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서 강아지 키우시는 분 조언부탁드립니다.

ㅇㄹㄹㄹㅇ 조회수 : 4,465
작성일 : 2012-05-23 17:27:54
전 지금까지 강아지를 키워본적이 없어요..
태어나서 마당없는 아파트에만 살았고 저희 부모님이 집안에서 강아지 키우는거 이해못하시는 분이구요..
(아버지가 천식이 있으셔서 더더욱..)

제 두딸이 드디어 강아지가 갖고 싶어 상사병이 날 지경입니다. 유치원 무렵부터 시작되어 강아지 갖고 싶다고 아우성입니다.
지금 초등고학년 저학년인데,,,친구집 강아지 보러 매일 그집을 들락거리고 이뻐서 어쩔줄을 몰라요.
이걸 보면 마음이 막 흔들립니다..여자아이 정서상에도 애완동물이 좋다는데,,,
저희 딸아이들은 지금까지 햄스터와 토끼를 키워봤는데,,,캐어하는게 모두 아빠 몫이었지요..
강아지를 사게되면 결국 제가 케어를 해야 하고..지금은 직장 그만두고 전업이긴 하지만 곧 공부를 시작할려고 하거든요...

궁금한게...
1)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키우는게 가능할까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키워도 별 문제없는데
이제 곧 이사를 하는데..이사간 아파트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구요...아파트에서 키우게 되면 주의할점을 상세히 알고 싶어요
강아지가 짖는 소리 등도 소음이 될텐데...그리고 강아지가 마루에 쉬를 할수도 있고...
강아지 키우는 집은 아무래도 냄새가 나겠지요??
2) 만약 사게 되면 어떤 종류가 온순하고 초보자가 키우기 쉬울까요??
3) 제 친구는 아이 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간다는데,,,정말 그런가요???
강아지가 집에 있으면 장기간 집을 비우는것도 쉽지 않을것 같고..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25.178.xxx.16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2.5.23 5:36 PM (220.93.xxx.191)

    원글님 안키우시는게 나아요
    힘든것도 냄새나는것도 챙겨야할 누군가가
    생기는 거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키우는 집에서 다큰개 (강아지말구요) 몇일부탁해서
    일주일 키워보시고 결정하세요 꼭~
    강아지인 기간은 너무 짧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은 그때의강아지가 예쁜거일수있어요

  • 2. ^^
    '12.5.23 5:41 PM (122.40.xxx.41)

    1. 일단 이사를 간 후에 입양하시고요.
    아파트에서 짖지 않는 훈련시키면 다른집에 피해주는건 없겠죠.
    산책나갈때 엘리베이터 등등 대소변 안보게 훈련하는것도요.

    2.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소형견은 말티즈. 요크셔테리아. 푸들. 시추고요.

    3. 성견이 되기 전까지는 아기처럼 봐줘야 하는것 맞고요.
    어느정도 크면 조금씩 수월해집니다.
    애견호텔이나 그런곳 맡기는것 싫어하는 집들은 여행도 1박2일 정도나 당일치기밖에는 못가고요.


    그런데.. 글을 보면 아빠나 엄마가 주로 키우실듯 한데
    거기다 엄마가 곧 공부까지 하신다면 무리가 있어요.

    고학년 딸아이가 앞장서서 함께 하지 않으면 안키우시는게 낫다고 생각되네요.

    무엇보다 주양육자가 될 원글님이 강쥐를 많이 사랑해야 하는데
    어떤지 생각해보시고요.

  • 3. ㅇㅇ
    '12.5.23 5:42 PM (112.187.xxx.205)

    시추가 헛짓음 없군요..
    어쩐지..우리 강아지도 시추인데...
    정말 없는거같아요 ㅡ,ㅡ;
    문앞에 택배나 누구 와서 문뚜드리면 짓고, 사람오면 도망가면서 ㅠㅠ 짓는편..
    강아지 매력적이라 키우시면 가정화목해직 대화가 늘어나요..
    근데 아무래도 배변훈련이나 그런게 힘든데....첨이라서 제가 걱정되네요 ㅠㅠ

