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세살고 있어요.
9월초가 만기인데 이사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못하겠어요 ㅠㅠㅠ
여러분이라면 어찌 하실지 의견부탁드려요..
저희는 아이가 셋입니다. 큰아이가 초등1학년, 6세, 3세에요. 딸2, 아들하나요.
지금 전세는 9천인데 지금 시세는 1억2천입니다.
주인은 시세로 받고 싶어하는데 확실히 얼마를 올려달라고는 안하셨어요.
1993년도에 지어진 아파트인데요. 최상층이라 베란다에 곰팡이가 장난이 아니에요. ㅠ
처음 집보라 왔을때 곰팡이천국이었는데 탄성코팅해준다고 해서 들어왔거든요.
탄성코팅하면 곰팡이 안생긴다고 해서요.. 근데 몇개월 지나지 않아 곰팡이가 슬슬 올라오더니 정말 심해졌어요 ㅠㅠ
작년 봄에 약품사다가 제거하고 방지약까지 발랐는데 올해 또 올라왔어요 ㅠㅠ
저희남편이 충농증 있고 저랑 아이들모두 비염이 있거든요..
이것만 생각하면 이사가는게 맞는거겠죠??
근데 이사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희 아랫층분들이 너무 좋은분들이라 지금까지 한번도 소음문제로 말씀하신적이 없어요.
명절에 죄송해서 뭐라도 사가면 이런거 필요없다고 아이들 키우다보면 시끄러울 수 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셔요..
이래서 솔직히 이사가고 싶지 않아요.
아랫층분들 처럼 좋은분들 못만날까봐서요.. 제가 항상 아이들 조심 시키긴 하지만 그래도 어리고 애들이 많으니 층간소음도 무시못하자나요...
아~~ 고민이에요..
그래도 곰팡이 생각하면 이사가야겠지요??
혹 주인이 2천이하로 올려달라하고 다시 탄성코팅 해준다하면 2년 더 살아볼까요??
찾아보니 곰팡이 문제는 단열을 다시 해야한다는데 그렇게까지 해줄꺼 같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