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벤트에 당첨되서
용산아트홀에서 하는 연극 친정엄마 티켓이 두장생겼어요
저와 엄마랑 꼭 보러갔다 오라고 하며 남편이 줬는데
사실 제가 엄마랑 단둘이 공연 보러간적이 없어서,,첨엔 조금 망설여지더라구요 (죄송하게도 ;;)
그래도 좋은 기회다 싶어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너무 흔쾌히 좋아하시네요 ...
퇴근 후에 만나야해서
모시러갈수로 없는데
본인은 지하철로 오는게 더 좋다면서
공짜로 구한거 맞냐고 재차확인하시곤
맞다고 하니, 잘됐다면서 용산구청앞에서 보자고 하세요
본인이 알아서 잘 찾아오시겠다고 친구만나듯이 만나자고 하세요.
마음 뿌듯하게 전화 끊었는데
다시 전화와서는
"너 몸무거운데 (제가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내 생각만하고 간다고 한거 아닌지 맘에 걸린다.
퇴근 후에 거기까지 오려면 피곤하지 않겠어?" 하시네요 ㅠㅠ
맨날 애기낳기 전에 좋은거 많이 보고 맛있는거 많이 먹겠다고
이곳저곳 누비고 다니는 딸인데..
그런 좋은거 맛있는건 친구들하고 남편하고만 했지..엄마랑은 안해봤네요 ㅠㅠ
비록 공짜표지만..
엄마와 좋은 시간 보내고 싶은데..
뮤지컬은 얘기 많이 들었는데
연극은 생소해서..
이 연극 보신분 계신가요??
볼만 한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