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시어머니에 대해서 저희가 이제 걱정해야 할까요?

이를어쩌나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2-05-24 09:13:25

조금씩 이상하시다는건 알았는데

 

어제밤에는 11시가 넘은 시간에 제 핸드폰으로 전화하셨어요.

놀래서 뭐지 하고 남편을 바꿔줬는데 남편은 자다가 전화를 받고

응으으응응 나중에 통화해요 하고 끊었어요.

 

왜 전화하셨더냐고 물어보니

저희 애기 봐주시는 아주머니가 애를 들어올릴때 겨드랑이에서 들어올리는게 아니라

어깨를 잡고 들어올리더라고

그럼 애가 어깨가 아프지 않겠냐고 그런 말씀이셨대요.

 

근데 좀 이상해요.

11시면 저희 모두 잘 시간이거든요.

애기는 9시에 자고 저희는 대충 씻고 아무리 늦어도 10시에는 거의 잠들어요.

이거 아실텐데 그냥 갑자기 떠오르셔서 아들은 피곤할테니 저한테 하신걸텐데

(아놔 제가 더 피곤하고 몸도 안 좋은 상황임. 어제는 퇴근하고 가서 남편 회사일 관련해서 발표하는거 들어주고 액센트 고쳐주느라 진짜 심하게 피곤했어요)

그냥 이 모든게 이상하고

시어머니가 좀 이상하시네? 에서 어머님 어디 상담을 받아보셔야 하나?? 로 생각이 많아졌어요.

 

일단 남편한테는 오늘내일은 자기 회사일에 집중하고 담주에 병원가는거 일단 하고

어머님 상태에 대해서 시아버지랑 논의해보라고 했어요.

예전에 뇌 CT인가 찍어보셨을때는 별 문제 없다고 했거든요;;

그냥 사람이 살다보면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약해져서 이럴수도 있는 문제인가요?

아니면 진짜 뭔가 크게 걱정해야 하는 걸까요??

IP : 199.43.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2.5.24 9:16 AM (125.187.xxx.175)

    원래 안 그러던 분이 갑자기 그러시는 거면 걱정도 될 수 있겠지만
    사람마다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 시댁은 밤 9시 넘으면 가급적 전화를 안하세요.

    그런데 저희 친정은 그런 개념이 좀 희미해서...제가 가끔 남편에게 민망해요.
    급한 일도 아닌데 밤 열시에 전화하기도 하고
    새벽 산책길에 기분이 좋다고 새벽 5시에 문자 보내신 적도 있어요. ㅜㅠ

    어르신들이 중요한 일인데 나중에 얘기하면 잊어버릴까봐 생각난김에 전화해야겠다고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물론 나이드실수록 당신 생각이 제일 중요하고 애들 키우는 집 일찍 자는거 배려 못하는 경향이 좀 더 강해지는 면도 있고요.

  • 2. ...
    '12.5.24 9:21 AM (123.109.xxx.36)

    혹시 혈액순환개선제나 약드시는거 있어요?
    어른들이 워낙 잠은 줄고, 잔걱정이 많아지시긴 하는데요
    유난히 조바심내고, 그 걱정을 덜어내지못하면(말하거나 행동) 죽을만큼 두려워하는것이,,
    왜 긴장하거나 걱정되면 맥박이 빨라지잖아요
    그런 약들이 말하자면 그런 상태를 만든대요. 거꾸로 맥박이 빨라져서 걱정을 더 크게 만드는거죠
    그 얘길 듣고나니, 백가지걱정을 시도때도없이 쏟아내던 엄마를 이해할수있었어요

    손주가 가장 큰 관심사 이시니 ..관심사가 넓어지시든가
    그 어르신도 자기상태를 이해하고 가족들도 알고있어야 줄어들겁니다

  • 3. 이를어쩌나
    '12.5.24 9:26 AM (199.43.xxx.124)

    원래 살짝 강박적이시고 기분이 오락가락하긴 하세요.
    (저희 시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젊을때 타신 버스에서 사고가 났는데 그때 신경계 쪽이 다친게 아니겠냐는...
    제가 추정하기에는 시어머니 친정이 심하게 엄하고 아들딸 차별이 심했는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그러신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근데 저랑 저녁 6시에 30분 통화하셨거든요.
    남편이랑은 7시에 역시 30분.
    역시 손주 관련 걱정과 당부와...

    그러시다가 11시에 또 생각이 나니 저한테 전화하신거죠.
    저는 처음에는 아픈데 새벽같이 직장나가야 하는 며느리한테 (심지어 관계도 안 좋은데) 왜 이러시나 하다가
    덜컥,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이분 이거 뭔가 문제가 있으신가 싶고ㅠ
    무슨 검사를 알아봐야 하나 하면서 머리가 복잡하네요.

