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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신이나 사후세계나 영혼이나 천국이 정말 있을까요?

죄송해요아빠 조회수 : 4,647
작성일 : 2012-05-23 00:12:17

시간이 지날수록 미쳐버리겠어요

중환자실 계실때 더 신경써드리지 못하고 보내드린게 한으로 평생남아서 저를 괴롭힐것 같아요

그때는 실감이 안났을까요

저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미치겠고 너무나 괴롭네요

제발 천국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아빠 불쌍해서 어떡해요 평생고생만하시다가 우리아빠 불쌍해서 미쳐버리겠어요

전귀신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가위도 잘 안눌리고

귀신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영혼이 있는거고 그러면 사후세계가 천국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어렸을때는 믿음이 있었는데 커갈수록 믿음 떨어지고 교회안나가고 해서 하나님께서 벌주신걸까요

저때문에 저의부주의로 아빠 중환자실 내려가시고 이렇게 된거라서 정말 너무나 힘듭니다

이런데 글올리면서 죄책감좀 덜어볼려고 해도 또 통곡하고 눈물이 나요

하늘나라서 정말 보고계실까요?

아빠가 너무보고싶고 죄송해서 정말 너무나 힘들어요

저용서해주실까요

후회해도 소용없다는거 알지만 계속 후회만되고 하루종일 생각이나요

그냥 어차피 지난일이라고 끝났다라고 주문외우듯이 중얼거려도 또 후회가 되고 죄송해요

중환자실에서 두려워하셨을 우리아빠 생각하며 가슴이 미어질것만 같아요

의사에게 이것저것 주문이라도 해볼걸 너무 빨리 포기한건 아닐까 생각들어서

그냥 알아서 해주겠지 안일하게 있었던게 너무나 괴롭게 저를 괴롭혀요

하나님정말계신가요

천국이 정말있기를 제발 제발 그냥 이대로 끝은 아니길

아빠가 꿈에 하늘나라있는 모습으로 한번만 나타나주면 좋겠어요

얼마나시간이 지나야 진정될까요

저는 슬퍼할 자격도 없는거 같아서 그래서 더 괴롭고 고통스럽고 힘드네요

IP : 121.178.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23 12:14 AM (121.168.xxx.97)

    윤미솔 ㅡ 첫번째 초대 읽어보시길 권해요.
    반드시

  • 2. ...
    '12.5.23 12:18 AM (39.120.xxx.193)

    어젠가도 글올리셨었죠? 너무 자신을 코너로 몰고가지마세요.
    계속 그렇게 맘을 쓰면 몸이 망가질꺼예요.
    종교 있으신가요? 아버님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많이 기도해주세요.

  • 3. yawol
    '12.5.23 1:07 AM (121.162.xxx.174)

    들꽃교회 이진영 목사
    장례 때 천국서 안식하는 모습과 음성 체험
    무속까지 포용한 신학 논문 써 하늘로 부쳐
     

    봄길에 핀 들꽃 같은 둑방 아래 조그만 교회 안으로 윤기 오빠와 함께 일곱 살배기 율미가 뛰어든다. 마을에서 열리는 용왕제를 보고 온 율미는 엄마에게 “용왕이 뭐냐?”고 묻는다.
     
    “바다를 지켜주시는 신이야.”
    “그럼 용왕은 좋은 거야, 나쁜 거야?”
    “물을 잘 다스려서 잘 살게 해주는 좋은 분이지.”
     
    엄마 이진영(34) 목사의 답변에 그제야 마을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희한한 의식이 이해가 가는 듯 율미가 빙그레 웃는다. 충남 아산시 염치, 이곳이 이진영 목사의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인 고 채희동(1964~2004) 목사가 사람들과 함께 예배도 보고 세상사는 얘기도 하고, 가끔은 스님이나 점쟁이나 훈장님도 모셔다가 얘기도 듣고 단옷날엔 마을 사람들과 돼지잡아 막걸리도 마시는 사랑방 같은 공동체를 꿈꾸던 들꽃교회다. 채 목사가 ‘교회’라는 간판 대신 까치네집이라든가 또는 심청이네 집, 망이네 집 같은 것으로 불리기 원했던 그런 곳이다.
     
    채 목사는 권정생 선생, 최완택·이현주·고진하 목사 등의 글을 담은 이라는 계간지를 통해 잔잔한 영성의 향기를 피워냈다.
     
