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선생님 전화 받고 일단 여기에 먼저 도움 요청해 봅니다.
아이는 외동이구요... 8살입니다.
성격은 부끄럼 많고 소극적인 편이구요...(참관 수업때 부끄러워해서 손 한번 안들더군요)
그 수업시간 40분동안 정말 숨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발표를 남보다 뛰어나게 잘 하는것은 별로 기대 안 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 수업태도가 너무 불량하더군요
연필을 깨물고 , 텩을 괴고 , 책을 세워서 읽어라고 해도 혼자 책상바닥에
놓고 읽고 있었고 어제는 모듬활동에서 빙빙 곁돌고 참여도 안 했답니다.
심지어 오늘은 가만히 있는 친구 가슴을 세게 때렸다고 ,그 광경을 본 다른 친구가 우리 아이를 밀쳐서
둘이 벌을 섰다네요... 급식실에서 다른 선생님도 친구 때리는것을 목격했다고 하시더군요
그저께는 화장실에서 장난치다가 우리 아이랑 절친이랑 둘이서 화장실 문을
부쉈다네요~~~
오늘은 아이가 친구를 왜 이유없이 때렸는지 끝내 이유를 말 안하고 집에 가버려서 담임이 아이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태권도 갔다온 아이에게 물어보니 살짝 장난을 쳤는데 친구가 다리를 발로 차서 자긴 가슴을 세게
때렸다고 했습니다.
이유없이 때린건 아닌데 아이가 요즘 기분이 자꾸 별로라고 하네요
선생님은 지금 문자 보내도 1시간째 답장이 없습니다.
가슴 맞은 아이의 엄마가 바로 옆동에 친한 엄만데요... 그 아이는 핸드폰이 있어서 가끔씩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엄마에게 실황중계를 하더라구요 .... 그런데 자기에게 불리한 말은 쏙 빼구요....
책 이라곤 안 볼려고 하고 숙제 시키면 드러누워버립니다. 지금도 공룡이랑 레고로 혼자 놀고 있어요
우리아리랑 절친인 그 엄마도 저랑 문자 주고 받았는데 심란하더라구요,,,
이러다가 우리 아이가 은따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대전 노은 , 반석쪽에 아동심리상담센터 한번 소개 시켜 주세요
아이 때문에 선생님이 많이 힘든 어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