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일기장

하로동선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2-05-23 14:31:49

남편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노트를 꺼냈다.

여러가지 있는데 왜 그걸 꺼냈을까..

 

4년 전에 쓴 일기장..

나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큰애 돌도 안 됐을때 즈음

내가 회사다니면서 아이 키우는 것을 힘들어할때 즈음

꽤 쌀쌀맞았나보다. 상처받았나보다..

 

업무에서 어려운 점들..

우리 사이에 대화 주제가 바닥났음을 걱정하는 모습

6년의 연애기간 동안에도 보지 못했던 나의 단점들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모습

사랑한다는 말들..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결혼생활 6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 한결같은 마음 씀씀이에 너무 안이해졌나보다.

그도 고민이 있을 수 있고, 나 외에 다른 여자를 쳐다볼수도 있겠다 싶은 걱정이..

 

가만 생각해보면

남편을 그저 아이들 아빠로, 돈벌어오는 가장으로, 우리 엄마의 맏사위로,

내 걱정 고민거리를 들어주는 사람으로만 여기고 있다.

 

나는 아직 그를 사랑할까..

사랑한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IP : 112.151.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이
    '12.5.23 2:47 PM (67.171.xxx.108)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글로 표현할 줄 아시네요

    멋진 분이네요

    아이들 자면 와인 한잔 또는 맥주 한잔 하시면서

    대화와 공감과 이해가 어우러지는 부부만의 시간을 가져보심이 어떨런지......

    전 감성적인 부분이 남편과 공유가 안되어....

    글로 표현할 줄 아시는 님의 남편이 부럽네요...

  • 2. 정말
    '12.5.23 3:03 PM (14.52.xxx.86)

    멋진 분이시네요.. 아.... 저라면 사랑하는 마음이 피어날거같은.. ^^

    아이들 맡기고 옛날 기분내면서 결혼전에 가던 곳에서 데이트하시는거 어떨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168 연봉이 어느 정도면 만족하시나요? 긍정의힘 2012/05/29 676
113167 시어머니의 전술~ 7 며느리 2012/05/29 3,421
113166 3주된 간장게장 간장이 있는데 버려야할까요? 2 아깝다 2012/05/29 878
113165 책 곰팡이 냄새제거 도와주세요! 2 도움 절실(.. 2012/05/29 4,739
113164 초 1 시력이요 2 시력 2012/05/29 737
113163 강쥐 암컷 중성화 왜 이렇게 비싼가요? 11 강쥐맘 2012/05/29 2,581
113162 내용다시 수정했어요 고속도로로 땅이 편입된다는 글인데요(제가 잘.. 2 2012/05/29 829
113161 말 늦게 터진 아이 ..시간이 지나면 공부를 잘 할까요 ? 9 프리티걸 2012/05/29 3,335
113160 7세. 수학학원 보내라는 시부모님. 추천 좀 해주세요. 4 에구 2012/05/29 1,745
113159 원웨이는 딴곳과 많이 다른가요~~~?** 3 궁금맘 2012/05/29 1,272
113158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과 관련.. 10 진짜로 몰라.. 2012/05/29 952
113157 ‘문제제기’하면 ‘종북’?…MB색깔론, 방송3사 단순전달 1 yjsdm 2012/05/29 674
113156 7급 공무원이신 분 시험준비 어떻게 하셨나요?? 7 dff 2012/05/29 3,899
113155 스마트폰, 지하철 와이파이가 왜 안될까요? 6 궁긍 2012/05/29 2,515
113154 자식이 있으면 기초생활수급자되기 힘든가요? 4 ... 2012/05/29 7,708
113153 냉동고에 소고기국거리가 넘 많은데 뭐하면 좋나요? 7 냉동고에 엄.. 2012/05/29 1,871
113152 남성용 쿨토시 2 2012/05/29 1,245
113151 인터넷 통장정리 아시는분. 2 .. 2012/05/29 3,459
113150 여주 아울렛 르크루제.. cool 2012/05/29 1,442
113149 전업주부님들,, 10 ㅡ.ㅡ 2012/05/29 3,180
113148 자녀들 핸드폰 어떤거 쓰나요? 3 아이폰 2012/05/29 1,076
113147 MB, ‘종북’으로 공안몰이 나서…조중동 “콜!” 3 아마미마인 2012/05/29 834
113146 다들 식수를 어떻게 해결하세요? 17 물물물 2012/05/29 2,868
113145 신한은행 계좌를 처음 만들려고 하는데요~ 2 궁금 2012/05/29 969
113144 오늘 백화점에 근무하는 친구 만나서 들은얘기 23 비정규직 2012/05/29 2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