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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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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들.. 짜증 받아주세요?

왜 나한테 조회수 : 4,627
작성일 : 2012-05-23 01:36:05

저희 딸...뭐 아직 갈길이 먼 중1이에요.

초등학교 때부터 시험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그러더니,

중학교 올라가면서 부터는, 정말 안쉬고 공부만 하는 것 같아요.

뭐가 그렇게 할게 많냐고 하면, 진짜 할게 많다고... -.-

한 때 남편이랑 저게 공부하는 척하면서 딴거 하는게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저렇게 공부만 할 수 있나...의심했을만큼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요. 초등 때는 가끔 문제집도 풀라고 하고 그랬었는데

6학년 때부터는 뭐 제가 하라고 할 필요도 없더라구요.

(동생이 하나 있는데, 동생은 책을 손에 잡는 순간 무조건 5분안에

잠드는 스타일이라  참 자식 교육이 어렵다는 생각이 매일드는 요즘입니다. -.-)

 

여하튼, 본인이 너무 열심히 하고 싶어하니...그 과정에서 짜증도 많이 냅니다.

동생이 방 들락거리는 거 너무너무 싫어하고, 자기는 공부를 해야해서

시간이 없으니 뭔가 자질구레한 건 엄마가 좀 해달라고 해요. 방정리도

좀 해달라고 하고, 밥도 딱 차려놓고 불러달라고 하고...

전 사실 그런 거까지는 못해주겠더라구요. 각자의 생활이 있고, 물론 부모로서

자식이 공부를 잘 하도록 지지해줘야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제가 딸내미

심부름꾼도 아닌데 그럴 수가 없잖아요. 방은 가끔 치워주는데 물건은 안만지고

바닥만 닦아주고, 밥은 같이 나와서 차리자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이 되는게 더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딸내미의 불만이 대단해요. 바쁜데 좀 해주면 안되냐,

내가 공부할게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 이러면서요.

뭐라고 타이르면 금세 눈물 뚝뚝 흘리고, 어떤 때는 또 애처럼 배실배실 웃다가

금세 또 삐져가지고는 방안에서 안나오고 이러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아주

다루기가 힘듭니다. 이런 사춘기에는, 당분간은 그냥 놔두고 대충 맞춰살아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계속 끈질기게 타일러서 공부보다 인간에 대한, 가족에

대한 예의가 먼저라고 일깨워줘야 하는 건가요?

 

애가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는데 학교갈 시간이 되어가는데도 준비를

안하길래 얼른 준비안하냐고 했더니 확 신경질을 내며 내가 얼마나 할게

많은 줄 아냐고 하는데...아, 진짜 마음 같아서는 학교도 못가게 하고 한번

제대로 혼내주고 싶더라구요. 물론 그냥 넘어가진 않았고, 그렇게 얘기하

면 안된다고 타일렀더니 학교 가기 전에 잔소리 한다고 눈물이 그렁그렁...

ㅠㅠ 아 정말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는 공부 엄청 시켰는데, 그게 너무 싫었어서 일부러 딸내미한테는

공부가지고 뭐라 하지 않는 편인데, 그것도 불만인가보더라구요. 자기가

더열심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가져달라구요. -.-

밑에 동생도 있고, 저는 일도 하고 있고 해서...정말 지금이 최상이에요.

공부보다 잘 먹고 건강하게 크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일하고 들어와서도

정말 먹을거 열심히 해주고... 혹 친구들 때문에 힘들어할까봐 친구들

얘기하면 정말 잘 들어주고, 같이 욕도 해주고 그러는데...

 

도대체 이걸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학원을 많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하나만 다닙니다.

학교 다녀오면 대부분 집에서 공부해요.

뭐든 되게 잘하고 싶어해서 매일 시간이 모자라나봐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걸 계속 이럴 생각을 하면 너무너무 피곤해요. ㅠㅠ 

IP : 122.212.xxx.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3 1:50 AM (203.226.xxx.157)

    부모 입장에선 알아서 잘하는 아이가
    기특하고, 뭐든 다 해주고 싶지만...
    정말 아이를 생각한다면
    원글님처럼 하시는게 맞다고 봐요.
    인간에 대한 사소한 예의도 없이
    공부만 잘하면 뭐 할까요~
    봐줄 건 봐주되, 적절한 선은
    꼭 필요하고 아주 중요한 문제인듯 싶어요.

