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일기장

하로동선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2-05-23 14:31:49

남편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노트를 꺼냈다.

여러가지 있는데 왜 그걸 꺼냈을까..

 

4년 전에 쓴 일기장..

나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큰애 돌도 안 됐을때 즈음

내가 회사다니면서 아이 키우는 것을 힘들어할때 즈음

꽤 쌀쌀맞았나보다. 상처받았나보다..

 

업무에서 어려운 점들..

우리 사이에 대화 주제가 바닥났음을 걱정하는 모습

6년의 연애기간 동안에도 보지 못했던 나의 단점들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모습

사랑한다는 말들..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결혼생활 6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 한결같은 마음 씀씀이에 너무 안이해졌나보다.

그도 고민이 있을 수 있고, 나 외에 다른 여자를 쳐다볼수도 있겠다 싶은 걱정이..

 

가만 생각해보면

남편을 그저 아이들 아빠로, 돈벌어오는 가장으로, 우리 엄마의 맏사위로,

내 걱정 고민거리를 들어주는 사람으로만 여기고 있다.

 

나는 아직 그를 사랑할까..

사랑한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IP : 112.151.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이
    '12.5.23 2:47 PM (67.171.xxx.108)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글로 표현할 줄 아시네요

    멋진 분이네요

    아이들 자면 와인 한잔 또는 맥주 한잔 하시면서

    대화와 공감과 이해가 어우러지는 부부만의 시간을 가져보심이 어떨런지......

    전 감성적인 부분이 남편과 공유가 안되어....

    글로 표현할 줄 아시는 님의 남편이 부럽네요...

  • 2. 정말
    '12.5.23 3:03 PM (14.52.xxx.86)

    멋진 분이시네요.. 아.... 저라면 사랑하는 마음이 피어날거같은.. ^^

    아이들 맡기고 옛날 기분내면서 결혼전에 가던 곳에서 데이트하시는거 어떨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44 축구 동메달 너무 좋아여 1 ㅋㅋ 2012/08/11 1,106
138043 여러게시판글보다가,,박주영이 욕먹는 이유는 뭔가요?? 91 ㄱㄱ 2012/08/11 17,397
138042 저어렷을적에 일본731부대 비디오 4 일본 2012/08/11 2,263
138041 82쿡 관리자님께 질문있어요. 82쿡 2012/08/11 1,226
138040 구자철 선수 감성 쩌네요 ㅋㅋ 26 ... 2012/08/11 15,791
138039 축구 동메달 8 신난다.. 2012/08/11 2,791
138038 어머 우리 동메달인거죠? 흐흐 18 .. 2012/08/11 3,910
138037 오늘 kbs 국악 어린이 음악회 가는분 4 2012/08/11 702
138036 양학선 단독 인터뷰 "가난이 왜 부끄러워요?".. 17 착하게 살아.. 2012/08/11 8,344
138035 한중일 외모 구분 테스트 사이트..해보셨어요? 5 ㄱㄱ 2012/08/11 2,338
138034 지금 방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깜딱이야~ 2012/08/11 1,143
138033 딱 있을 곳에 있는 기술은 아름답다 샬랄라 2012/08/11 831
138032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 춥기까지 해요.저만 그래요? 3 요상하네요 2012/08/11 1,246
138031 에어쿠션 쓰시는 분들 따로 썬크림 안바르세요? 4 ㅇㅇ 2012/08/11 2,679
138030 아프리카, 미국 극우들의 천국 되나 샬랄라 2012/08/11 659
138029 어느분이 홈스테이 일화 쓰셨길래 저도 동참^^ 7 .. 2012/08/11 3,821
138028 그런 엄마가 진짜 있네요 7 진상 2012/08/11 3,343
138027 손연재 중학교 때도 요정이었네요 너무 귀엽네요 ~ 4 .. 2012/08/11 2,309
138026 세아들 죽인 30대주부 남편은 중견탤런트?? 4 궁금하당, 2012/08/11 23,799
138025 냉장고 정리함 3 행복 2012/08/11 2,593
138024 중국은 실력은좋은데 촌스러워요.. 15 .. 2012/08/11 3,466
138023 태권도 결승진출했어요 3 태권브이 2012/08/11 1,141
138022 날씨가 엄청 덥지만... 2 대박공주맘 2012/08/11 1,209
138021 앞에 나가 발표할 때 떠는 것 나이먹어도 그래요. 어떻게 고치죠.. 8 .. 2012/08/11 3,396
138020 국내컨설팅회사에 대해 아시는 분 계세요? 1 푸른새싹 2012/08/11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