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애기 없는 전업이거든요
일부러 안갖는건 아니고 복용하는 약이 있어서 올해말이나 내년엔 가지려구요
친구들은 아기낳은 친구들 꽤 있구요
미혼은 다 직장다니구요
남편이 땡돌이에요 6시반이면 와서 항상 집에서 밥먹어요
집에서 밥도 하고 청소도 하긴하는데요
도우미도 며칠오시구요
낮에 친구들 만나거나 하면서 나갈일은 있지만 집에 있는거 좋아해요
근데 진짜 집에서 티비보거나 컴퓨터 하는게 다에요
근데 뭐 자존감이 낮아진다거나 이런건 아니구요
저도 직장 꽤 다녔는데 그때 더 보람있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보통 밖에 잘안가는 전업분들 집에서 뭐하면서 지내시면 더 보람있을까요?
30대초반이 되니깐 생각이 많아지네요
물론 20대때 항상 비젼이 있고 행복한 것 아니었겠지만 건축학개론 보고나니
지금이 행복한 때인데도 불구하고 옛시절이 그리워요
결혼전에 엄마가 결혼하라고 너무 푸쉬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결혼하고
다정하고 잘해주는 남편 만나도 그 대학시절의 푸르름은 견줄 수가 없나봐요..
사람은 항상 때에 따라서 생활이 바뀌는게 당연한건데 또 뭐든지 할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네요
글이 산으로 갔네요 ㅋ 암튼 같이 좀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