  • 4.
    '12.5.24 9:31 AM (125.187.xxx.175)

    치매까지는 모르겠지만 우울증이라든가 이런거 한 번 살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덧글 보니 그 전에 이미 두 번이나 통화 하셨네요.

  • 5. 이를어쩌나
    '12.5.24 9:36 AM (199.43.xxx.124)

    저 말씀은 제가 뭔지 알아요.

    저도 몇번 봤는데 아주머니가 애를 바닥에서 안아올릴때 보통 몸통을 잡고 안아올리는데
    마치 어깨를 잡고 안는거 같은 동작을 취하세요.
    저도 첨에는 애 어깨 빠짐!!! 하고 놀라서 봤는데 (초보엄마라 매우 민감함ㅎㅎㅎ)
    그게 아니라 그 아짐이 손이 커서 애 겨드랑이에 엄지가 들어가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어깨를 감싸는 형태인데...
    암튼 제가 보기엔 크게 문제가 없는 방식이에요.
    그렇게 해서 목마도 태우는데 애는 편안해 했어요.

    암튼 제가 검사라도 알아보고 하지 않으면 또 남편과 시아버지는 그냥 쉬쉬하며 ㅇㅇㅇ 너네엄마 이상함 아 진짜 짜증남 하고 넘어갈거 같은데
    저도 생각해보면 아직 치매라든지 그럴 연세는 아니신데 가끔 판단력이 흐려지는건 자연스러운 노화인건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6. ...
    '12.5.24 12:01 PM (222.109.xxx.110)

    시어머니 병때문에 그런 행동 하신것 같지는 않아요.
    저희 친정은 저녘 9시 이후에는 전화 안하는 걸로 알고 컸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밤 1시, 2시 심지어는 새벽 4시에도 전화 하셔요.
    사람 성향이고 그시간에 전화 하는게 예의에 어긋 난다는걸 모르셔서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484 열대야가 끝난거에요???? 5 rrr 2012/08/12 2,280
138483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해도 애들이 보고 배우니.. 7 어려워.. 2012/08/12 2,078
138482 신사의 품격 이게 뭔가요? 46 2012/08/12 17,939
138481 깍두기 담는 비법 있으세요?? 6 워너비요리왕.. 2012/08/12 3,851
138480 아리랑은 어떻게 됐나요? 1 ... 2012/08/12 609
138479 넝쿨당 귀남이 부부 나오면 채널 돌리게돼요. 23 삐딱한마음 2012/08/12 6,041
138478 약국에서 가루약은 어떻게 나누는 거죠? 6 궁금.. 2012/08/12 2,147
138477 문재인 후보 부인께서도 트위터 시작하셨네요. 오늘밤 11시 방송.. 2 유쾌한 정숙.. 2012/08/12 1,376
138476 아이폰 sim 카드 오류... 1 ... 2012/08/12 6,520
138475 거실 온도 25도...이제 좀 살겠어요. 5 시원해 2012/08/12 1,407
138474 프린터기 잉크의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3 프린터기 2012/08/12 879
138473 (부천) 작년 김장김치 필요하신분께 나눠 드려요~~~ 12 사랑모아 2012/08/12 2,787
138472 올림픽에서 메달 많이 따면 국가적으로 뭐가 좋은가요? 11 욕먹겠지요?.. 2012/08/12 2,456
138471 Teacher's manual 이 따로 없나요? 3 my nex.. 2012/08/12 797
138470 저는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접었어요 7 12년 2012/08/12 3,238
138469 <`박정희 독도 폭파발언' 공방, 문재인측 판정승> 2 사필귀정 2012/08/12 1,181
138468 기미에 진주분말 정말 효과있나요? 3 JO 2012/08/12 2,733
138467 여름무우로 깍뚜기 맛있게 하려면요... 2 @@ 2012/08/12 3,097
138466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17 고독 2012/08/12 2,023
138465 스마트폰으로 82쿡 홈피에 6 82쿡 2012/08/12 999
138464 강물 흐르게 하자 녹조 급감...4대강이 주범 8 보 폭파가 .. 2012/08/12 2,871
138463 친구 한명에 대한 분노가 갑자기 일어요.ㅠㅠ 9 친구 2012/08/12 4,083
138462 심심해서 해보는 여행경비 계산 8 바람바람 2012/08/12 2,469
138461 시어머니가 잘해주시면..며느리들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나요? 18 ... 2012/08/12 3,997
138460 베키아 에 누보 8 된다!! 2012/08/12 2,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