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정말 못났네요...

못났네...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12-05-24 00:59:22
제가 이럴 줄....
시집조카아이 잘 하는줄 알았지만 중학교 들어가 첫 시험에서 전교1등 했다네요.

와...
울 아이들 공부 땜에 속썩는데
자랑한다고 카카오인가 뭔가에 올렸든데....
도저히 축하한다는 말이 안나옵니다.

정말...
배 아프고 속상합니다.
우리아이들 못하는것도 기쁘게 축하 하지 못하는 내자신에게도 ..


IP : 219.240.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rank
    '12.5.24 1:02 AM (220.95.xxx.58)

    사람이라서 그런 거죠
    저도 오늘 정말 사소하게 작은 일인데 저보다 동료가 좋은 상황이 되니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요
    그런 마음 드는 것이 인지 상정이고, 다만 그런 마음을 다스려야하겠죠.. ㅜㅜ

  • 2.  
    '12.5.24 1:05 AM (58.124.xxx.138)

    배 아픈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우리 아이가 공부 못하는데 전교 1등한 아이에게 '진심'으로 축하 말 나오는 게
    더 이상한 사람 심리라고 생각되요.
    일부러 그러려고 하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구요.
    그런 '배아픈' 심리로, 아이들에게서 좋은 점 많이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전교 1등만이 아이들의 '유일한 장점'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법무법인 근무하면서, 서울대 법대 출신의 똑똑한 사람들 많이 봤는데,
    '저게 내 자식이라면'................ 그때 서울대 들어가고 사시 합격한 거
    자랑스러웠던 부모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 일들 서슴없이 하는 거 많이 봤어요.

    전교 1등 말고도 님 아이들에게 더 좋은 장점도 많을 거에요.
    부모님들이 그걸 봐주지 못해서 그렇죠.

    제 부모님도 95점 맞으면 칭찬하기보다는 왜 하나 틀렸냐고 야단치는 분이셨어요.
    다른 아이들 100점 맞는 거 안 보이냐고 하시고....

    그때, 95점 잘 했다고 하고, 하나 틀린 거 다음에 똑같이 틀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격려하셨다면
    지금의 제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가끔 해봐요.

  • 3. 그래도
    '12.5.24 3:40 AM (124.61.xxx.39)

    남도 아닌데... 조카라면 무조건 축하해줘야죠.
    배아픈게 당연하다니, 그 말이 더 무섭네요.

  • 4. ....
    '12.5.24 8:13 AM (211.246.xxx.40)

    그냥 축하한다고 한마디 하시고 잊으세요... 그리고 저도 님 아이들에게 더 징찬할 꺼리를 찾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세대별 특징과 문제점 및 강점도 있는것 같아요... 위엣분처럼 저도 칭찬보단 훈계를 많이 들었는데 자존감에도 영향있는거 같구요... 공부말고 다른가치가 훨 중요한 사회가 될테니 자신감있고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게 해 주세요... 공부 진짜 전부 아니에요 ^^

  • 5. 별걸 다
    '12.5.24 8:28 AM (124.111.xxx.176)

    님보다 아이들 성적을 카톡에 올리는 사람이 더 못난사람입니다.
    헐 ~~~부끄러운 세상입니다.
    전재산도 카톡에 올리고 집안 수입도 카톡에 올리지
    그래도 시댁 조카이면
    칭찬 한마디 해주시고 끝내세요.ㅋㅋ

  • 6. ^*^
    '12.5.24 8:50 AM (118.217.xxx.64)

    사람 마음이 그렇지요, 그러나 조카인데 축하 한다는 말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 7. ..
    '12.5.24 8:59 AM (49.50.xxx.237)

    그래서 사람이지요.

    만약에 친정조카애라면 먼저 나서서 소문도 내주실겁니다.

    대단하다 한마디 해주세요. 그럼 마음이 더 편안해집니다.

    사실 중학교성적 별거아닙니다. 내동생 3년내리 전교 3등(전교학생700명시절)
    했는데 대학은 ...

  • 8. ***
    '12.5.24 10:41 AM (119.67.xxx.4)

    못났다...
    서울대 합격도 아니고 무슨 중1 시험성적을 남들 보라고 떡 하니 올리는지....

  • 9. phua
    '12.5.24 2:30 PM (1.241.xxx.82)

    자식일은 더욱 더 흔쾌한 축하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심정인지 충분히 동감....

  • 10. ...
    '12.5.24 11:41 PM (219.240.xxx.80)

    네...저희 아이들 칭찬할거 많이 찾아보고
    못난 큰엄마 노릇 그만 하고 조카아이에게 카톡으러 선물 보냈네여...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근데 성적표 까지 척하니 올리니.....ㅜㅜ

    조언의 말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570 "박원순, 일찌기 이런 시장은 없었습니다" 1 샬랄라 2012/06/05 1,661
115569 법륜-오연호 대담집 "새로운 100년" 추천해.. 1 말나온감에 2012/06/05 1,007
115568 화장실에서 비릿한 물때 냄새? 같은게 나요 4 마그리뜨 2012/06/05 4,648
115567 서초 청담 보내보신 분 2 대충이란 느.. 2012/06/05 1,544
115566 지금 정규직인데 글로벌기업 파견계약직 이직 어떨까요? 10 맑은 2012/06/05 7,505
115565 키친아트나 키친플라워 보온병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혹시 2012/06/05 1,601
115564 에어컨, 그리고 이사 1 조언구해요 2012/06/05 1,036
115563 아이의 첫 사회생활 10 민이네집 2012/06/05 1,722
115562 빅 잼나네요.. 15 바느질하는 .. 2012/06/05 3,223
115561 청소 다 하고 너무 피곤해서 헐~ 2012/06/05 1,208
115560 추격자 지금 이 장면은 뭔가요? 주사놓는?? 7 오늘부터 2012/06/05 2,895
115559 주말 나들이 뭐가 좋을까요 1 2012/06/05 1,311
115558 일본 대마도까지 가는 쾌속선 5 pianop.. 2012/06/05 3,304
115557 이승만부터 전두환, 노태우까지 현대사를 사실적으로 다룬 책 추천.. 6 현대사공부 2012/06/05 1,132
115556 추격자 안본다고 하고 열심히 보고 있네요. 10 어째 2012/06/05 2,244
115555 영등포역2번출구 급질요. 컴앞 대기 2 ... 2012/06/05 1,219
115554 살다보니 또는 처음봤을때등 지금남편과 운명이라고 느낀 순간 있으.. 6 궁금 2012/06/05 2,904
115553 아침 5:30분만 되면 밖에 농구장에서 공 튕기는 소리 30 5:30am.. 2012/06/05 5,315
115552 산후풍은 출산후 언제쯤 오나요? 2 바람 2012/06/05 2,447
115551 넥타이 셔츠 해서 20만원대이면 어느정도 브랜드인가요??? 7 넥타이 2012/06/05 1,552
115550 드라마 어디서 다운받나요? 3 멋쟁이호빵 2012/06/05 1,441
115549 아들이 가수 비가 있는 자대배치 5사단이라는데(훈련이 빡센지?.. 5 // 2012/06/05 3,300
115548 리브로가 시공 계열사인가요? 4 윤리적 구매.. 2012/06/05 2,055
115547 에어컨 설치 기사님이 아직도 안 오셨어요. 3 ........ 2012/06/05 1,299
115546 추격자 보는데요. 수정이 엄마가 친엄마가 아닌건가요 12 오늘부터 2012/06/05 5,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