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보정당이 거듭 나기를 바라는 마음들

지나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12-05-24 09:50:34

아침 신문에서 마음에 남은 구절을 옮겨 봅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나는 한국 진보세력이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에는 진보세력-정당이 정치적으로 책임질 일이 별로 없었다.

정치적 책임을 진다는 것은 탄압과 박해를 견뎌낸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일이다.

20세기 사회주의권의 한 학자는, 어떤 혁명가(진보정치인)들은 억압적 구체제하에서 탄압과 고문을 이겨내는 일은 지극히 용감하게 감당했으면서도 정작 기회가 왔을 때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일은 회피한 채 관성적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정치적 결단은 공중의 지혜에 대한 믿음과 전체 정세에 대한 판단 위에서 내려지며 공공성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수반한다.

그런데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 통합진보당의 어떤 사람들은 공적 정치윤리가 아니라 개인이나 당파가 겪었던 어렵고 힘든 세월에만 집착한 것으로 보인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34297.html

 

진보정당, 거듭나기를 빈다 / 한정숙

 

 

IP : 211.196.xxx.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2.5.24 9:52 AM (211.196.xxx.86)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34297.html

    글의 결론은...

    한국 보수세력의 어떤 구질구질하고 전근대적인 면을 비판하면서, ‘제대로 된 보수가 있어야 제대로 된 진보도 가능하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한탄하면서 말한다.
    ‘건강한 진보가 있어야 건강한 보수도 가능할 텐데’라고. 한쪽이 지리멸렬할 때, 긴장감이 풀어진 상대 세력이 얼마나 나태해지고 부패할지 뻔한 일이다.
    그런 세력의 지배를 감당해야 하는 사회는 또 얼마나 불행한가. 검찰이 이 기회에 진보세력의 일망타진을 노린다면 그것도 목표를 엄청나게 잘못 설정한 것이다.
    오래간만에 많은 의석을 확보한 한국의 진보정당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많은 사람이 염원하고 있음을, 검찰도 통합진보당 자신도 알기 바란다.

  • 2. 지나
    '12.5.24 10:00 AM (211.196.xxx.86)

    윗님.
    물론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가져다 놓은 서양사 교수가 쓴 글을 차분히 읽어 보세요.
    사회가 발전하려면 진보집단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 3. ㅠㅜ
    '12.5.24 11:19 AM (114.202.xxx.134)

    마음이 아픕니다. 서글프기도 해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문제가 불거진 게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끝까지 다행이 되려면, 썩은 살은 깔끔하고 신속하게 도려내고 새출발 해야겠죠.

  • 4. phua
    '12.5.24 2:06 PM (1.241.xxx.82)

    요즘은 총수가 말했던 언론 노출의 잦은 빈돗수는
    사람들에게 피로도를 높인다.. 그래서 관심도가 낮아 진다..
    라는 말에 살짝 기대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라도 넘어 갔음 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728 밀레청소기 시리즈 중 s6 써보신분 계신가요? 청소기 2012/06/06 1,533
115727 종합비타민 먹고 설사할 수 있나요? 2 질문 2012/06/06 8,242
115726 강아지가 큰 행복 주네요^^ 19 정말 2012/06/06 3,283
115725 인터넷으로 핸드폰을 구매 괜찮을까요? 3 사기걱정 2012/06/06 1,210
115724 저 방금 완전 황당한 일 겪었어요...ㅜㅜ 이런 것도 보이스피싱.. 4 후덜덜 2012/06/06 3,207
115723 배란기 증상 있으신분??? 11 ㅜㅡ 2012/06/06 44,816
115722 2012 대선 새누리당의 전략은 색깔론이네요 4 하늘아래서2.. 2012/06/06 1,027
115721 친구 돌잔치 부조금 얼마를 해야하나요? 8 얼마? 2012/06/06 39,087
115720 온갖추문의 그사장님은 어떻게 버티는 건가요? 6 ..... 2012/06/06 1,828
115719 카카오톡 보이스톡 신청방법 6 ir 2012/06/06 2,268
115718 앞에 앉아서 계속 카카오톡 하는 소개팅남 4 .. 2012/06/06 2,864
115717 만약 광주 민주화운동이 성공했다면 8 문득 2012/06/06 1,909
115716 턱수술이 정말 그렇게 위험 한가요? 13 -- 2012/06/06 29,611
115715 각시탈 질문요 왜 여주인공을 각시탈이 매번 도와주나요? 7 각시탈 2012/06/06 2,461
115714 자동빙수기 6 보따리아줌 2012/06/06 1,563
115713 네일아트 했는데 왤케 비싸요 6 2012/06/06 2,880
115712 작년에담은 매실을 이제서야 걸렀어요 6 복주아 2012/06/06 2,509
115711 풀무원꺼먹다가 중소기업꺼 못먹겠어요 60 냉면육수 2012/06/06 12,844
115710 추적자, 이 올드한 드라마가 와닿는 이유 4 mydram.. 2012/06/06 2,324
115709 빅 이슈(The Big Issue)를 아세요? 14 웃음조각*^.. 2012/06/06 1,753
115708 카카오톡 보이스톡 해 봤어요 2 통신사 다이.. 2012/06/06 3,351
115707 돈주고 단팥빵을 사먹을줄이야 9 .. 2012/06/06 3,308
115706 KBS 새노조 총파업투쟁 잠정 타결 6 참맛 2012/06/06 1,530
115705 elsa라는 프랑스 가수 아는 분? 10 엘자 2012/06/06 2,095
115704 일산에 2억 8천정도 되는 30평대 초반 아파트가 있나요? 14 이사 2012/06/06 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