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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인데 남편 집안일 시키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회수 : 3,371
작성일 : 2012-05-24 04:41:07

전에 살던 동네에 저랑 또래 엄마가 있었어요.

애들도 둘씩이었고  1~2살 차이로 나이도 비슷했어요.

그리고 둘다 전업이었죠.

 

그집은 남편이 매일 10시나 되야 퇴근하더군요.

자영업이 아니고 직장인것도 두집 남편이 똑같았어요.

근데 그 남편은 퇴근하고 오면 재활용품 버려주고 설겆이하고...

물론 남편이 해주는거고 별 불만이 없다고 말한다고 하긴 했지만..

 

전요..

남편은 직장에서 저는 가정에서 열심히 일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즉 내직업은 주부다..그러니 내 일을 남편한테 시키지 말자..

그래서 정말 힘이 필요한 일 이외엔 거의 대부분의 제가 가사일을 했어요.

솔직히 난 오후에 잠깐씩 낮잠이라도 잘 수있고 가사일은 내맘대로 시간조정이 가능한 일이지만

직장에서 일하는 남편은 사람관계에서의 스트레스도 받고 할텐데 집에 와서 까지 일하게 하고 싶진 않더군요.

물론 주말엔 당연히 같이 했구요..

 

둘째가 5살 될때 저도 일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턴 가사노동분담해서 했구요.

저도 돈벌고 시간도 없으니 당연히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하루종일  밖에서 일한 남편 집에서도 일하게 하는거 불쌍하게 생각하는 제가

고리타분하고 이상한건가요?

 

IP : 175.124.xxx.1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24 4:48 AM (121.134.xxx.239)

    원글님이 좋으면 그렇게 하시면 되죠. 그 부부는 자기들 좋다는대로 두면 되고요.

  • 2. ..
    '12.5.24 4:50 AM (39.120.xxx.253)

    시켜서 하는건지 자발적으로 하는건지 모르잖아요.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거든요. 엄마가 하루종일 일해서 힘들다고 쉬시라고 해도 구지 도와주셨어요. 내력인지 저희 오빠도 그렇구요

  • 3. ...
    '12.5.24 4:55 AM (72.213.xxx.130)

    시켜도 미루고 안하는 남자들이 더 많아요. 그 집 남편이 부지런하고 가정적인 거죠.

  • 4. .....
    '12.5.24 5:13 AM (94.208.xxx.196)

    가사분담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답이없지 않을까요?남편이 일하고 와서 자발적으로 또는 불만없이 도와 주는거면 그분들 완전 남편들 잘 만나신거죠.굳이 피곤한 사람 억지로 시키는거는 아닐것 같은데. ..
    주위에 보면 와이프 아끼는 맘으로 요리도 하고,청소도 해주는 좋은 남편들이 있더라구요. 잘나가는 YG 사장 양현석도 집에서는 설겆이,청소 다 한다고 힐링캠프서 말하는거 보면 바쁘고 피곤해도 가족생각,와이프생각에 짠한 마음이 들면 스스로 뭐든 자기 할일을 찾아 틈틈히 도와주는 자상한분들도 있는거 같아요.
    남편이 흔쾌히 해주는 쓰레기분리수거 20분,청소30분이 부부사이의 그 어떤것보다 사랑의 묘약이 될것같아요. 아내라고 받고만 있겠어요?더 맛나고 건강식되는 요리 해주고 받은거 배로 돌려주려 맘을 쓰겠죠.그런게 사는거고 사랑하는거죠.

  • 5.
    '12.5.24 5:15 AM (110.47.xxx.150)

    사람 사는 모습은 제 각각인 건데 정답이 어딨나요.
    그 부부는 그 부부의 방식인 거고
    님은 본인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대로 사시면 되죠.
    그 부부가 어떻게 하든 그건 님이 전혀 판단할 이유도 근거도 없는 겁니다.
    그 둘이 문제가 없고 잘 살고 있으면 그걸로 끝.

