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 얘기들이 너무 많아서 좀 그렇긴한데..

.. 조회수 : 2,372
작성일 : 2012-05-25 16:30:30

저 애기 없는 전업이거든요

일부러 안갖는건 아니고 복용하는 약이 있어서 올해말이나 내년엔 가지려구요

친구들은 아기낳은 친구들 꽤 있구요

미혼은 다 직장다니구요

남편이 땡돌이에요 6시반이면 와서 항상 집에서 밥먹어요

집에서 밥도 하고 청소도 하긴하는데요

도우미도 며칠오시구요

낮에 친구들 만나거나 하면서 나갈일은 있지만 집에 있는거 좋아해요

근데 진짜 집에서 티비보거나 컴퓨터 하는게 다에요

근데 뭐 자존감이 낮아진다거나 이런건 아니구요

저도 직장 꽤 다녔는데 그때 더 보람있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보통 밖에 잘안가는 전업분들 집에서 뭐하면서 지내시면 더 보람있을까요?

30대초반이 되니깐 생각이 많아지네요

물론 20대때 항상 비젼이 있고 행복한 것 아니었겠지만 건축학개론 보고나니

지금이 행복한 때인데도 불구하고 옛시절이 그리워요

결혼전에 엄마가 결혼하라고 너무 푸쉬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결혼하고

다정하고 잘해주는 남편 만나도 그 대학시절의 푸르름은 견줄 수가 없나봐요..

사람은 항상 때에 따라서 생활이 바뀌는게 당연한건데 또 뭐든지 할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네요

글이 산으로 갔네요 ㅋ 암튼 같이 좀 공유해요

 

 

IP : 58.141.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카초코럽
    '12.5.25 4:33 PM (223.33.xxx.67)

    저도 임신 막달이라 휴직하고 쉬고있는데 딱히 뭐 좋은일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남편혼자 돈버는거 안쓰럽고 미안하네요. 어쩔수 없어서 쉬고 있긴 하지만요

  • 2. ..
    '12.5.25 4:34 PM (116.120.xxx.242)

    애생기면
    정말 화장실갈 시간도 없더라구요.
    지금을 즐기세요~

  • 3. ..
    '12.5.25 4:34 PM (58.141.xxx.6)

    저도 남편이 밖에서 일하면서 고생하는건 항상 감사해요
    근데 남편도 제가 집에 있으면서 챙겨주길 원해서 이상황을 좋아하는 것같아요

  • 4. 모카초코럽
    '12.5.25 4:36 PM (223.33.xxx.67)

    저희 남편은 제가 잘 못챙겨줘서 그런지 별로 좋아하는거 같지 않고 힘들어보여요..
    전 전업체질 아닌가봐요 ㅎ

  • 5. ..
    '12.5.25 4:40 PM (110.9.xxx.208)

    뭐든지 배워서 자격증 따기 놀이합니다. 그리고 요리같은거 열심히 하구요.

  • 6. 단독 주택
    '12.5.25 4:46 PM (98.237.xxx.48)

    아파트는 편리하지만 프라이버시가 없죠.
    단독 주택은 내맘대로 다 할 수 있지만 일이 많아요.
    땅도 크다보니 잔디밭.... 관리가 보통 아니에요.
    잔디 깎는 건 그나마 쉬운 일이에요. 그냥, 깎아서 치우면 되니까.
    봄가을로는 밭 갈듯이 갈아주고 웃 씨앗도 뿌려줘야 하죠.
    전 이 일이 젤 힘들어요. 진짜 촌아낙이 된 기분이에요.
    앞 마당 뒷 마당 다 하려면 한 일주일은 넘어 걸리는 일인데,
    한 쪽 할 때마다 사흘은 손목을 못써서 달아서 할 수가 없네요.
    나무도 다듬어야 하고...하느라 하지만 일년에 한 번은 사람을 써야 해요.

    아파트처럼 관리인이 있는게 아니니까
    간단한 페인트 칠이나 배관은 직접 손 봐야 하고요....
    일년에 한 번은 지붕도 봐줘야 하고요.
    에효...
    한 몇년 고생하면서 살고나니 이제 대충은 다 고쳐요.

