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어요~~
여름 옷 입을 거 정리하다가..
오래 된 옛날 가방이 보이길래..
예뻐서 애정 하던 거라 안 쓰면서도 넣어뒀던건데..
돌연 저 가방 이제 들겠나 싶어 버리려 들었는데 속에서 짤랑~ 돈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속을 들춰봤더니 가방 안 속통에 찢어진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서 소리가 나더군요.
버릴거라 가위로 잘라 봤더니..500원 동전이 2개, 100원 동전이 5개 있고..
세상에! 그 속에 그토록 제가 좋아해서 잃어버리고 안타까웠던 사파이어 반지가 들어있잖아요!
정말 잃어버린 자식 찾은 것처럼 얼마나 기쁜지...
지금 끼고 있는 데 꿈같아요..
이 반지는 엄마 생전에 제게 선물로 해 주셨던 반지라..여대생때부터 끼던 귀한 반진데..
이제 제법 통통해진 중년 아짐 손이라 아가씨 때 만큼 맵시는 안 나지만..그래도 기뻐요.
그리고..며칠 전엔 잃어버린 팔찌도 찾았어요.
스왈로브스키 팔찐데 너무 예뻐서 잃어버리고 하나 더 똑같은 거 산 거거든요.
김치 냉장고 밑 바닥에 있더라구요.청소 한번 했는데 그 때도 안 보이던 것이..
벌써 2개째라 기대가 막 되네요.
결혼 예물 반지 루비 반지랑 결혼 기념일에 남편이 해 준 금 팔찌시계도 찾아야 해요.
웬지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꿈에 부풀어 있어요.
잃어 버릴때도 꿈같이 잃어버렸는데 (아무 의식 없이) 찾을때는 정말 꿈같네요.
오늘 샘표에서도 한 박스 가득 선물 오고..기분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