다...쿠기 배뽈록나와쪄요..." 이러다가 나잇값못한다고...ㅠ.ㅠ

  • 11. 은현이
    '12.5.26 6:47 AM (124.54.xxx.12)

    그 분 부럽네요.
    남편하고 통화 를 하루에 한번은 하는데 할 말이 없어요 ㅠㅠ
    "여보세요"
    "밥 먹었나"
    "아직, 좀 있다 먹어야지"
    "뭐 한다고 밥도 안먹어, 컴터 엔간히 하고 언느 밥 먹어라"
    " 당신은 점신 먹었어요?"
    " 방금 먹고 올라 왔다"
    " 맛있게 먹었어요?"
    "맨날 그렇지 뭐, 얼른 컴터 끄고 밥 먹어"
    "알았어요"
    "뭔일있으면 전화 하고"
    "네, 나중에 봐요"
    이게 통화 내용 대부분이에요.어쩔땐 1분을 안넘겨요.
    요즘은 카톡을 하는데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가요.
    이야기 꺼리 잘 만들어 내고 애교 많은 분들이 나이들 수록 부럽네요.

  • 12. 혀가 짧은건 아닌지
    '12.5.26 7:52 AM (1.246.xxx.160)

    우리나라 말이 그리 발음되는 수가 있더군요.
    아가씨들 말은 어릿광 부리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 13. ,,
    '12.5.26 8:25 AM (124.54.xxx.73)

    알고보면 20대 새색시일수도..에서 털퍼덕..입니다 ㅋㅋㅋ

  • 14. ㅎㅎㅎㅎ
    '12.5.26 9:1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알고보면 20대 새색시일수도있음 ㅡㅡ 에서 빵터졌네요.

    아무리 좋아도...남들 이목도 생각해야지 좀 주접스럽네요.

  • 15.
    '12.5.26 9:26 AM (61.102.xxx.178)

    죄송합니다. ㅡ.ㅡ

  • 16. ...
    '12.5.26 10:53 AM (1.251.xxx.223)

    문재인님 사모님이 애교부리시는 거 좋아보이던데요
    나이가 무슨 상관일까 싶네요;

  • 17. ..
    '12.5.26 11:44 AM (1.225.xxx.91)

    남의 부부 전화 대화에 까지 웬 시비?
    혹시 열폭?

  • 18. ..
    '12.5.26 12:27 PM (115.136.xxx.195)

    저도 남편하고 결혼한지 20년 넘었고,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지는 30년 가까이되고 동갑인데요.
    존댓말쓰고 애교부리고 그래요.
    둘이 이야기 할때는 잘 못느끼는데요.
    하루는 남편하고 간단하게 통화하는데 남편하고
    차 같이 타고가던사람이 그렇게 오래산부부가
    말을 서로 그렇게 하냐고 놀라더라고,그리고 부러워하더라고 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은행갔다가 일때문에 전화하는데 은행에계신분이
    정말 부럽고 너무 보기 좋다고 저처럼 통화하는 부부를
    못봤다고 자기도 앞으로 그렇게 하고프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애교가 많다고 하는편인데요.
    타인에게도 친절한데 자기 가족과 남편에게는
    더 하는것이 좋잖아요. 제 남편도 저하고 같습니다.
    그래서 어디살던 가던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라
    주변에서는 유명한 부부예요.
    제남편은 제덕이 크다고 좋아하는데요.
    한번사는 인생 될수 있는대로 많이 웃고
    서로위하고 챙겨주고, 표현하는게 좋죠.

  • 19. ..
    '12.5.26 12:33 PM (1.231.xxx.64)

    저도 남들앞에서는 아니지만 둘만 대화를 할때는 좀 부드럽게 하고 애교있게 말하려 해요.
    일년간의 권태기를 극복한 저만의 비법입니다.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뒤 싸울일이 없어지더라구요.

