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입니다..
4살때 어린이집 다니고, 5살때 유치원을 갔는데..4살때 어린이집 갈때도.. 몇달 잘가다가..가기싫어하다가..잘가다가 가기싫어하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유치원 가서 처음 3일정도 울더니..안울고 잘가길래..적응 잘하는가보다했는데..이틀전부터 유치원 가기싫다고합니다..
오늘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안간다고 하네요..
제일 큰 이유가 엄마가 보고싶어서 이고.. 밥이 먹기 싫어서입니다.
집에서도 잘먹는 편은 아닙니다.. 김치가 나온다는데.. 집에서는 가끔 씻어서 주는데..맵다고 안먹습니다..ㅜ
유치원에서는 씻어서 안나온다고..선생님이 편식하지말고 다 먹어야한다고 한다네요..
이럴때..선생님께 김치를 빼달라해야하는건지..아님..편식안하고 먹어야하니..유치원에서는 규칙이 있다고 다 지켜야한다고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치원 가 있는동안 엄마는 볼일도 보고..집청소도 하고..동생찌찌도 줘야한다고..그러고 나서 2시 10분에 우리 만나자고 해도..싫다합니다..
엄마랑 집에 있겠답니다..
엄마는 볼일보러 가야하는데.. 그동안 집에 혼자 있을수 있냐니깐..첨엔 따라간다하더니..따라갈수 없다 했더니.. 혼자 있겠다네요...ㅜ
며칠 유치원 안보내고.. 집에서 절대 안놀아주고..있어봐야하는건지..
달래서 보내야하는건지..
반에 30명중에서..우리 애 포함해서 2명만..엄마 찾아서 일주일에 한두번 운다는데..
제가 잘못 키운건지......
우리애도 다른애처럼 씩씩하게 가서 잘 놀고 오면 좋겠는데..
선생님 말씀으론..놀땐 잘 논다고 합니다..그러다가 한번씩 멍해진다는데..그럼 엄마 보고싶다고 한다고하네요..
이게 5살의 문제로만 끝나는게 아니라..계속 학교까지 이어질까봐도 걱정이고요..
우울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