  • 2. ㅇㅇㅇ
    '12.5.23 1:53 AM (121.130.xxx.7)

    제가 지금 좀 정신이 혼미해서 (알콜 땜에)
    끝까지 꼼꼼이 못읽었습니다만

    사춘기 때 별별 GR 다 하기 마련인데
    부모라면 어느 정도는 수용해주고 믿어주고 지지해줘야죠.

    우리딸은 애니며 코스프레 구체관절
    뭐 그런 잡다한 거에 빠졌었습니다.
    속은 터지지만
    탈선하는 애들도 있고 이성교제에 빠져 허우적대는 애들도 있는데
    이 정도면 양호하다 생각하고 많이 참아줬습니다.
    겉으로는 제재하는 척 했지만요.

    공부한다는 핑계로 싸가지 없이 군다면 혼쭐을 내줘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 공부 욕심에 좀 버벅대는 거라면 이해해주세요.
    애가 공부 욕심도 있고 인정 받으려는 욕구도 크고 성취욕이 대단한 거 같네요.
    부... 부럽습니다요.
    이왕 사춘기 겪는 거라면 공부쪽 욕심 내는 게 낫죠.

  • 3. ......
    '12.5.23 1:56 AM (118.38.xxx.44)

    사안별로 그때그때 부딪치지 마시고요.

    날잡아서 한꺼번에 대화를 하시고
    (원칙은 원글님이 맞아요. 지지합니다)
    합의하에 규칙을 정하세요.

    널 사랑하고 니가 공부 열심히 하는 것 자랑스럽다.
    그리고 엄마가 많이 고맙다.
    그런데 공부는 학생의 본분이고 니가 공부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모든 식구들이 너에게 다 맞춰줘야할 권리를 가지는건 아니다.

    공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하겠지만,
    가족 구성원으로 이러이러한 점은 너도 지켜 줬으면 좋겠다.

    공부가 중요하지만 공부도 인간의 구성요건 중 중요한 한가지일 뿐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 배려 소통 역시 그 만큼 중요하다.

    잘 이야기 하시고, 합의하에 적절한 선과 규칙을 만드세요.
    부모님이나 가족도 합의한 사항은 지켜 주시고요.
    그 이상을 넘어서는 과도한 이기적 행동에는 제동을 거시고요.

  • 4. ......
    '12.5.23 2:00 AM (118.38.xxx.44)

    따님이 성적에 욕심이 많고 예민한 스타일 같애요.

    중 1인데 갈길은 멀어요.
    공부는 마라톤이라는 점.
    100m가 아니라는 점 도 알려주셨으면 해요.
    쉽지 않겠지만요.

    그리고 뭔가 스스로의 성적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을거 같아요.
    잘 캐취하셔서 그런 부분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시고요.
    어떤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살펴보시고 필요하면 과외나 사교육도 생각해 보시고요.
    욕심은 많은데, 스스로의 욕심이 채워지지 않으면 갈수록 더 지치고 힘들어져요.

    열심히는 하는 아이니 공부 방법이나 마음가짐이나
    이런 부분에서 잘 살펴보고 지원해 주셔야 할 거 같아요.

  • 5. 흐음
    '12.5.23 2:02 AM (1.177.xxx.54)

    원글님 딸이랑 저의 어릴때모습이랑 비슷한데요.
    그거 안좋아요.
    가르칠건 가르치세요
    우리엄마는 늦게 가르쳤거든요
    커서 그걸 받아들이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늦게 또 반항 한번 더 합니다.

    그리구요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면 머리가 힘들어요
    그 스트레스를 그렇게 푸는거거든요.
    이왕 하는 공부..스트레스 안받고 하는 방법적인 부분을 가르치시면 좋을듯요
    공부를 그냥 마구마구 많이 하는게 아니라 요령껏. 어느 타이밍에 쉬고.언제 또 빠져서 하느냐.
    이런것들이 중요해요.
    하루종일 공부한다고 해도 사람의 뇌는 받아들이는 용량 시간이 있어요
    중간에 쉬어주고 또 하고 그런것들이 요령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 요령이 없이 욕심만 앞서다 보니 뇌는 스팀이 오르고 그 화를 그렇게 푸는것 같아요.
    이거 다 제가 겪어보고 하는소립니다.

