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님들..아이들 평일에 얼마나 노나요 ?

shfrl 조회수 : 965
작성일 : 2012-05-23 14:19:15
 

초2 아들을 둔 직장맘이예요.

아이 4살부터 맞벌이를 했어요.

좋다는 어린이집..좋다는 병설유치원..운좋아 척척 들어가서 직장생활 편히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까지(여기는 1학년만 가능)는 학교 돌봄교실에 아이를 맡겼었구요..

늘 마음 한켠이 짠한 것은

아이가 전업맘 다른 아이처럼 평일 낮이나 늦은 오후에 놀이터에서 뛰어놀지 못하는 점이였어요.

아이는 늘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어 누군가의 돌봄을 받는다라는 명목하에 말이죠..

이제 2학년이 되어 정규수업 끝나면 혼자 집에와서 손씻고 양치하고 가방 바꿔메고 다시 학교로 갑니다.

오후 오후 1:50~5시까지는 하루에 2~3개정도 방과후수업을 듣고 있어요.

집에 다시 와서 간식먹고 숙제하고 만화보고 있으면 엄마아빠가 6시~6시30분전후로 옵니다..

그이후로 아빠랑 목욕도 하고 책도 읽고 나머지 숙제나 공부도 하죠..아빠는 만점 아빠입니다..

이게 날씨 춥고 해 일찍 떨어지는 동절기때는 괜찮은 스케줄인데...

아이가 저학년이고 안전상의 문제로 혼자 내보낸 적이 없는데 요즘 들어 이제 혼자서 1시간이상 정도는

자전거 타고 친구들이랑 놀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다른 애들은 누구네 집에도 놀러다니고 친구들끼리 전화해서 약속잡아 놀기도 하더군요..

아이가 100% 못노는건 아닌거 같아요...지들끼리 짧은 틈을 틈타 하교하는 길에, 방과후수업 강좌 바뀌고 텀이 있을때, 집에 오는길에 등등 나름 놀긴 놀아요...근데 이런걸 논다고 보기엔..ㅠㅠ

제 성격에 남의 집이나 우리집(어른없을시)이나 절대 못놀게 할 거구요..

애를 좀 자율적으로 1시간정도 스스로 놀게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애가 특별히 요구하지 않고

이 스케줄을 잘 따라오는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못마땅해 하고..

저는 지금 않놀면 고학년때 진짜 놀시간 없다 이러면서 싸움중입니다..

애는 진짜 엄마아빠 말을 잘 들어요..자기고집이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애가 불만이 있든없든 우리가 이젠 약간 풀어주고 놓아줄때가 됐다 이러면서 신경전 벌여요.

아직까지도 어리다 생각해서 그냥 불안해서 않내보낸 것도 없지 않아 있는데 이렇게 못놀면

나중에 더 왕창 놀려들까봐 더 겁나기도 하네요..

참, 주말에는 인라인, 축구, 자전거, 놀이동산, 도서관 등..아빠랑 몇시간씩 놉니다..

이놈의 아빠..잘 놀아주고 공부 잘 가르쳐서 똑똑하단 소리 들어서 좋기는 한데

아이를 당췌 놔줄 생각을 않하네요..애야 당연히 늘 그렇게 생활했으니 불만이 없죠..

근데 제가 실상 휴가내고 애 데리고 놀이터 나가봐도 나와노는 친구도 별로 없긴 하더라구요..

다른 직장맘님들은 애들 알아서 지들끼리 잘 노나요 ?

애들 스케줄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

IP : 183.98.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약돌
    '12.5.23 4:11 PM (61.43.xxx.199)

    안타깝지만 평일 낮에 놀이터에 초등학교 애들 별로 없어요. 전업도 휩쓸려서 학원 돌리게 되요. 주중에 다 합쳐야 한 시간 정도 놀이터 갈 짬 날듯. 축구랑 검도 레슨으로 어느정도 채워지길 바라고 있어요.

  • 2. ..
    '12.5.23 5:12 PM (61.74.xxx.243)

    조약돌님 말씀처럼 오죰 놀이터에가면 애들은 없고 전부 노인들만 있다던데요?
    제친구가 아이 학원에 안보내니 놀친구들이 없다고(다른애들은 다 학원다니니..)
    하소연한게 생각나네요..(얘는 유치원다녀요..)
    그러니 너무 맘아파 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089 핸드폰 바꾸려고 하는데.번호 이동이라는게요 3 ,,, 2012/08/25 1,306
145088 몇일전에도 글썼는데 너무 답답해요.위로?라도 받아야 살수 있을듯.. 9 독립세대녀 2012/08/25 2,477
145087 돈없어 죽겠는데 13 우리형 2012/08/25 6,154
145086 체크카드도 가맹점이 수수료 내나요?? 13 체크카드 2012/08/25 11,436
145085 빌라매매 하려고 하는데요, 어느사이트에 올리면 좋을까요?? 3 빌라매매 2012/08/25 1,786
145084 미국여자가 특정부위 선입견때문에 한국남자 싫어한다? 34 ㄹㄹㄹ 2012/08/25 9,745
145083 국내여행중 다시 가보고싶은곳? 6 여행 2012/08/25 3,545
145082 청주분들 현대백화점 방문해보셨어요? 4 머스트 2012/08/25 2,120
145081 이시하라 "위안부는 매우 이익 나는 장사" 3 샬랄라 2012/08/25 1,543
145080 여기서 본 걸 자기 생각인 듯 올리는 거~ 2 블로그 2012/08/25 1,573
145079 적채(보라색 양배추) 요리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2/08/25 11,250
145078 커피가 너무 먹고 싶은데ㅠ 4 과민성대장 2012/08/25 2,238
145077 치과 소액결제도 되나요? 3 치과 2012/08/25 1,647
145076 오빤 대구스타일 재미있네요 4 0000 2012/08/25 2,221
145075 내일 울릉도 여행 가도 될까요? 9 하루 2012/08/25 2,581
145074 장준하는 ‘밀수왕초’ 였던 박정희를 경멸했다 1 샬랄라 2012/08/25 1,420
145073 결혼을 코앞에 두고 회의가 듭니다 (원글 지워요. 댓글 감사합니.. 23 고민중 2012/08/25 13,205
145072 통일연구원장 이라는 사람이 일본과 독도자원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 4 2012/08/25 1,560
145071 안철수 룸사롱 사업차 몇차례 동석했을 뿐이라는데.. 10 다그렇지.... 2012/08/25 2,695
145070 뉴시스 "경찰, 지난해 안철수 여자관계 내사".. 4 샬랄라 2012/08/25 2,169
145069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분들께 14 도움 요청 2012/08/25 2,671
145068 전기세가 두배로 나왔네요 10 억척엄마 2012/08/25 3,586
145067 나이먹으니 남자들이 좀 쉽게보는건 사실이네요 4 ... 2012/08/25 5,139
145066 잔잔한 선율과 모닝커피 한잔으로 행복해지셨으면...:) 5 커피가조아용.. 2012/08/25 2,171
145065 태풍에 대처하는 방법 - 위기탈출 넘버원 1 rr 2012/08/25 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