  • 6.
    '12.5.24 6:17 AM (220.86.xxx.73)

    왜 그 여자분 복 많은걸 갖고 원글님이 고민하세요??
    남자가 돈을 버니까 여자는 죽도록 밥하고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육아 살림 손이 부르트도록
    혼자 다 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원글님같은 분과 사시는 건
    원글님 남편이구요,

    아이 혼자 낳은거 아니고 밥과 옷 자기 입으로 들어가니 자기도 해야하고
    결혼했던 뭐던 여자를 부양하는게 아니라 자기도 먹고 살아야하니 직장서 돈벌러 나가는거
    남자로서 당연한거.. 그걸 갖고 당연하니 내 아니 내가 같이 하고 내 살림도 같이한다..
    이런 주의는 당연히 그 분 남편 같구요
    요새 전업 친구들 보니 남편들 당연히 많이 해주더이다. 직장인으로 부럽더군요

  • 7. tumbler
    '12.5.24 7:00 AM (173.15.xxx.198)

    남편 외벌이에 남편이 집안일까지 하는건 배려가 아니고 노예에요 노예....

  • 8. ㅇㅇ
    '12.5.24 7:09 AM (211.237.xxx.51)

    남편 집에서 전업으로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데 아내가 직장갔다가 밤 10시 넘어 퇴근한후
    이런 저런 집안일 도와주고 재활용품버리고 그럼..
    아내가 여기 글 올리면 뭐라 할까요?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면 뭐라 안하겠고...(글 자체를 안올릴테고)
    불만이 있다 글 올리면 그냥 하지말라 손떼라 할겁니다..

  • 9. 전업도 퇴근시간 있어야
    '12.5.24 8:07 AM (121.134.xxx.186)

    애가 없다든가 아님 다 커서 손이 덜 갈 때는 모르겠지만
    글 보니 애 둘이 아주 어린데요...
    이런 나이의 애 둘이면 정말 힘들 때잖아요..
    도우미없이 애 둘 키우려면 24시간 대기조인 거 아시죠?
    남편은 퇴근시간이 있지만 애 둘엄마는 퇴근시간이 없다는 거...
    그러니 퇴근해서부터는 같이 애도 돌보고 집안 일도 해야 하는 건 아주 당연한 데....

    고루한 사고방식에다 힘도 넘치는 전업은 그렇게 하시고요..
    체력보통인 평범한 엄마들은 남편도움 받아야 함...아니 도움이 아니고 마땅히 해야하는 일..
    이건 여자(전업주부)가 할 일이야 하고 정의내린 분들은 그렇게 사시든지요...

  • 10. 주위에도있어요
    '12.5.24 8:11 AM (125.138.xxx.35)

    가끔 쟤는 뭔가 하는 사람이 있어요
    병원에 아픈아이 부모님이 있는데
    제가 그 아픈아이 후원자로 몇년을 함께해 이모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아이는 이쁜데 엄마는 뭐랄까..현실타계능력이 전혀없는...
    남편은 돈번다고 기숙사형 공장서 죽자 살자 돈벌고 있는데
    부인은 전업인데도 힘들다고 병간호인을 붙이더라구요

    그러니 남편 혼자 병원비에 간호인을 어찌다 감당하겠어요
    남편이 가끔 일좀 해보라고 넌지시 이야기 하면
    자기가 지금나이에 벌어봤자 얼마나 벌겠냐고 집에있으면서 아끼며사는게 훨씬 절약이라고ㅜ
    그럼간병인만 붙이지 말고 애를 케어하라니까
    진심 힘들다고 자기 우울증 올것 같다고 징징

    옆에서 보는데 어익후 싶어요...

  • 11. 기꺼이
    '12.5.24 8:19 AM (61.102.xxx.178)

    저도 전업이고 아이도 없어요. 나이는 많아요.
    남편이 집안일 잘 도와줍니다. 뭐 큰건 아니고 재활용 쓰레기 내놓기, 음식물쓰레기 버려주기, 쓰레기봉투 내놓기 정도에 주말이면 아내도 주말엔 쉬어야 하는거라며 가끔 설겆이도 해주고 요리도 해줘요.
    그리고 다림질도 제가 하면 자기 맘에 덜 든다며 가끔 다림질도 합니다. 목욕탕 청소도 가끔 해주고요.
    그런데 이게 시키는게 아니고 자기가 기꺼이 먼저 나서서 해주는거에요.