  • 4. 죠니김
    '12.5.23 5:46 PM (119.75.xxx.168)

    저도 딸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푸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소변은 훈련을 시키면 2틀만에 가리고 짖는것은 훈련하면 걱정없을 것입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워낙 순하고 얌전해서 힘들지 않지만 제가 어려서부터 외출시 꼭 데리고 나가서 그런지 죽어도 혼자 있지를 않으려고 합니다. 모두 제 탓이지요.
    그래서 저희집은 외식,외박은 절대 안합니다. 강아지의 나쁜버릇은 모두 주인탓이라고 합니다.
    그런것 생각해서 교육만 잘 시키면 아이들정서나 가족간의대화등등 많은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중히 생각하시고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하실 때 키우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5. 비추천
    '12.5.23 5:50 PM (222.110.xxx.4)

    1. 키울수 있지만 냄새는 각오하셔야합니다.
    2. 윗분들이 추천해주셨네요.
    3. 아이 키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손도 많이 가고 돈도 꾸준히 꽤 듭니다.

    무엇보다 원글님이 공부 계획있으신데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애들이 클수록 학교생활에 바빠질텐데
    그 경우 오롯이 원글님이 맡을 가능성이 더 커지는데요.
    그리고 여행도 문제가 됩니다.
    저는 무엇보다 비용도 꼭 고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15년이상 책임져야 하는 생명이니깐 신중 또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6. 애엄마
    '12.5.23 5:54 PM (168.131.xxx.156)

    1. 이사가셔서 그 아파트 라인에 개 키우는 사람있는지 살펴보세요.저도 반년을 지켜봤는데 15층에서 5집이넘게 개 키우는 거 세어보고 결심했어요.(친정집 라인에서 개 키우는 집이 엄청 욕먹었거든요)다른 집도 키우면 우리 개가 짖어도 잘 모르겠거니 싶어서..^^;;

    2. 개 관리하기 쉽지 않습니다.털날림 없다는 푸들 키우는데요.
    며칠만에 대소변 가리는 놈이, 심통나면 멀정한 침대위에 올라가 꼭 애 아빠 눕는 자리에 한강수 만들고 대변을 봐놓습니다.ㅠㅜ
    데려온 자식 키우는 것처럼 님이 감싸고 돌 수 있을지 보세요.

    3. 저희 강아지 하루 산책 나갔다고 일주일을 다리 절어서 병원갔더니 슬개골 탈구라해서 근 90만원 넘게 들여 수술했습니다.1주일마다 붕대감아주러가면 10만원씩 받습니다. 한달만에 수술한 다리 관절이 잘못되었다고 재 수술했습니다.병원에서 수술 수당 깎아줬지만 80만원 들고 또 다시 매주 10만원씩 들여서 검진 받고 있습니다.

    예방주사 놓느라 총 30만원 넘게 든 거 같고,중성화 수술과 기타 검진 한꺼번에 하니 한 30만원 더 들었습니다.

    병약한 개가 아니라 기운이 넘쳐 펄펄한 아이가 이 정도 입니다.

    수술후 병구완도 보통일이 아닙니다.저희 집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식구로 받아들인 아이를 버릴 수도 없지않습니까? ㅠㅠ 전용으로 케어해주실 각오도 있어야합니다.제 인생 처음으로 구좌에 돈이 없어 카드연체했습니다.

  • 7. 아...
    '12.5.23 5:57 PM (125.178.xxx.169)

    역시 제 생각이 맞았네요..불쌍한 강아지 한마리 고생시킬 뻔 한거 같아요..다른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들 보면 수월하게 이뿌게 키우시는것 같은데,,보통 정성과 노력이 아니네요..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8. ...
    '12.5.23 6:07 PM (180.64.xxx.178)