    우리엄마는 다 받아줬는데..그게 커서 독이 되었어요.
    그러니깐 그때그때 적당히 모아놨다가 한번씩 애랑 대화로 요령껏 이끌어주세요.
    까딱 잘못하면 커서도 공부가 모든것의 면죄부가 된다고 인식하면 옆에 사람 여럿 괴롭습니다.

  • 6. 흐음
    '12.5.23 2:15 AM (1.177.xxx.54)

    참 그리구요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인데 노력하는것만큼 성적은 전교권인가요?
    지금 하는 양으로 봐서는 전교권이여야 하거든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아이공부방식. 요령 공부내용 다 점검 한번 해보세요.
    요령없이 공부양만 디립다 많은경우 자기가 투자한 만큼 거두질 못해요.
    그래서 애가 더 힘들어하는것일수도 있어요.

  • 7. 원글
    '12.5.23 2:37 AM (122.212.xxx.20)

    댓글보며 그래도 위안을 좀 얻네요. 맞아요. 갈길이 멀어요. 겪어보니 대학입시가 끝도 아니고, 취직이 끝도 아니더라구요.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 결국 사장도 하고 회장도 한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듯이 지치지않고 끝까지 남는것도 참 중요하잖아요. 벌써부터 저러니 저도 답답해요. 제가 요새 제일 자주 이야기하는 건 이기적인 사람이 공부를 잘하면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진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공부를 열심히 하기 전에 먼저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건데, 이게 사춘기 아이한테 어려운 이야기인지, 싶어서요. '흐음'님 전교권이라고 물어보시니 ㅋㅋ 아닙니다. ^^; 이게 결정적으로 아이를 좀 지치게 하는 것 같긴 해요. 외국에 있다가 들어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걸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가득하다고 할까요. 저는 바닥을 헤맬줄 알았는데, 전교권은 아니지만 반에서 손꼽히는 정도는 되어서 큰 걱정을 안하는데 애는 그게 또 아닌가보더라구요.

  • 8. ......
    '12.5.23 2:43 AM (118.38.xxx.44)

    아이가 성적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태인 것 같고요.
    아이 기준에서 노력에 비해 뭔가가 잘 안풀리는거 같습니다.
    그 방법을 열심히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고요.

    성적을 체크해 보실게 아니라.......
    이게 참....... 좀 쉽지 않긴 한데요.
    성향과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히는 거여서요. 더구나 외국에 있다 들어왔다고하니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도 더 어렵고요.

    어쨌든 몇점을 받고 몇등을 하느냐가 하니라
    공부를 어떤 식으로하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관찰을 좀 하셔야 할 거 같아요.

    단지, 외국에서 와서 적응하는 기간일 뿐이면 다행이고요.
    이 경우야 조금만 마음을 여유롭게 가질 수 있도록하고 격려해 주면 될테지만요.
    플러스 다른 문제까지 겹쳤다면 훨씬 복잡합니다.

    보통 원글님처럼 점수와 등수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요한건 몇점이냐 몇등이냐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 9. 중1에
    '12.5.23 2:44 AM (14.52.xxx.59)

    뭐가 그리 할게 많아요,저렇게 시간을 쏟아붓는건 전혀 효울적이지 않습니다
    중1시험은 그냥 2주에서 열흘정도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엔 국영수 심도있게 자기 갈길 가야합니다
    지금 아이의 생활습관도 문제고(저러다 고3되면 어쩌려고 저걸 다 받아주세요 ㅠ)
    학습습관도 시간대비 효율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희 딸이나 다른 전교권 애들도 그렇게 평상시에 열심히 안해요
    시험전 2주가 최대입니다
    맨날 내신에만 매달려 있거나,시간대비 수확이 덜 하다면 공부방법,습관 다 고쳐줘야 합니다

  • 10. 원글
    '12.5.23 3:19 AM (122.212.xxx.20)

    음... 안풀리는 상황. 이건 또 예상못했네요. 여기에 대해서 아이랑 한 번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듭니다. 윗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러면 나중에 더 큰일나니 뭔가 수를 써야한다는 것과 예민한 사춘기이니 좀 받아줘야 하는게 아닌가..이런 딜레마가 있어요. (생리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쯤되면 아주 성질이 진짜 대박... -.-) 근데 공부하는 방법, 이런건 어떻게 체크해주는지 정말 궁금해요. 꼭 좀 알려주세요. 안그래도 남편이랑 쟤가 공부를 똑바로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둘이 쑥덕일 뿐, 대체 뭘 어떻게 알아봐야하는지 되게 막막하더라구요. 외국에 있는 동안은 굉장히 좋은 성적을 받았어서... 효율의 문제라기보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만 넋놓고 있었는데, 댓글 읽다보니 뭔가 점검의 시간이 정말 필요한 것도 같네요.

