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또 하나의 친정 같이 되어 버린 나의 봉하...
49제를 위해 봉하로 가던 첫 날
어스름하게 동이 터서 보이는 바깥에 진영 길 거리에
바람에 흔들리던 노랑풍선과 바람개비에
얼마나 숨 죽이며 울었던지...
매해 꼭 가서 뵙고 인사 드릴 줄 알았는데
생활이 이렇게 발목을 잡네요....
장식장 유리 사이에 계신 사진을 보고
올해는 봉하에서 인사 못 드리고 여기서 드린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죄송해요, 노짱님.
노짱님과의 만남을 다시 가지자고 굳세게 했던 약속을
잊지 않고 봉하기차를 예매 해 주신 *미님,
노랑 가게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던 대구 아짐님들,
올해는 약솓을 지키지 못합니다,
미안해요.
그러나 온 마음과 정신은 오늘 하루 종일 봉하에 있을겁니다.
내년엔 꼭..........
다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