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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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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아이에게 담임이 빨간색 좋아하는건 정신병자라고

학부모 조회수 : 2,659
작성일 : 2012-05-24 14:33:49

 

 

10살 남자아이예요

 

지금 반장이고요(한달에 한번씩 반장 뽑아요)

 

중간고사 성적은 반에서 일등이였구요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입니다

 

내성적인편이고 책읽는거 좋아해서 고학년이나 읽는 두꺼운책도 한번 손에 들면 정신없이 보는 스탈입니다

 

그전 담임샘들도 다 아이 예뻐해주셨구요

 

3학년 담임샘이 말도 손도 험해서 엄마들이 좀 싫어한다는 소리는 전부터 들어왔는데................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ㅅ ㄲ, 저 ㅅㄲ는 기본이고 새대가리, ㅂ ㅅ이란말도 자주 쓰나보더라구요(왼손잡이는 ㅂ ㅅ이라고)

 

근데 오늘 미술시간에 아이가 빨간색으로 색칠을 하니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은 정신병자라고 했다고 울면서 집에 왔더라구요

 

담임이 그런얘기하니 옆에 아이들도 그림 못그렸다 막 놀렸구요

 

그말씀 하시기전에 떠들거나 돌아다녔냐고 물어보니 그런적 없고 그냥 지가 좋아하는거 그리느라(캐릭터 그리기라 아이언맨 그렸고 아이언맨이 원래 빨간색 옷을 입어서 빨강으로 칠했데요.원래는 빨간색 안좋아함) 정신이 없었데요

 

그담에 다음달 반장 뽑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반장할 사람이 후보로 나오라고도 하셨다네요

 

아이가 반장되고 체육대회가 있어 반아이들에게 음료수는 돌렸지만(다른반도 그렇게 한다는 얘길 들어서 그거에 맞춰함) 따로 샘한테 인사를 안해서 이런건지............

 

그전에 듣기로는 원래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인데 아이를 볼모로 삥뜯는 사람은 아니라고 들었거덩요

 

솔직히 아이 달래서 학원보내놓고 전 심장이 벌렁벌렁

 

교장실로 뛰어가 뒤엎을까, 담임하고 조용히 면담하며 아이 학교생활이 무슨 문제가 있냐고 웃으며 풀어야하나, 촌지라도 찔러줘야하나, 앞으로 반년도 더 남은 학교생활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들고있어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IP : 210.221.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4 2:39 PM (14.46.xxx.242)

    에휴...반장엄마가 한번 안찾아와서 괘씸죄에 걸린건 아닌가 싶네요..

  • 2. 악녀
    '12.5.24 2:40 PM (211.114.xxx.131)

    정말, 글 내용으로만 봐사, 담임이 정신병자 같은데요,,,,

    빨강색 좋아한단,,이유로 그런말 했다는 자제가,,,참,,,,,이해가 안가서요,,

  • 3. 조명희
    '12.5.24 2:44 PM (61.85.xxx.104)

    일단 녹음기 준비하셔서 교장실에 가셔서 항의하시구요.
    학교측 대응이 미온적이면 교육청에 녹음기를 증거로 민원제기하세요.
    나중에 학교에서 그런적 없다고 부인하거나 축소할수 있어요.

  • 4. 원글
    '12.5.24 2:52 PM (210.221.xxx.31)

    성질같아서는 녹음이던 뭐던 해서 본때를 보여주고싶지만 아이가 걸려서요 ㅜㅜ
    작은 지방도시, 몇다리 건너면 다 알고 소문도 잘 퍼지는 곳이라 이래저래 힘드네요

  • 5. MandY
    '12.5.24 2:53 PM (125.128.xxx.18)

    한달 반장인데 찾아오길 바라는 건 아닌거 같아요. 대놓고 남자아이들 싫어하는 샘이 있어요.
    모범생이든 아니든 남자아이라는 이유만으로요. 3학년이면 알거 아는 나이들입니다.
    반 아이들도 뭔가 불합리한걸 알지만 담임이니까 그냥 참아주는 거예요.
    옆에 아이도 그 순간 샘이 딴지를 거니까 거기 휩쓸려서 한마디 한 걸 거구요.
    빨간색 좋아하는 걸 정신병자로 얘기하는 건 그건 선생님 생각일뿐이라고 얘기해주세요.
    세상에는 좋은 선생님이 많지만,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어른도 있다고요.
    반장을 뽑는 과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학교는 한달씩 여자반장한명 남자반장 한명 두명씩 이였거든요.
    반장이 한명이였다면 님의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남자아이가 반장인것이 못마땅한거겠지요.
    남녀 둘이였다면 또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선생님은 성인군자가 아니예요. 그냥 많고 많은 사람중에 하나죠.

  • 6. ㅋㄱ
    '12.5.24 2:53 PM (121.100.xxx.136)

    반장되고나서 암것도 안했다고 저러는거같네요. 써글선생

  • 7. 붕어빵
    '12.5.24 2:55 PM (221.151.xxx.31)

    아.. 안타깝네요. 아이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잘 다독거려 주세요.

    선생님도 모두 완벽한 사람만 있는 건 아니라고...

  • 8. ..
    '12.5.24 2:57 PM (203.100.xxx.141)

    돌아가면서 반장하는데....그건 아닌 것 같고요.

    그냥 선생 인성이 바닥이고 뇌에서 할 말 안 할 말 걸르는 시스템이 오작동 났나 보네요.

    정신 병원 치료가 시급하네요.

    선생님한테 찾아가서 말하세요.

    이거 그냥 넘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9. 원글
    '12.5.24 3:03 PM (210.221.xxx.31)

    일단 아이한테는 선생님이 잘못하신거다라고 말해주었어요
    어차피 아이도 알거 다 아니까......
    워낙 예민하고 빠른아이라 초1에 담임샘 좋은 이유가 '민주적'이여서라고 말했던 아이거든요
    반장은 여반장, 남반장 둘 뽑구요 전부터 그 선생이 남자아이 싫어한다는 소린 들었네요
    전에 반장한 아이 엄마한테 물어보니 촌지같은거 안드렸다네요

  • 10. ..
    '12.5.24 3:17 PM (118.221.xxx.172)

    지 변덕으로 지@하는 선생들 많아요..
    이유없이요..
    미@년 변덕 떨듯이 맘 내키는대로..
    잘해줬다 지@했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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