  • 11. 원글님이
    '12.5.23 5:17 AM (188.22.xxx.41)

    개념있으신 분이라 잘 되리라 예상되네요
    아이들 공부보다 인간이 먼저되어야 한다는걸 배워야해요
    공부 조금 잘한다고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의무를 버릴 수는 없는거고
    가족모두가 공부잘하는 아이의 시녀나 아랫사람이 되어야하는건 아니니까요
    공부잘하면서 성격도 좋은 사람이 많다는걸 은근히 알려주세요

  • 12. 단호히
    '12.5.23 7:08 AM (59.28.xxx.107)

    나무랍니다.
    저희 아이도 욕심이 많고 스스로 합니다.
    하지만 전,,,원글님 같은 경우 학교 가지 말라합니다.
    6학년인데 딱 한번 할게 많다고 신경질 내더군요
    제가 더 무섭게 야단치고..제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너때문에 너무 기분 나쁘다고,,,공부 안해도 좋으니 엄마에게 신경질 내지 말라 했습니다.
    평소엔 정말 얘기 많이 들어주고..친구처럼 지냅니다.

  • 13.
    '12.5.23 7:08 AM (58.76.xxx.37)

    저렇게 벌써부터 힘 빼는 거 정말 안 좋습니다.
    제가 경험자...

    사춘기에다, 스스로 한다고는 하지만 학업 스트레스까지 겹쳐 더욱 짜증이 많아진 듯 보여요.
    울어도 나무랄 건 나무라야 하고, 가르칠 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부동의 전교일등이어서 면제부 많이 받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럽죠.
    공부 잘 하니 부모님께서 혼도 안 내고 그냥 두시는 바람에 고등때 엄청 불손해 졌었어요.
    나중에 스스로 깨닫고 사람됐지만, 아이들이 혼 안 내는 부모들 오히려 만만하게 봅니다.

    속으로는 이건 아니지...아이들 스스로도 알아요.
    그래도 겉으로는 오냐오냐 하니, 스트레스 풀듯 말 내뱉으며 간이 배 밖으로 나와 버리게 되는 거죠.
    일종의 습관화돼 버리는...

    소리 지르고, 화를 내면서 훈육하라는 게 아니라...
    이미 조곤조곤 이야기해서 통하긴 어려워진 듯 하지만, 조금 따끔한 훈육은 필요해 보입니다.

  • 14. 단호히
    '12.5.23 7:09 AM (59.28.xxx.107)

    저는 똑같이 화내고..
    제가 잘못한건 사과도 잘 합니다.

  • 15. ㅇㅇ
    '12.5.23 7:38 AM (211.237.xxx.51)

    고1 딸이 있는데요..
    저도 딸처럼 사춘기의 나이를 겪어봤고 어느정도의 짜증은 이해합니다.
    요즘은 또 저희때랑은 다르더군요.
    굉장히 치열해요.. 밤새 공부하고 아침에 못일어날 지경으로 공부를 하는데도
    크게 성적이 좋지도 않고요..
    그 스트레스 이해해요.. 욕심은 있는데 성과는 안보이니..
    하지만
    그 짜증이 상식적인 선의 짜증이 아니고 부모를 무시하거나 해서는 안될말까지
    용납되는건 아니죠..
    힘들다 정도의 투정은 얼마든지 받아주지만 부모나 어른에게 버릇없게 행동하는건
    절대 안넘어갑니다.

  • 16. 원글님이
    '12.5.23 8:17 AM (119.203.xxx.100)

    옳습니다.
    사춘기라고 다 이해해줘야 되는게 아니고
    옳고 그른것은 부모가 이야기 해줘야지요.
    대화법만 평상심으로 원글님이 하시면 될것같고
    우리 아이가 대학생인데
    중1때부터 오로지 공부공부가 다인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대학 가서도 그래요.
    그 스트레스를 지방에 있는 부모한테 전화로 다 풀어요.
    그아이를 보면 자기가 열심히 했으니
    결과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열심히 공부한 스스로에게
    보상도 해줘가면서 공부를 해야하는데
    스스로 몰아치기만 하니 열심히 하는것에 비해 효율이 없었던것 같아요.
    치열하게 공부하며 일년에 2번 정도 고3때 까지친구들과 서울로 놀러
    다녔던 남자아이들은 다 sky 입성했고
    그아이는 모여대 입학했어요.
    그것도 수능을 못봐서 2-2 수시인가로....

