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시댁 이야기만 하면 벽과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비관워킹맘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12-05-23 01:03:57

맞벌이구요, 유치원 다니는 아이 한명 있어요.

시댁과는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삽니다.

 

다 남편이 시어머니 애 봐주기 편하도록 신혼때 직장가까이 얻었던 집을 굳이 시댁 옆으로 두번에 걸쳐 옮긴 결과지요.

시어머니가 애 봐주시는 게 옳지 못한 점이 있어 지적할라 치면 남편과는 마치 벽과 대화하는 것 같아요.

 

발단은 남편 월급 계좌를 제가 관리하면서부터 비롯됐습니다.

그것도 결혼한지 3년 정도 지나서 명절에 제가 '사기결혼'이라고 방방 뜨고 나서야 가능했어요.

남편은 그게 못마땅해서 보안카드를 던져주고 나서는 1년 정도 대화를 안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애봐주시는 명목으로 시어머니께 돈을 드리려고 했던 건데

그게 맘대로 안되니 그렇게 화를 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뒤부터는 쌓이고 쌓여서 지금 시어머니와는 서로 모른 척 하고 지냅니다.

그런데 아이 때문에 이것저것 할 말이 있으면

그걸 남편 보고 하라고 하는데 전혀 들어먹지를 않아요.

 

무조건 저보고 해결하라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절대 말이 통할 분이 아니지요.

아이가 초고도 비만에 근시인데도 불꺼놓고 누워서 티비 보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이사나가서 우리 가족 셋이서만 살고 싶은데

이것도 제가 일을 하다보니 그렇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정말 홧병이 나서 죽을 지경인데 남편은 전혀 그걸 몰라주네요.

자기는 부모 곁에 사니 그저 행복하고 편한 가봐요....

IP : 116.38.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쨌든
    '12.5.23 6:44 AM (110.70.xxx.188)

    아이를 봐주고 계시는데 참아야지 어째요.. 아이가 정 걱정되면 휴직이라도 하셔야지... 아이 봐주고 계시면 일단은 찍소리도 할 수없는 상황인거죠...

  • 2. ...
    '12.5.23 8:07 AM (222.121.xxx.183)

    아이를 맡기지 말으셔야죠..
    멀리 이사오시고.. 원글님이 휴직하시던가 아니면 베이비시터를 두세요..

  • 3. 이사가세요
    '12.5.23 9:46 AM (118.33.xxx.41)

    문제를 근본적으로 뿌리뽑으세요. 남편이 아무리 나서도 일시적일뿐이고 시모와 말이통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291 저학년 아이가 놀렸던 기억 금방 잊나요? 2 초등4 2012/05/24 582
110290 인터넷 뒤지다가 충격적인 글들 8 심심 2012/05/24 3,659
110289 생강대신 생강가루 넣어도 되나요? 2 열무물김치 2012/05/24 2,584
110288 양수 터졌으면 출산 임박인가요?? 10 헬프미 2012/05/24 3,145
110287 하계 vs 석계 vs 길음,돈암 - 아파트 매매 지역 고민이에요.. 17 고민녀 2012/05/24 4,649
110286 장터에서 실컷 이거저거 묻고 잠수타는 사람은 18 아짜증나 2012/05/24 2,186
110285 컴터를 켜면 자동으로 뜨는 쇼핑물사이트 3 컴맹 2012/05/24 2,274
110284 다음 주 추적자 재밌을 거 같아요 추적자 2012/05/24 471
110283 '바디 오브 프루프' 재미있나요? 5 미드 2012/05/24 1,192
110282 그랜저 급으로 다른차는 뭐가있나요?? 8 조언부탁드려.. 2012/05/24 2,690
110281 100원이라도 불필요한데 썼다 생각되면 너무 괴로운데.. 10 피곤한 성격.. 2012/05/24 1,512
110280 초2 딸아이가 교내동요대회 나간다는데 별거아닌게 부담되네요.. 4 애엄마 2012/05/24 886
110279 어제 남자 6호같은 남자에 대하여 9 시청후기 2012/05/24 2,940
110278 스토커처럼 괴롭히는 딸 친구 5 딸에게 보여.. 2012/05/24 1,945
110277 기업은행 통장하고 도장을 분실했는데, 처음 개설한 지점에... 3 ㅠ.ㅠ 2012/05/24 2,510
110276 경찰서에 민원(?) 넣으면 골목길에 방범 CCTV 설치 해 주나.. 6 친정동네 2012/05/24 3,018
110275 신현준.... 13 급호감 2012/05/24 3,639
110274 주식에 대해 여쭐께요.. 4 .. 2012/05/24 1,279
110273 좋은아침 보다가 김혜은도 양악했나요? 9 2012/05/24 5,662
110272 카카오스토리 친구 삭제하면... 1 ㅇㅇ 2012/05/24 5,447
110271 호떡 만들때요... 5 .. 2012/05/24 1,029
110270 진보정당이 거듭 나기를 바라는 마음들 4 지나 2012/05/24 1,114
110269 아메리카노 너무 맛있지 않나요? 17 커피 2012/05/24 2,985
110268 티몬에서 아토팜 사신분들 있나요? 히야신스 2012/05/24 1,002
110267 5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5/24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