    저 푸들 키우는데 처음에 기본접종과 중성화하느라 쓴 돈이 은근 많았어요.
    그 외에는 크게 힘들지 않던데요.
    대소변을 완벽하게 가리진 않지만 거의 90%이상 가리고 하루에
    처음부터 혼자 자게 하고 낮엔 혼자 있게 훈련했어요.
    헛짖음도 전혀 없구요.
    서열관계 완벽하게 했더니 짖음이 전혀 없습니다.
    고양이처럼 조용히 돌아다녀요.
    대신 산책 가면 정말 잘 뛰어 놀구요.
    머리가 아주 영리한 녀석은 아니지만 전 강아지 키우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처음 데려와서 두달 정도는 저희 집에 적응 시키고 저희도 강아지에게 적응하느라
    힘이 좀 들긴 했지만 그 과정도 수월했어요.
    애초에 너무 겁을 먹어서 오히려 별로 안 힘들다고 생각했는 지도 몰라요.
    유별나게 키우진 않고 그냥 넌 강아지, 난 사람 이런 마음으로 키워요.

  • 9.
    '12.5.23 6:09 PM (211.172.xxx.11)

    윗집 시추인데 얼마나 시끄러운데요. ㅡㅡ
    사람있을때는 안짖는지 몰라도 사람없으면 하루종일 짖어요. 시끄러워죽겠음.

  • 10. 각오를 하시는 게
    '12.5.23 6:50 PM (211.223.xxx.24)

    저도 강아지 키우면서 불쌍한 생각에 오냐오냐 한면이 있다보니
    가족들이 제대로 함께 외출은 엄두도 못 냅니다.
    아무래도 혼자 두면 짖을 확률이 크니까요.
    결국 식구끼리 당번식으로 꼭 강아지하고 같이 있어줘야 해요.
    지금은 노견이라서 심장이 안 좋다보니 혹 혼자 뒀다가 짖으며 흥분해서 큰일날까 싶어
    또 혼자 못 둡니다. ㅠ ㅠ
    가족여행은 언제 갔는지 기억도 안 나요. 아마 15년도 된듯. ㅋㅋㅋㅋㅋ
    농담 아니고 정말 그래요. 각자 알아서 여행 갔다와야 함. 상전이 따로 없네요.
    막 데려왔을 때 딱 한번 제 방에 혼자 뒀는데
    부모님 안채하고 독립된 공간이라 제 방에서 혼자 짖는 것 보고
    엄마가 제가 돌아오니 아주 절 잡아먹으려고 하더군요.
    개 혼자 뒀다고 독한 *이라고.ㅎㅎㅎ 개 목 쉰 거 안 보이냐면서리 딸은 뒷전이고...
    만약 키우시려면 짖은 거 잘조절하셔야 할 겁니다.
    몇 시간은 혼자 있는 법도 익숙해지게 하고요.

  • 11. 저도키우지만
    '12.5.23 6:59 PM (121.132.xxx.91)

    저는 안권하고 싶어요.

    키우기 전 에는
    강아지, 그거 아무것도 아닌듯 싶었으나
    일단 모셔다(?)놓으니까 오마이갓!!!

    참 책임과 의무와 또한 끈끈한 관계속에서 만들어진 정 때문에 중도포기도 못하고

    저는 요즈음
    이런 우리 강아지눔을 보면서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야 이눔아~
    내가 전생에 니 한테 무슨 못할 죄를 많이 지어
    시방 네눔이 나에게 이렇게 상전 노릇을 하냐 이눔아 합니다.ㅎㅎ

    일단 위에 댓글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1박이라도 하는 여행은 포기했습니다.
    함께 동행해서 일박도 못하는게
    저희 시키는 집 문 밖만 나가면
    항문이랑 꼬추를 닫아버립니다.
    그러니까 오줌떵을 한방울도 안쌉니다.

    다른 강아지들은 바깥에서만 싼다는디........히휴

    그리고
    애견 호텔에도 처음 한번 맡겼다가 팔푼이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완전히 바보가 되어 2박3일을 후유증 앓더만요.

    그 뒤론
    오냐~이눔아!!
    이 에미랑 너랑 죽을때 까지 껌딱지 처럼 붙어서 살자 이눔아 이랬습니다.ㅎㅎ

    매사에 어디 병 날까 전전긍긍
    이구.....조금만 컨디션 다르면 가슴이 쿵덕~


    죄송하지만 저는 강아지 키우세요 이런말 절대로 안합니다 다른 분 들께요.