    아직은 공부를 이렇게저렇게 해보고
    자기만의 학습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기이니
    지금은 실수도, 실패도 다 괜찮은 시기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한계단씩 오르다 보면
    고등때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되어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해주세요.
    주변이 이런 언니, 오빠들이 있었다라고 이야기 해주면서요.
    그리고 과목별 시간 잘 배분해서 하라고도 이야기 해주시고요.

    전 울아이가 선행이 전혀 안되어 있고
    공교육에만 의지하고 있던차
    주변 선배엄마가 고3 올라가면
    고2때까지 너도 배우고 나도 다 배워서
    선행한 아이들과 똑같아진다라고 해준 말을
    우리 아이에게 전해주어 아이가 평정심으로
    목표를 향해 꾸준히 가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답니다.

  • 17. .....
    '12.5.23 8:52 AM (121.175.xxx.138)

    운동을 시켜보세요. 울아들 중3인데. 3일 수영하는데. 오히려 집중력이 생겨 중2 보다 성적도 오르고 짜증도 줄더라구요. 성적은 울 아들도 원글님 중1 그 정도거든요 ㅋㅋ 중1에 학교 공부만 하기엔 너무 긴 시간이...

  • 18. 아줌마
    '12.5.23 9:36 AM (119.67.xxx.4)

    공부가 다는 아닌거 님도 아실텐데요.
    혼날짓 하면 부모로써 엄히 다스리는게 맞아요.
    아무리 질풍노도 아니라 뭐라도 잘못하면 혼내야지요.

    저 같음 가만 안둡니다. 어디서 비위를 맞추라고! 내가 좋아서 하는거 아니면 애 한테 안맞춥니다.
    어른이 우선이지요!!

  • 19. 그래도
    '12.5.23 9:38 AM (222.107.xxx.181)

    위로부터 해주세요.
    아마 전교권에서 놀고 싶은 욕심쟁이인가봅니다.
    외국에 있다 와서 적응하기 힘든 부분도 있겠지요.
    아이가 힘들어하고 있다는걸 신경질로 표현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천천히 가도 된다고 다독여주세요.

  • 20. 원글님 글에 동감하며
    '12.5.23 9:48 AM (180.66.xxx.199)

    저희 아이도 아직까지는 성실하게 공부하는 중1 남자아이인데, 아들이라 그런지 엄마가 아이 감정에 공감하며 조분조분 타이르기 뭐 이런거 별 효과 없는 것 같아요 -..- 암튼 저도 웬만하면 잔소리 줄이고 소모적인
    감정싸움 안하고 좋게 좋게 넘어 가려고 하는데, 아이가 절대 그럴 상황이 아닌 순간에 별것도 아닌걸로
    버럭대면 전 아주 한술 더 떠 줍니다 >.< 그럼 일단 자기 잘못으로 시작된 상황이니 바로 꼬리를 내리기는
    하는데, 이게 언제까지 먹힐런지.. 좀 더 현명한 대처방법을 알고 싶어요 ㅠ.ㅠ

  • 21. ..
    '12.5.23 10:03 AM (14.47.xxx.160)

    저는 안받아 줍니다..
    아이들한테 부모도 직장다니고 돈번다고 너희들한테 짜증내고 유세떨지 않는다.
    그건 부모로서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너희들도 공부가지고 부모한테 짜증내고 유세떨려면 공부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게 너네들 학생이 해야할 본분이라고..

  • 22. 전 부럽 ㅠ
    '12.5.23 10:30 AM (112.144.xxx.106)

    전 제 자식이 공부만 한다고 하면
    다 들어줄것 같아요.(원글님 따님이 요구하는 것 정도)
    공부하라고 안해도 척척 알아서 하는 자식....
    너무 부러워요.
    단, 부모한테 대드는거나 버릇없이 구는건...따끔하게 혼내면서...

  • 23. 안돼!!!!!!!
    '12.5.23 10:44 AM (119.67.xxx.155)

    저는 안받아 줍니다..
    공부 잘 해도 성격 나쁘면 뭔 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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