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은 지 한달 조금 넘은 엄마입니다.
솔직히 아기 낳기 전에는 필수예방접종에 들어가는 주사들만 맞히려고 했어요.
그래도 되는 줄 알았고, 특히 저나 제 주변에서 선택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걸릴 수 있는 병을
앓은 사람이 없었거든요.(ex;폐렴이나 뇌수막염 등) 물론 운이 좋아서였을 수 있겠지만요.
그래서 안 맞아도 괜찮은 줄 알았고, 제 아기에게도 필수예방접종만 보건소에서 맞히려고 했는데요.
오늘 서울 금천구에서 폐구균 예방주사를 맞은 어린아기들이
집단으로 허벅지 종창이 생기는 의료사고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제가 특히 열심히 읽은 건 기사의 댓글들이었는데, 아마도 아기 엄마로 보이는 분들이
폐구균, 뇌수막염, 로타바이러스 예방주사를 맞힐 때마다 한회에 총 30만원 가량이 드는데
접종이 3차까지 가니 아기 예방접종에 100만원이 든다고,
그럼에도 아기가 무사건강하기만을 바라는 엄마 마음에서 다 맞힐 수밖에 없다고,
선택접종에 속하는 주사 가격이 너무 비싸니 나라에서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쓰셨더군요.
저는 선택접종에 속하는 주사들을 그렇게 다 맞히는 줄 몰랐어요.
물론 저도 아기엄마인데 아기가 아플 일 없이 내내 건강하기를 바라죠. 하지만 선택접종까지 안 해도
그리 아기들이 쉽게 선택접종이 예방하는 병에 걸리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다 선택접종을 맞히는지 몰랐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 주사가격이 너무나 비싸네요 ㅠㅠ
아직 젊은 신혼부부인 저희에게는 부담스러운 비용이긴 해요.
그래도 아기에게 선택접종을 시켜서 내내 건강할 수만 있다면-게다가 저희는 조금 지나서
아기를 데리고 외국에 나가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달라질 환경을 생각하면 맞혀야 하나 싶기도 해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다 맞히는 거라면
부담스럽더라도 맞힐까 싶어요.
제가 주변에 육아하는 또래 엄마들이 별로 없어서, 82 분들께 묻습니다.
아기들 선택예방접종(폐구균, 뇌수막염, 로타바이러스 예방 등) 모두들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