  • 20. 오뚜기
    '12.5.26 1:33 PM (59.1.xxx.123)

    부부사이도 지혜로와야 할것같아요 노력도 필요하고

  • 21. //
    '12.5.26 1:42 PM (125.185.xxx.153)

    우리 아버지 어머니 매우 적절한 관계인데요.......우리 엄마 목소리 아빠한테 통화할때 제가 들어도 오그라듭니다....ㅠㅠ 심지어 우리 아빠 직장분들은 아빠 전화 너머 목소리 듣고는 늦둥이 딸있냐고 할 정도 ㅠㅠ 평상시에는 나름 교양있는데 아빠가 좋아한다고 계속 그렇게 통화하시네요. 이런 사람도 있긴 해요. 뭐 오그라들지만 사이 좋은 집안 유지 비법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참습니다 ㅎ;;;

  • 22. 이글때문에
    '12.5.26 2:28 PM (210.106.xxx.78)

    로그인했네요 제 직장에도 그런 여직원있어요.나이 마흔넘었는데 평소엔 그냥 정없는 말투인데 남편한테 전화오면 떡 그렇게 통화해요...듣는 사람들 온몸에 닭살이 ㅠㅠㅠ
    근데 외모는 좀 반대..여성미 별로없고 어깨 딱볼어진 스탈..어쨌건 그 애교가 부럽긴해요

  • 23. 에구
    '12.5.26 2:36 PM (125.129.xxx.114)

    ㅋㅋㅋㅋ 숭해라

  • 24. 아침행복
    '12.5.26 3:20 PM (114.205.xxx.56)

    울 엄마였나부다...ㅋㅋㅋ

  • 25.
    '12.5.26 3:38 PM (14.47.xxx.165) - 삭제된댓글

    저 같으면 가는중야 하고 끊을겁니다.
    그리고 제 남편은 저 애교부리면 도망가요 ㅋㅋ

  • 26. 검정고무신
    '12.5.26 3:52 PM (218.55.xxx.204)

    125.185 님 댓글 넘 웃겨요..ㅋㅋ

  • 27. --
    '12.5.26 4:03 PM (92.74.xxx.137)

    재혼이겠죠.

  • 28. 교태고 뭐고 간에
    '12.5.26 4:35 PM (58.230.xxx.113)

    제발~~ 공공장소에서 크게 떠들지 말고,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합시다.

    지하철역에서 " 어이, 김사장~ 오랫 만이여. 왜 그렇게 뜸혀.....블라블라....."
    목청은 또 왜이리 큰지, 김사장과 본인의 관계를 다 알아달라는 말인가?

    그 아줌마, 교태는 집에서 충분히 부리시고, 제발 공공장소에선 간단히 끝내길 바랍니다.
    일부러 들으라고 그러는건가.
    듣기 싫어도 본의 아니게 속속들이 들어야하는 입장으론 곤혹 그 자체입니다.

    혀 짧은 소리...애들도 많이 쓰면 별론데.
    나잇살이나 먹어가기고 뭔 짓이여.
    집에서는 혀가 짧든, 말려 들어가든 아무 상관 안할테니...공중도덕은 지켰으면.

  • 29.
    '12.5.26 5:49 PM (124.195.xxx.105)

    저도 공공장소에서 전화를 길게 하는 거
    하는 것도 꺼려지고,
    볼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는 봅니다만.
    댓글들은 좀 그러네요

    가끔 무둑뚝하기 이를데 없고 가부장적인 남자들 가운데
    친구가 가정적인 걸 보면
    뭔가 비정장적인 걸로 치부해버리는 남자들 얘기 많잖습니까?
    사내답지 못하네, 마누라 치맛폭에 쌓였네 뭐 이런 얘기들이요

    살가운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다 저 생긴거 대로 사는 거지만
    나보고 하라는 것도 아닌데 부적절한 관계, 비정상적인 관계로 보는 건 좀,,

    저 자신도 애교있는 성격은 못되지만
    밖에서 살가운 것보다 식구끼리 살가운 성격쪽이 더 좋아보이던데요

  • 30. 요리초보인생초보
    '12.5.26 7:22 PM (121.130.xxx.119)

    저 전에 광장시장 순o네 빈대떡 사오면서 버스 탔는데 저 앉은 옆자리에 20대 즈음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여봉봉~" 하고 부르면서 통하하는데 매우 예쁘더라고요. 닭살스러운 거 잘 못하는데 귀엽더라고요. 통화 내용이 아까운 건 쌀국수가 먹고 싶은데 문 닫았을까 걱정하는 것 같고 남편이 퉁명스럽게 받는 것 같더군요. 시어머니와도 통화하고 맞벌인 거 같더만.
    여하튼 저 결혼하게 되면 따라하고 싶더라고요.
    여봉봉~

  • 31. 댓글 빵ㅋㅋㅋ
    '12.5.26 9:54 PM (188.22.xxx.14)

    신혼이래 ㅋㅋㅋㅋㅋ
    게다가 알고보면 20대 ㅋㅋㅋㅋㅋ

  • 32. ㅇㅇㅇㅇ
    '12.5.26 9:57 PM (121.130.xxx.7)

    아 둘이 닭살스럽게 말하든 말든 상관 없는데요.
    중요한 통화도 아니고, 버스나 전철 안에서 그렇게 오래 '수다' 떠는 건
    공중도덕 안지키는 거죠.

