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라는 젊은 배우가 주인공 중 한 명인데요.
재벌집에서 온갖 뒤치닥거리 일 다 하면서, 눌려있고 늘 경직되어 있는 표정이 웬지 좋았어요.
그 표정이, 영화 보고 나서 제일 기억나네요.
저예산 영화 '태풍태양'에 나올 때엔 뺀질하고 얄미운 캐릭터였는데
이 영화에선 완전 다른 인물이어서 의외였어요.
이 영화 싫었다는 분들 많으신데, 저는 그냥 괜찮더라구요.
- 검사들, 정치하는 것들 지긋지긋해. 지들이 이런 찌끄러기 돈 받아서 부자될 것도 아니면서.
- 엄마, 그런 찌끄러기 돈으로 그 사람들 망쳐놓은 게 우리야.
그런 대사들도 많이 와 닿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