    그런데 하는 짓들이 정말로 이쁘긴 진짜 이쁩니다.ㅎㅎㅎ
    어떨땐 마음이 녹아납니다.

  • 12. 다섯살
    '12.5.23 7:28 PM (112.170.xxx.137)

    푸들인데 항상 정해진 곳에서 대 소변 정확히 하고 꼭 알려줘요. 그럼 때마다 잘 닦아 줄 수 있어요.
    (겁나고 놀라서 특별히 불안했던 날은 다른 곳에 볼 수도 있어요)
    일주일 3~4번 스포츠 센타 다녀와도 전혀 짓는 일 없고(이웃에 의함)
    물어 뜯어 놓거나 방뇨하거나 등등 문제 일으키는 일 여태 한번도 없었어요.
    갔다 오겠다고 쓰다듬어 주고 가면 강쥐 집에서 자거나 기다려요.

    아마 강쥐도 사람처럼 온 가족이 변함없이 아껴주고 관심 가져주면
    정말 착하고 말 잘 듣는 강쥐가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울 강쥐는 전생에 사람이었을 것 같다고들 해요...ㅠㅠ
    얼마니 예쁜짓만 하고 말도 잘 알아 듣고 기다리는 인내심 또한..

    굳이 단점이라면 먹는 게 아무리 고급 사료라도 그리 잘 먹지 않아 애를 좀 태워요.
    수시로 생선이나 육류, 호박, 고구마, 감자등으로
    먹을 것 만들어 아침 저녁 식사 때 섞어 주면 잘 먹어요.
    사료만 먹게 시도했으나 몇번 실패하곤 걍 먹이고 있어요.

    번거롭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강쥐가 주는 기쁨이나 즐거움에 비하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요.

    댓글들 보니 문제 강쥐도 많은 것 같네요. 착한 강쥐도 있지만,,
    가족과 잘 의논해서 첨 부터 모두가 노력해 잘 보살펴 줄수 있다고
    판단될 때 키우면 잘 키울 수 있을 거예요.

  • 13. 아침행복
    '12.5.23 7:40 PM (114.205.xxx.56)

    정말 캐바캐네요
    전 2003년생 패키니즈 키웁니다.
    1박 2일 여행도 잘 가고요 혼자 집에도 잘 있어요 밥 물 화장실 준비 잘 해두면 괜찮더라고요
    배변은 한 일주일 걸렸고 초인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짖지도 않아요
    옆집 사람은 제가 강쥐 안고 외출하니까 그제야 개가 있었어? 하시더라고요

    근데....어제 퇴원한 이녀석 5일 입원료 1302000원
    항상 이녀석 병원비와 사료(몸이 안좋아서 처방사료 먹어야해요)비, 패드값으로 한달 50만원정도 지출
    입양한지 2주만에 입원 2달 부터 시작해서 병원비만 차한대값은...ㅠㅠ
    전 옷도 안사고 가방도 안사고 신발도 안사요....

    근데 처음 교육만 잘되면 정말 이쁘게 커요
    원래는 가정견 입양하는데 요 패키는 애완샵에 너무 이뻐서 그냥 데려왔더니..건강이...
    가정견 병원에서 검사하고 키우시면 병원 자주 안가도 되고요

    정말 영리하고 애교많고 잘 참고 성격좋고....근데 돈이 많이 들고...

    키우면 정말 좋겠지만 아이들이 케어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안하시는게 좋죠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건 일정부분 희생해야 하거든요.

    패키나 시추 추천드려요

    정말 많이 고민하시고 결정하세요.
    생명입니다.

  • 14. 오마이갓
    '12.5.23 7:43 PM (125.178.xxx.169)

    네..아이들 독립해서 혼자살때 키우라고 하겠습니다..제 아이 둘 먹이고 뒷바라지 하는것도 신경엄청 쓰이고 힘든데,,,책임지지도 못할 강아지 입양은 정말 나중 아주 나중으로 미루겠어요.제가 할일이 없어 헌신할수 있을때까지..셋째 나아 기른다고 생각해야겠네요..