    용왕이 뭐냐고 물으면 “물 다스려서 잘 살게 해주는 좋은 분”
     
    이 목사는 감신대 재학시절에 한반도예수운동회라는 동아리에 들어갔다가 그 동아리 창립자로 전도사였던 채 목사의 ‘사람 좋은’ 성격에 반해 열두살이 되는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결혼했다. 남편이 대학 교목 자리도 마다하고 고향이기도 한 이 시골로 내려올 때도 둘은 늘 한마음이었다. 그런데 채 목사의 후배에게 물려받은 이 교회는 정작 와보니 신자가 넷  뿐이었다. 게다가 얼마 되지 않아 처녀 신자마저 멀리 시집을 가버렸다.
     
    어느 날부터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던 여집사도 나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 여집사는 극심한 고관절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들에겐 당시 후배목사가 건네준 2천만원과 채 목사의 책을 팔아서 번 돈 1천만원 등 3천만원이 있었다. 열 평도 안 되는 땅에 컨테이너 박스만 놓은 시골교회로선 새로운 교회 건축을 위해 요긴하게 쓰일 교회의 전재산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기도에서 둘은 “너희들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다”라는 말씀을 접하고, 무너지는 집사의 그 ‘성전’을 수술하기 위해 그 돈을 내놓기로 했다.  그들은 그 날 밤 교회 주보에 그 내용을 썼다. 그리고 집사에게 심방을 가 손을 잡고 위로한 뒤 그 주보를 놓고 왔다. 그 집사는 “실은 너무 통증이 심해 오늘 밤 안으로 자살하려고 생각하다 ‘내 수술을 해준다’는 주보를 보았다”고 전화해 왔다.
     
    그렇게 사람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섬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를 함께 하던 중 채 목사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으로 부름을 받아 상경하기 며칠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다. 그의 지인들은 이기적 세상의 논리를 넘어 나홀로 따사로운 봄길을 예비했던 그를 ‘봄길’이라고 부르며 감신대에서 그를 추모하는 봄길음악제와 봄길학술제를 열었다.
     
    이 목사는 남편이 떠난 뒤 이 교회에서 남편의 뒤를 이어 목회를 하기 위해 감신대 신학대학원을 다녔다. 이 목사 옆에는 그가 쓴 석사학위논문집이 놓여 있다. 논문집 첫 페이지에는 ‘나의 남편, 나의 스승, 나의 예수 고 채희동 목사님께 이 논문을 바칩니다’란 글이 씌어 있다.
     
    그의 논문 제목은 ‘선순화(1950~98) 목사의 생애와 신학사상’이다.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공무원을 하다 미국 유학을 가 임업을 공부하던중 예수를 영접해 신학을 한 선순화는 미국의 교수와 학생들로부터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으면서도 답을 못해 고뇌하던 중 우리나라의 전통 무속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 무신과 그리스도교를 깊게 비교 연구하고,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면서 각막을 기증하고 떠난 생태주의 여성신학자였다.
     
    목회자도 신자도 따로 없이 삶과 말씀 나눠
     
    그가 무속과 관련된 논문을 쓰게 된 것도, 하늘 같은 남편의 유고 앞에서 다시 세상을 살 희망을 갖게 된 것도,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한 ‘특별한 경험’ 때문이었다. 4년 전 남편의 갑작스런 변고로 공황상태에 빠진 그는 영화 을 떠올리며 제발 남편의 영혼이나마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런데 문상을 온 지인과 포옹하던 중 지인을 통해 남편이 나타났다. 그 대화 속에서 남편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좋은 곳에 와 있고, 이제 세상에서 더 할 일이 없기에 떠났다”며 자신과 남겨진 두 아이를 위로했다.
     
    그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남편의 변고를 딛고 두 아이를 안고서 이 교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은 그 ‘천국 체험’이었다. 그날 만약 남편의 영혼을 만나는 체험이 없었다면 그도 자신의 팔자를 한탄하며 두 아이와 함께 비판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그날 생생히 살아있는 남편의 음성을 통해 죽음에 대한 숙제를 풀고 밝아질 수 있었다.
     
    남편이 떠난 뒤 들꽃교회 식구들도 늘었다. 시민단체 간사들이 찾아오는가 하면, 감리교 홈페이지를 보고 수많은 이들이 띄운 추모의 글을 본 이들이 ‘채 목사가 누구냐’고 찾아오는 이들도 있었다. 또 들꽃교회 식구가 된 한 교수는 예배 뒤 신자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공부 교사를 자청하기도 했다.
     
