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님들..아이들 평일에 얼마나 노나요 ?

shfrl 조회수 : 939
작성일 : 2012-05-23 14:19:15
 

초2 아들을 둔 직장맘이예요.

아이 4살부터 맞벌이를 했어요.

좋다는 어린이집..좋다는 병설유치원..운좋아 척척 들어가서 직장생활 편히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까지(여기는 1학년만 가능)는 학교 돌봄교실에 아이를 맡겼었구요..

늘 마음 한켠이 짠한 것은

아이가 전업맘 다른 아이처럼 평일 낮이나 늦은 오후에 놀이터에서 뛰어놀지 못하는 점이였어요.

아이는 늘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어 누군가의 돌봄을 받는다라는 명목하에 말이죠..

이제 2학년이 되어 정규수업 끝나면 혼자 집에와서 손씻고 양치하고 가방 바꿔메고 다시 학교로 갑니다.

오후 오후 1:50~5시까지는 하루에 2~3개정도 방과후수업을 듣고 있어요.

집에 다시 와서 간식먹고 숙제하고 만화보고 있으면 엄마아빠가 6시~6시30분전후로 옵니다..

그이후로 아빠랑 목욕도 하고 책도 읽고 나머지 숙제나 공부도 하죠..아빠는 만점 아빠입니다..

이게 날씨 춥고 해 일찍 떨어지는 동절기때는 괜찮은 스케줄인데...

아이가 저학년이고 안전상의 문제로 혼자 내보낸 적이 없는데 요즘 들어 이제 혼자서 1시간이상 정도는

자전거 타고 친구들이랑 놀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다른 애들은 누구네 집에도 놀러다니고 친구들끼리 전화해서 약속잡아 놀기도 하더군요..

아이가 100% 못노는건 아닌거 같아요...지들끼리 짧은 틈을 틈타 하교하는 길에, 방과후수업 강좌 바뀌고 텀이 있을때, 집에 오는길에 등등 나름 놀긴 놀아요...근데 이런걸 논다고 보기엔..ㅠㅠ

제 성격에 남의 집이나 우리집(어른없을시)이나 절대 못놀게 할 거구요..

애를 좀 자율적으로 1시간정도 스스로 놀게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애가 특별히 요구하지 않고

이 스케줄을 잘 따라오는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못마땅해 하고..

저는 지금 않놀면 고학년때 진짜 놀시간 없다 이러면서 싸움중입니다..

애는 진짜 엄마아빠 말을 잘 들어요..자기고집이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애가 불만이 있든없든 우리가 이젠 약간 풀어주고 놓아줄때가 됐다 이러면서 신경전 벌여요.

아직까지도 어리다 생각해서 그냥 불안해서 않내보낸 것도 없지 않아 있는데 이렇게 못놀면

나중에 더 왕창 놀려들까봐 더 겁나기도 하네요..

참, 주말에는 인라인, 축구, 자전거, 놀이동산, 도서관 등..아빠랑 몇시간씩 놉니다..

이놈의 아빠..잘 놀아주고 공부 잘 가르쳐서 똑똑하단 소리 들어서 좋기는 한데

아이를 당췌 놔줄 생각을 않하네요..애야 당연히 늘 그렇게 생활했으니 불만이 없죠..

근데 제가 실상 휴가내고 애 데리고 놀이터 나가봐도 나와노는 친구도 별로 없긴 하더라구요..

다른 직장맘님들은 애들 알아서 지들끼리 잘 노나요 ?

애들 스케줄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

IP : 183.98.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약돌
    '12.5.23 4:11 PM (61.43.xxx.199)

    안타깝지만 평일 낮에 놀이터에 초등학교 애들 별로 없어요. 전업도 휩쓸려서 학원 돌리게 되요. 주중에 다 합쳐야 한 시간 정도 놀이터 갈 짬 날듯. 축구랑 검도 레슨으로 어느정도 채워지길 바라고 있어요.

  • 2. ..
    '12.5.23 5:12 PM (61.74.xxx.243)

    조약돌님 말씀처럼 오죰 놀이터에가면 애들은 없고 전부 노인들만 있다던데요?
    제친구가 아이 학원에 안보내니 놀친구들이 없다고(다른애들은 다 학원다니니..)
    하소연한게 생각나네요..(얘는 유치원다녀요..)
    그러니 너무 맘아파 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686 요즘 환전 싸게 잘해주는 은행 어디인가요? 3 꽃돼지 2012/07/10 1,569
127685 이상득 오늘 영장심사…'現 대통령 친형' 첫 구속될지 관심 1 세우실 2012/07/10 917
127684 시어미니니 말씀 21 틀니 2012/07/10 5,168
127683 내집팔고 전세가는거 고민이에요. 7 두아들맘 2012/07/10 3,322
127682 도로주변 아파트라 공기청정기를 살까하는데요 1 아댄 2012/07/10 1,203
127681 넝쿨당...좋은기사 같이봐요. 2 서영서윤엄마.. 2012/07/10 2,298
127680 거위털 이불 여쭤요 1 dla 2012/07/10 1,280
127679 국내 결손 아동 후원 신청했어요! 2 야옹 2012/07/10 1,708
127678 치열교정... 뜨거운 감자를 쥔 기분이에요. 8 덧니녀 2012/07/10 2,217
127677 50대 초반 남성 청바지 어떤 제품이 있나요? 1 청바지 문의.. 2012/07/10 2,241
127676 김냉조언좀 해주세요 1 김치냉장고 2012/07/10 724
127675 은행직원의 태도(내용이 좀 길어요) 7 은행 2012/07/10 2,326
127674 호주 양모,..양 학대해서 얻는거였네요(동영상 주의) 3 ... 2012/07/10 1,964
127673 8월 남해 일박 + ? ; 여행지 숙박 추천바랍니다. 여행의 신 2012/07/10 1,397
127672 여수 엑스포 후기와 여수주민들 고생많으시네요 9 또가고싶다 2012/07/10 3,275
127671 시댁의 개가 자꾸 행패를 부리는데 어쩌죠 20 넌 뭐냐 2012/07/10 4,416
127670 당밀 이거 어디에 쓸수 있을까요 3 당밀? 2012/07/10 1,036
127669 영어문화권 잘 아시는 분께 질문. crazy의 의미. 3 sje 2012/07/10 1,863
127668 소향의 가창력 ㅎㄷㄷ 8 화니 2012/07/10 2,317
127667 일본 사는 중고등학생 조카들이 왔는데..구경할곳 추천부탁드립니다.. 5 이모가 2012/07/10 1,352
127666 아파트가 폭발하는 줄 알았네요. 4 공포의하룻 .. 2012/07/10 3,420
127665 혹시 위용종 수술받아보신분~~ ??? 2012/07/10 1,944
127664 마스카라 추천해주세요~ 미샤 좋은가요? 3 2012/07/10 2,196
127663 언니가 1억을 한두달 정도 빌려달라고 하는데... 74 친한 2012/07/10 19,581
127662 할머님 화장품 어떤게 좋을까요? 2 화장품 2012/07/10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