    보통 전철 안에서 남편 전화 받으면 전 그냥 묻는 말에 예스 노 만 간단히 대답하고
    지금 전철이야 한 마디만 하고 끊습니다.
    그럼 더 할 말 있음 문자하든가 그러죠.

  • 33. 나이 50에
    '12.5.26 10:05 PM (183.98.xxx.14)

    '쪄"를 어미로 쓰는 관계는 좋아보이지 않네요.....

  • 34. 60대 중년부부
    '12.5.26 11:58 PM (121.147.xxx.151)

    저희 부부 공공장소나 남들 보는 곳에선 그렇지않지만

    집안에서는 볼만하게(?) 서로 애교 떨고 살아요 ㅎㅎ

    혀짧은 소리야 좀 하지만 저도 "쪄"는 안쓰는데

    울 아들 여자친구한테 지 방안에서

    저따위 말투로 말하는 거 엿들은 적은 있어요.

  • 35. 저 아는 동생도
    '12.5.27 1:19 AM (211.207.xxx.157)

    그냥 아는 오빠랑 통화해도, 목소리가 오토매틱으로 변해요.
    콧소리 작렬. 그냥 자기도 모르게 남자 제일 녹이기 쉬운 목소리로 변하나 봐요.
    저랑 있을 땐 완전 시원 화끈한 장부스타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379 초딩 눈건강에 좋은 영양제나 음식 추천 부탁드려요(아이허브)~~.. 2 초딩 2012/06/02 2,443
113378 지금 청국장찌개 끓이면.. 내일 늦은 오전에 다시 끓여 먹어도 .. 3 ... 2012/06/02 941
113377 세븐라이너 오래된거 근데 정상작동되는거 3 ㅎㅂ 2012/06/02 1,141
113376 샤브샤브집에서 나오는 물김치가 먹고 싶어욧ㅎㅎㅎ 5 끄앙~ 2012/06/02 2,358
113375 글 올릴때 이건 '내욕망'이아닌지......한번쯤 생각을 6 ~~ 2012/06/02 1,735
113374 여자 아이들 원래 이렇게 비명지르며 울고 불고 하나요? 3 딸들아.. 2012/06/02 1,814
113373 베스트글 옆집 남자아이 읽고 보니 어제일이 생각나서요. 7 현관문 표식.. 2012/06/02 4,419
113372 20평대 아파트인데 소파들 놓고 사시나요.. 6 이사 2012/06/02 3,224
113371 학습지 교사가 아이공부 못한다고 하면 기분나쁘신가요? 15 ... 2012/06/02 3,593
113370 대기업과 금융권 5 취업 2012/06/02 1,881
113369 일은 적성에 맞는데 너무 박봉이면 ... 2 고민 2012/06/02 1,439
113368 넝쿨당 못봤어요 알려주세요 1 ,,, 2012/06/02 1,763
113367 헬쓰사이클 10분탔는데 지쳤어요 3 아자 2012/06/02 1,644
113366 보증금을 안돌려줘요 @.@ 2012/06/02 829
113365 좌변기 허연 물때 지우는 방법 없을까요? 1 아 놔 2012/06/02 1,416
113364 간에 좋은 음식, 안 좋은 음식은 뭐가 있나요? 10 ... 2012/06/02 4,802
113363 다시마가 많은데 뭘 만들수 있을까요? 3 ***** 2012/06/02 1,495
113362 정리와 수납에 관한 블로거 를 찾습니다. 17 메롱이 2012/06/02 5,003
113361 35살 배우로의 업종전환이 가능할까요???? 10 999999.. 2012/06/02 3,564
113360 폐경된지 2~3년 출혈이 어제(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1 무지겁나 2012/06/02 2,438
113359 고양이 임시보호중인데요 8 sato 2012/06/02 1,324
113358 아이오페 또는 헤라 에어쿠션 좋은가요? 10 에어쿠션 팩.. 2012/06/02 6,752
113357 꼬리뼈에 신경주사 맞았는데도 효과 없어요 ㅠㅠ 4 ***** 2012/06/02 3,521
113356 '본 조비'랑 그룹 '아하' 11 음반 2012/06/02 1,505
113355 정수기추천좀 해주세요.. 1 정수기 2012/06/02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