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이상하긴 한데,
저는 솔직히 남편과 저녁이나 주말에 시간을 보내는건 당연하고
배우자니까 그의 육체적 정신적 안녕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돕는게 맞다고는 생각해요.
남편 사랑하고요.
저도 바쁜 와중에 주말에는 그가 좋아하는 메뉴 하나씩 요리도 해주고
남편이 필요한 물품 등은 가능한한 최대한 좋은 것으로 사주고
저녁마다 오늘은 어떻게 지냈냐 무슨 문제는 괜찮냐? 필요한건 없냐? 묻기도 하고 보통 하는만큼은 한다고 생각해요.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고 사랑하는데...
솔직히 주중 근무시간에 자기 회사일에 대해서 자꾸 질문하고 도움 요청하고
나 회의 시간에 이런 일 있었고 이건 어쩌지 저건 어쩌지 하는건 좀 못 참겠네요.
저도 다른 일들 (아기, 시터, 회사일, 상사, 시댁, 친정, 친구관계)에 신경쓸 일이 많고 그런데
이건 저를 너무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초에 지금 부서로 이동한 것도 저를 믿고 한 일이 아니었을까 의심스럽고 (지금 남편이 있는 부서가 제가 아는 분야)
그래도 남편이니까 도와주고 싶고 잘됐으면 좋겠는데
좀 그렇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