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유치원에 대기자로 명단을 올렸다가 드디어 지지난 달부터 다니게 되었습니다.
딱 한 달 다녀보니까 이 유치원 엄마들 텃세가 장난이 아닌거예요.
몇 년 전부터 같이 다닌 아이들끼리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놀러다니고..
중간에 들어온 소수의 엄마들은 꿔다논 보릿자루 같습니다.
그래서 지지난주부터 아이가 유치원 아이들 몇명과 함께 방과후 운동을 하게 되었어요.
운동 끝나고 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렸는데
우리 아이만 빼놓고 나머지 아이들이 우루루 엄마들과 함께 어딜 가는 거예요.
저야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그 모습을 보더니 자기만 빠졌다고 엉엉 우네요.
어쨌든 졸업할 때까지는 이 유치원을 다녀야하고,
이 유치원 아이들이 다 같이 동네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거예요.
저와 우리 아이가 심한 텃세에 무던하게 적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