  • 15. 애엄마
    '12.5.23 7:57 PM (168.131.xxx.156)

    위에 남편 이불에만 볼일본다는 푸들 키우는 사람인데요.
    혹시 싶어 들어와보니 너무 부정적인 말만 드렸군요.

    후회는 안합니다.제가 직장맘이라 아이를 보면서 미안했어요.주말에는 부모도 지쳐있고 집에는 항상 아이돌봐주는 입주아주머니가 계시지만 눈높이에서 아이와 교류해줄 존재가 없었거든요.

    강아지가 집에 오고나서 아이가 자발적으로 긴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일기 쓰라면 싫어했어요.할 말이 없다고요.사실 매일 똑같은 날들이었죠.
    그러나 강아지가 오고나서 강아지가 물어뜯은 신발 이야기,이불에 실수한 이야기,공원에 간 이야기,수술하러 입원한동안 그리웠던 이야기....이야기가 샘솟습니다.
    생활에 쫓기던 맞벌이 부부와 아이에게 처음으로 '일상생활'이란게 생겼다는 느낌이요.

    감사하게도 저희 집은 아이 돌봐주시는 아주머니도 동물을 사랑하셔서 정해진 운동시키고 약먹이고 하면서 돌봐주시고...가끔 제 눈을 피해서 북어나 고기국물을 강아지 밥그릇에 슬쩍 넣어주십니다.

    그리고 저도 온 가족이 사랑을 쏟아 키웠다고 충분히 자부합니다.
    사랑을 쏟아 키우면 '착한 강아지'가 된다는 말은 '착한 아이가 된다'는 만큼이나 일리는 있는데 이리는 아닌 것 같아요. 강아지 중에도 에너지와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가 있거든요.

    대소변 다 가릴 줄 알고,사람의 말 알아듣는 놈이 그래도 자기의 의사를 관철/표시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어요.사랑의 눈으로 보면 그 모습도 귀엽지만요.ㅎㅎㅎ

  • 16. 네네
    '12.5.23 8:42 PM (125.178.xxx.169)

    애엄마님..무슨 말씀이신지 충분히 이해합니당..애완견 키우는거 자식키우는거랑 똑같을것 같아요..이웃에 피해주지 않고 신경많이 써서 잘만 키운다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이쁠까요...어떤분은 자식보다 낫다고까지 하시던데요..그런데 전 제 아이들 키울때도 힘들어 한 사람이라 애완견은 제 능력밖..팔자밖인가봅니다..

  • 17. 다떠나서
    '12.5.23 9:06 PM (211.223.xxx.24)

    좋은 점은 일단 집안에서 가족끼리 더 이상 말싸움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이죠.
    싸움이 안 돼요.
    강아지가 중간에서 하는 짓 보면 웃음이 나와서 한참 실랄하게 기분 상해있는 와중에
    바보처럼 피식하고 웃음이 터져버리거든요.
    언성좀 높이고 강한 어조로 주고받는 순간 개가 중간에서 아주 난리도 아니거든요.
    누구편을 들어야 하나 제딴엔 막 혼란스러워하는 표정하며,
    이 사람한테 붙어서 뒷발로 서서 말리다가 안되면 또 다른 식구 가슴팍에 앞발 짚고 서서 말렸다가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ㅎㅎㅎ
    등도 긁어봤다가 앞발로 싸우지 마 싸우지 마 하는 것처럼 긁어대면서 말리고.
    되레 제놈이 더 짖어대면서 막 뭐라해요. ㅠ ㅠ 니들 자꾸 싸울래? 내가 이렇게 말리는데도?
    막 이런 느낌이랄까.
    어쨌든 나중에 여유되시고 애들이 좀더 크면 생각해보세요.
    일단 데려오면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책임지는 게 맞으니까요.

  • 18. ...
    '12.5.23 11:00 PM (180.64.xxx.147)

    저희 강아지가 호기심이 진짜 많아요.
    산책 나가면 난리가 나거든요.
    이리 저리 왔다갔다 오도방정이에요.
    온갖 것 다 냄새 맡고 입으로 씹어보고
    지나가는 사람, 강아지 다 아는 척 하고
    아무튼 진짜 호기심대장인데
    집에선 또 엄청 얌전해요.
    키우기 나름인 거 같아요.