    우리 동네는 꼭 쓰레기를 밤에 내놓게 되어 있어서 밤에 여자가 나가면 위험 하다고 자기가 버려주는거고요.
    주중에는 제가 저녁에 꼬박 밥상다리 휘어지게 밥 차려 먹여주니 주말엔 외식 하거나 하면서 저보고 쉬라 하는거고요. 전업주부도 휴식이 있어야 하니까요.
    목욕탕청소는 제가 가볍게는 자주 하는데 제가 팔목이 약해서 욕실청소를 너무 열심히 하면 팔이 아파서
    잠을 못자요. 그러니까 일년에 한두번 정도 몰아서 온 타일에 때빼고 광내기를 한번 해주는거에요.
    아무래도 남자가 힘껏 하니까 제가 매번 하는것보다 훨씬 낫더라고요.

    뭔가 하려고 할때 됐다고 놔두라고 내가 하겠다고 해도 자기가 먼저 나서서 해버리는건
    잘못된게 아니라고 봐요. 나름 아내 아끼는 마음에 하는 행동이니까 저도 그냥 감사히 받고
    또 다른걸로 더 위해주고 잘해주려고 해요.

    이렇게 살고 있어도 남편은 내 인생 최고의 복은 아내를 잘 만난것이고
    세상에 우리 마누라 같은 아내는 없더라 라고 합니다.
    제가 직장 다니고 싶어도 남편이 못다니게 해서 못다니고 있거든요.
    그냥 이건 내 복이지 싶어요.

  • 12. 어이쿠
    '12.5.24 8:39 AM (121.191.xxx.86)

    집안일은 전업인 주부가 100% 해야 맞다는 말씀인가요? 그런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을테고 집집마다 다를텐데 뭐 그런 걸 맞다 틀리다 그러고 사세요? 글의 뉘앙스가 10시 넘어 퇴근하는 친구남편이 집안 일 도와주는 걸
    비난하는 투네요..남편 고생하니 집안일 다 하는 원글님이 맞다 그런 느낌의 글이예요. 부부가 각각 합의한 대로 잘 하고들 살텐데 정답이 따로 있나요? 각자 라이프 스타일이 있고 나는 나대로 그집은 그집대로 잘 살면 되는 거잖아요.

  • 13. ..
    '12.5.24 8:45 AM (121.172.xxx.214)

    제 남편도 집안일 도와주는 후자인데요...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준다고 믿고싶지만 ;;;;;;;;; 제가 남편을 쭉 지켜본 결과 더럽고 정리 되지 못한걸 못참는 성격인거 같더라구요.

    퇴근도 늦은 편이고 제가 엄청나게 어지르는게 아니고 간식이나 음료수 먹은 컵들인데...저녁 설거지 끝낸터라 내일 하지 싶은 그런 소소한 설거지거리, 그리고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 이런걸 못참는거 같더라구요.

    단, 잔소리는 안하니 저도 불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원글님 말씀처럼 새벽같이 나가서 밤 늦게 들어와서 이러니...
    첨엔 미안했는데....지금은 그냥 냅둡니다. 못참는 사람 잘못이려니 ㅋㅋ 하지요.

    그리고 이런거 못참는건지 와이프를 아끼는지 모르겠지만 시아버님도 똑같으세요;;;;;;

  • 14. 전업.
    '12.5.24 8:50 AM (122.34.xxx.11)

    주1회 재활용품이나 음식물쓰레기 정도 버려주고 쉬는 날 가끔 청소기 한 번 돌려주는 정도?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싶던데요.어쩌니 저쩌니 해도 전업은 낮에 좀 쉴 수 도 있고 쇼핑도
    다니고 엄마들이랑 수다 떨 여유도 있고 하니 남의 돈 받아내는라 빡빡한 조직에 묶여 일
    하는 직장인보다야 훨씬 편한건 사실이잖아요.아이가 몇 된다거나 어디 몸이 안좋은거 아닌 한
    분담 하자고 큰 소리 칠 상황은 아닌 듯.그럴땐 차라리 도우미 도움을 받던가 경제력이 안되면
    가족계획을 잘 했어야 될 일이구요.

  • 15. ..
    '12.5.24 8:58 AM (147.46.xxx.47)

    원글 의도파악 제대로 들어가봅니다.