    10여명의 들꽃교회 식구들은 주일이면 모여서 삶을 나누고, 말씀을 나눈다. 다른 교회 예배와는 사뭇 다른 사랑방 분위기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외부강사를 모시기도 한다. 신경하 감리교감독, 이필완 당당뉴스 편집인, 김홍기 감신대총장, 이정배 교수, 임낙경·김영동·조화순 목사 등이 다녀갔다. 또 이곳에선 이 목사만이 설교를 하지 않는다. 누구나 다 한 번씩은 설교를 해야 한다. 목회자와 신자가 따로 없다. 예배를 본 뒤 예배당 한켠에 비치해둔 밥통에 김이 무럭무럭 나는 쌀밥을 해서 각자 가져온 반찬 하나씩을 내놓고 웃고 떠드는 오찬을 즐긴 뒤 이들은 다시 영어회화를 한다. 이들이 재잘대는 교회 밖에선 죽음 같은 겨울흙을 뚫고 나온 들꽃들이 따사로운 봄마중을 나가려 피어나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 4. ......
    '12.5.23 1:53 AM (114.206.xxx.94)

    사후세계, 영혼 다 믿고요.
    원글님 벌 주시려고 아버님 데려가시는 그런 하느님 아니시라고 믿어요.
    아버님은 따님이 이렇게 괴로워하길 바라지 않으실 거예요, 아마.
    원글님 자세한 사연은 제가 모르지만
    부모 된 사람으로 생각하면 그렇답니다.

  • 5. 원글님
    '12.5.23 1:54 AM (221.154.xxx.240)

    진심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속는 셈 치고 한 번만 읽어보세요.
    책으로 나왔지만 원래 인터넷에서 시작한거라 검색해도 나옵니다.

    윤미솔 ㅡ 첫번째 초대 222

  • 6. 영혼불멸
    '12.5.23 3:41 AM (59.3.xxx.96)

    무료로 윤회의 비밀 읽어보세요.

    http://blog.daum.net/clearlight/1059

  • 7. 대한민국당원
    '12.5.23 3:46 AM (219.254.xxx.96)

    여호와라는 잡신? 복수나 남 저주하는 그런 신은 신도 아니고요.ㅎㅎ 그런 놈이 신이라면 날 당장 저승으로 이끌어 보든지? ㅎ
    진실한 마음으로 100일 기도를 하시면 좋고요. 안될 안 사람이면 그전에라도 포기하기도 하지요. 아무리 알려줘도 할 생각이 없고 그냥 쉽게 그런가보다 하니~ 미친 인간들이 많이 설치지ㅋㅋㅋㅋ

  • 8. 대한민국당원
    '12.5.23 4:04 AM (219.254.xxx.96)

    양심이 있는 기독교인들은 봐라. 불교를 믿는 사람도 좋고요. ㅎㅎ 신학자들은 알지요. 뭘?ㅎㅎ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702041

  • 9. 윗님
    '12.5.23 11:38 AM (203.130.xxx.3)

    동감해요...점 두개님 얘기가 맞는 것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 10. 원글님
    '12.5.23 12:28 PM (59.20.xxx.223) - 삭제된댓글

    교회를 다니셨다니 드리는 말씀인데 신은 교회안나간다고 쩨쩨하게 벌주시고 그러는 분이 아닙니다. 그냥 신의 뜻이라구요. 그 신의 뜻이 뭔지 우린 모르지만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기도 뿐이에요.

    돌아가신 아버님께서도 자녀분이 이렇게 괴로워하시는거 원치 않으시리라 생각해요. 마음껏 기도하고 마음껏 슬퍼하세요. 부디 마음속에서 평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비슷한 경험에 저도 막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 11. 대한민국당원
    '12.5.23 12:59 PM (219.254.xxx.96)

    성철이라는 스님이 오죽 답답하면 종교를 자신의 신념따라 믿는다고 했겠냐? 20년 이상 잠 안 자본 사람 손들어 봐ㅎㅎㅎ 먹사들 결혼 못하게 해야 편의점보다 많은 교회가 사라지지ㅋㅋ

  • 12. 러버
    '12.5.23 3:10 PM (118.221.xxx.139)

    이렇게 슬퍼하시는것 아버님이 좋아하지않으실것 같아요.
    죽고 사는것이 다 운명이지, 누구탓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요.

    열심히 기도하시면 천국에서 행복하시지 않을까요.
    믿음이란건, 믿으니까 믿음이 되는거지요.
    그냥 믿으세요, 천국이 있다고 믿으시고,
    하느님이 아버님 천국에 있게 해주시리라 믿으시고 기도하시면
    원글님소망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 13. ..
    '17.12.13 11:16 AM (218.152.xxx.151)

    https://www.jw.org/ko/publications/books/성서의-가르침/죽은-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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