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병원에 들러서 의사와 상의하고(그냥 남은 약만 먹으라고 하더군요)
바로 약국으로 갔는데 가서 보니 주인 약사는 있는데 뒤에서 딴짓하고 있고
저에게 약을 지어준 그 아줌마만 앞에 서있더군요
가서 말하니 바로 조제실로 들어가서 약만 들고 나옵니다
4일분 더 드리면 되죠? 이러면서...
제가 됐다고 그러면서 어쩌면 아까 전화 할때도 그렇고 지금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냐고
그랬더니 그냥 엎드려 절받기 식으로 예 죄송합니다 이럽니다
제가 그쪽 에서 잘못한거 맞고 이약을 먹고 부작용이라도 생겼으면 어쩔뻔 했냐고,
근데 어쩌면 아까 전화했을때랑 지금이랑 한결같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냐고,
이거 보건소에 신고해도 할말 없는거 아니냐고,그리고 약사 아닌사람이 약 못짓게 돼 있는거 아니냐고
약사 맞냐고..
이랬더니 죄송합니다만 한 세번쯤 더 하더니 저를 빤히 쳐다 봅니다
헐... 더 황당...
주인약사는 뒤에서 모른척 딴짓만 하고요
그냥 집으로 바로 왔는데 생각할수록 기가막히고 화가 나서 옛날에 제약회사에 근무했었던
남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상황이야기를 했더니 남동생이 직접 전화 한답니다(남동생도 기가 막히다며)
전화를 했더니 그 아줌마가 옆에 젊은 남자 약사에게 전화상으로도 다 들리게
"아까 보건소에 신고한다는 아줌마야 전화 왔는데?"
이러더랍니다 동생이 "아줌마 다 들려요 면허 있는 주인 약사님좀 바꿔주세요 이랬더니 젊은 남자 약사를
바꿔주길래 주인이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지금 안계신다고 하더랍니다 "그럼 핸드폰 번호 알려주세요"
8시 30분 지나야 통화 가능하다고 그러더랍니다
동생이 보건소에 신고 할거니까 그렇게 알라고 했더니
"네, 죄송합니다" 이러더랍니다
헐.....
약국이 이런일로 보건소에서 처벌 안받나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신고 해라 할 수 있나요?
저 소심하다면 왕소심 하는 사람이라 신고고 뭐고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약국의 대응을 보니 너무 화가 나서 신고 할려고요
보건소 홈페이지에 글 써서 올리면 되나요?
동생 말로는 그동네에서 일 이년 장사 한사람이 아니니 보건소에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이러는것 같다고 하는데..
신고 해 봤자 제 손가락 만 아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