    -나는 내 남자가 아무리 가정적이더라도 내가 전업인 이상 가사분담은 안시킨다....-

    그분 인생 살아보고 이런말하셔도 늦지않죠.

    부부가 만족하고 산다는데.. 제3자가 뭔 입바른 소리인지...

    주변에 민폐주거나 가정불화가 있는것도 아니고..내참

  • 16. 사막의문
    '12.5.24 8:59 AM (125.176.xxx.55)

    부부간의 일은 부부만 알 수 있는거 아닐까요?
    전업주부 대신 회사 다니는 남편분이 가사일을 하는 거에 대한 의견은 그 부부만 가질 수 있는거 아닐까 싶어요.
    불평을 해도 남편이 할 일이지.. 주변에서 부부 사이 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하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런 결혼 생활에 남편이 아무 불만이 없다면
    그건 아내 되시는 분이 빼어난 미모이든 아님 다른 어떤 것으로든 그걸 상쇄할 만한 걸 가지고 있겠죠.
    그게 아니라 하면 하다못해 그런 남자를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나 운이라도요.

    제 경우 남편이 집에 와서 식기세척기 돌리고 아이 식기 손으로 설겆이하고 쓰레기 봉투 정리해 주고까지가 평일의 일과에요. 아이 어릴땐 아이 관련 용품들 다 손빨래 했어요. 주말엔 더 많지요.^^;;;
    임신중 제가 회사 다닐땐 과일 도시락 싸서 주고 그래서 제 직장동료가 남편 천사라고 대단하다고 그럴정도였어요.

    하지만 저도 잘 해요. 남편 골프가면 항상 과일 도시락이든 간식 챙겨주고 새벽 3,4시라도 일어나서 뭐라도 좀 먹이고 커피 새로 뽑아서 보내주고, 무슨무슨 날에 제가 직접 만든거 회사가서 자랑하는게 취미인 남자라...
    초콜릿도 만들어 보내고 머핀도 만들어 주고 빼빼로도 만들어 주고요.
    남편 회사 동료들도 가끔 생각난다고 이젠 빵 안 가져와? .. 이러도 하고
    시댁에서 인삼 주시면 인삼절편 만들어 아침마다 남편 먹이고 잘 챙겨주는 편이예요.
    (아침 챙겨주는건 남편이 말 실수 한뒤로 안 해 주다가 요즘 좀 반성하는거 같아서 한달에 반은 챙겨주고 반은 그냥 아이랑 자 버려요.--;;;)

    제 주위 사람한텐 제가 해 주는건 자랑 같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해서 잘 말 안 하고, 남편이 해 주는거..
    남편이 잘 해줘? 집안일 잘 도와줘? 이런 질문에 이런 저런거 해 준다고 말하니까
    주변 사람들은 남편이 정말 가정적이고 잘 도와 준다고 부러워 하고,
    제 남편도 주위 사람한텐 자기가 집에 가서 집안일 하는거 잘 말 안 할 테니까 남편 지인들은 제가 아주 여성스럽고 요리 잘하고 현모양처?.. 뭐 이런 이미지예요.

  • 17. ㅇㅇ
    '12.5.24 10:27 AM (211.234.xxx.137) - 삭제된댓글

    5세이하 두명 키우면서 평일 가사일 혼자 다 하신건 참 대단하지만요.. 원글님이 자발적으로 남편 편하게 쉬게 해준다고 하는 일에 대해 주변에서 불쌍하다고 하면 기분이 어떠시겠나요?
    제생각엔 그냥 전업도 아니고 5세이하 아이 둘 키우는 주부가 남편에게 설거지나 쓰레기 버리기를 '시킨다' 할지라도 그게 무리스러운 부탁인가 싶네요. 하물며 남편이 자발적으로 돕는다는데 그걸보고 불쌍하다고 하는건...당사자들로서는 기분나쁜 일일겁니다.

  • 18. 어우 정말~
    '12.5.24 1:41 PM (220.93.xxx.191)

    남이사 무슨상관이래~
    정말 이런글 좀 올리지마세요
    전업전업전업~
    진심 짜증나요

  • 19. .........
    '13.6.9 2:05 PM (14.50.xxx.6) - 삭제된댓글

    주중엔 몰라도 주말엔 좀 도와주면 좋을거같아요...
    욕심인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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