  • 19. 다른 건 몰라도
    '12.5.24 2:05 AM (122.37.xxx.113)

    그동안 아무것도 안 키워봤음 모를까 토끼와 햄스터를 이미 키워봤는데 다 아버지가 돌봤다는 게 맘에 걸리네요. 따님들 나이가 그리 어린 거 같지도 않은데. 저 9살때부터 거북이 키웠는데 그때부터 3일에 한번씩 물 갈아주고 매일 먹이 챙기고 한번씩 볕에 내놓고 제가 다 했어요. 그렇게해서 올해 제가 서른인데 아직까지 같이 삽니다 -_-;;; (여기서 교훈: 다른건 몰라도 청거북이는 함부로 사면 안 된다.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모른다 ㅋㅋ)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내가 얻는 게 즐거움과 기쁨이라면, 내가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게 책임감이예요. 그 부분에 있어 따님들에게 확실한 교육이 필요할 거 같네요. 지금 상태로는 들여봤자 또한번 아버지가 고생하게 되거나, 엄마 하려던 일에 지장이 생기거나, 시행착오로 인해 아파트 생활 중 주민들과 불화가 생긴다거나 뭐 여러 위험요소가 있는듯. 친구네 가서 강아지 이뻐하는 것과 강아지 키우면서 매일 산책 시키고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시키고 아플때 병원 데려가고 하는 건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만약 키우게 된다면 견종은 덜컥 보기에 독특하거나 예쁘다는 이유로 정하기 보다는 품종 특유의 성격이나 털빠짐 정도 등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038 파마할때 머리감고 가야해요? 4 ㅁㅁ 2012/05/25 7,619
111037 대기업 사무직 경력의 마흔 넘은 아줌마,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4 ㅇㄹ 2012/05/25 2,787
111036 우리 사회의 패러독스 by Dr. Bob Moorehead목사 숨은 사랑 2012/05/25 687
111035 밥못먹어ᆢ 죽을수도 있단 생각들어요 5 배고파요 2012/05/25 2,083
111034 님들 취업싸이트 추천좀해주세요... 2 취업 2012/05/25 1,015
111033 전기밥솥 밥하고 모두 덜어서 냉동시키시나요?? 13 전기세를 줄.. 2012/05/25 5,226
111032 미국 멕시코 FTA에서 수의사 면허 상호 인정 조항 있었는데 ... 2012/05/25 1,154
111031 ‘22조’ 서울시 예산, 시민들이 심의 3 세우실 2012/05/25 762
111030 중국어 니 하오마가 무슨 뜻인가요? 3 .. 2012/05/25 10,636
111029 무릎이 안좋은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 dd 2012/05/25 2,464
111028 중1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도움절실) 1 고민맘 2012/05/25 1,196
111027 심야기차가 없나요? 1 요즘 2012/05/25 2,016
111026 다리가 휘었는데요 7 치마입고싶다.. 2012/05/25 1,579
111025 초등학생 수련회갈때 용돈 가져가나요? 4 ... 2012/05/25 1,204
111024 ..... namil 2012/05/25 714
111023 여행병 고치는 법 좀 알려주세요.. 7 ........ 2012/05/25 2,165
111022 색소 레이저시술 받아보신분 있나요? 25ur 2012/05/25 1,222
111021 버킷리스트 한가지 씩~ 32 행복 2012/05/25 5,269
111020 저축은행 1 2012/05/25 763
111019 탐스 운동화 세탁 어떻게 하나요? 1 탐스 2012/05/25 3,290
111018 코스코 리바이스청바지 넘 약하네요 2 .. 2012/05/25 1,653
111017 [초보새댁] 미역국 끓일때 조개는 뭘넣으면 젤맛나나용? 11 모모 2012/05/25 1,442
111016 이제 내신이 절대평가이면 학군 좋은곳으로 가도 불이익이 없죠? 5 ? 2012/05/25 2,529
111015 정말 아이들 어릴때 꼭 운동시켜주세요..정말 강해져요+경험담 48 고수되고싶은.. 2012/05/25 18,851
111014 난 궁금해요 동글이 2012/05/25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