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달간의 출산휴가를 마치고... 베이비시터를 구했어요..
오신분께서... 베이비시터로 오셨지만 살림도 많이 봐주세요.
저희 엄마 성당 친구분 소개로 알게 된 분이고,
엄마랑도 어느정도 아는 사이에요...
나이가 좀 많으셔서 60대 후반이시지만 무척 건강하시고요...
월 150에 주 6일
토요일 오후 2-3시 정도에 보내드리고
일요일날 저녁 8시 정도에 오시는 일정이고요.
엄마가 알아보실때 150에 알아보셨다고 해서
너무 싸게 모시는 거 아니냐.. 요즘 한국분들 입주 시세가 170-180인데... 내가 걸린다...
라고 했는데 엄마가 엄마랑 아는 사이고 그분 나이도 있으시니까 좀 싸게 해달라고 했고 오케이하셨으니 괜찮을거야..라고 했었어요...
사실 전 별로 기대를 안했었는데...
제가 이분이 너무 좋고 꼭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한게...
일단 저희 아기를 너무 이뻐하시고요...
(오신지 한달도 안됐는데 저희 아기 옹알이가 엄청 늘었어요.. 매일 말 걸어주시고 놀아주셔서... )
태열기도 있었던 게 싹 가라앉았네요.. 맨날 잘 씻어주시고 케어해주셔서..
그리고 친정엄마같이 절 보살펴주세요.
제가 젖이 잘 안도니까 돼지족 사오라고 하시더니
기름 정성껏 걷어내고 아침마다 데워주세요...
위생관념 철저하시고
요리도 정말 잘하셔서 1000원어치 시금치, 콩나물, 두부, 버섯 사다드려도
뚝딱하고 맛있는 국이랑 반찬이 나오는데...
보통 이모님들이랑 같이 있으면 식비나 마트비가 20만원은 는다던데...
저흰 오히려 줄었어요.
집밥이 맛있어서 외식이 줄었거든요..
여하간...
아무리 생각해도 드리는 150 금액이 너무 적은 거 같아서 걸려요..
이번달 어버이날이 있어서 10만원 선물로 드리고
(그나마도 그 담주에 오실때 어린이날에 아무것도 못해줬다고
아기 옷 3벌이랑 기저귀 사오셨더라구요... ㅠㅜ )
매일 맛있는거 사다드리고
격주에 한번씩은 그냥 토요일은 하시지 마시고 금요일 밤에 들어가시라고 하고 있어요...
아주머니께서는 전혀 그런 말씀은 없으시지만...
아무래도 금액... 올려드려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