    애들 공부도 제가 봐줘요.
    솔직히 학원 선생보단 울 애를 제가 더 잘 가르칠 자신 있어요.
    그 외 예체능은 직접 데리고 다니고요.
    애가 혼자 ... 버스 타고 걸어다니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애들 학교 가고 나서 부터 2시까지는 집안일 하고 좀 쉬고 나면
    방과 후 과외 활동 따라 다니고 집에 오면 6시 정도에요.
    밥먹고 숙제랑 공부봐 주고나면 설겆이 하기 힘들어요.

    직장맘들은 수입이 따로 있으니 쉽게 돈으로 해결하겠지만
    집에 있다 보니 직접 해결 해야 하고, 또, 사람을 써서 왠간히 성에 차지 않아요.

  • 7. 건강이..
    '12.5.25 5:29 PM (59.25.xxx.110)

    건강이 좀 안좋으신가보네요..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만들어서 즐겨보세요..

  • 8. 트리플에이
    '12.5.25 7:38 PM (223.33.xxx.135) - 삭제된댓글

    곧 애기 가지신다 하니 그때까지 운동 하시구 요리라도 배워보심이...
    평소에 뭐라도 관심있는거 있었으면 미리 배워두세요
    애기 낳으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 변비걸릴 지경이 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507 쇼핑중독 고치는 약 있다 1 샬랄라 2012/05/30 1,483
113506 아이가 교환학생 가고 싶어 합니다 11 ^^ 2012/05/30 3,717
113505 엄마말이 맞았어, “나가 놀아” 1 샬랄라 2012/05/30 1,642
113504 구강세정기 워터픽 ..요것 쓰고 있는 분 계신가요 10 사보라는데 2012/05/30 5,500
113503 도와주세요 설득 2012/05/30 1,006
113502 영화 "쏘우" 보신분들~ 12 영화고르기 2012/05/30 2,151
113501 도루묵 한마리 3 소금소금 2012/05/30 837
113500 [중앙] 박영준 1억 수수 대가로 민간기업 사찰 관여 혐의 3 세우실 2012/05/30 724
113499 유니세프와 아프리카 사람들 말인데요.. 30 문득... 2012/05/30 4,650
113498 7살 아이가 숫자연산을 너무 싫어하는데,좋은방법 없을까요? 3 괴로운시간 2012/05/30 1,806
113497 강력계 형사들은 싸움 잘하나요. 추적자 6 유치한 질문.. 2012/05/30 7,453
113496 (의류) 베스트 좀 봐주세용~ 6 부탁 2012/05/30 1,353
113495 사돈이 입원하시면 문병가는게 도리인지요 29 질문 2012/05/30 8,952
113494 '차형사' 보신 분, 재밌나요?? 2 궁금 2012/05/30 1,105
113493 제가 야박한 건지 좀 봐주세요..ㅠ.ㅠ 12 긴가민가 2012/05/30 3,788
113492 유통기한 1주일 지난 요플레 먹어도 될까요 13 왜 이러니 2012/05/30 51,377
113491 차 이용시 암에 덜 걸리는 법 13 아는게 힘 2012/05/30 3,550
113490 낙성대 5번출구 근처의 세탁소 추천좀 부탁드려요 1471 2012/05/30 1,274
113489 하나 더^^ 타일줄눈 펄제품으로 해보신분들??? 3 입주 2012/05/30 2,620
113488 이 기사 보셨어요? 파키스탄에서 춤 췄다고 사형선고라네요 1 기사 2012/05/30 1,508
113487 탄성코트? 루벤스톤 어떤가요?(결로방지에 뭐가 좋을까요?) 1 입주 2012/05/30 12,407
113486 어린이 안과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1 문의 2012/05/30 1,854
113485 솔직히 베스트글 7 .. 2012/05/30 2,213
113484 서울로 반찬이랑 옷가지 보내려고 하는데 어디에 담아야 할까요?... 5 엄마 2012/05/30 1,054
113483 에스까다 선글라스 인터넷으로 사도 될까요? 1 선그리 2012/05/30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