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와 친하게 지내던 아이와 같은반이 되었어요..
유치원은 따로 나왔지만 우연히 문화센터 수업 듣다가 알게되어
아이랑 단짝처럼 친했었고 그 엄마와 더 친했었거든요..
학교에 가서 우연히 같은 반이 되어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요즘은 너무너무 싫어요..
우리 애는 방과후에 하는 수업이 일주일에 3번정도 있어요..
그중 학교끝나고 바로 가야하는 수업이 일주일에 2번이구요..
학교가 끝나면 노는 아이들이 반정도 되는데 그때 엄마들도 같이 애들 기다리면서
수다 떨거든요..
그 무리중에서도 아무것도 수업안하는 아이들은 매일 끝나고 놀면서 엄마들끼리 돈독해 졌나봐요..
근데 제가 안노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3일정도는 놀다가거든요..
근데 제가 일찍 가는 그 이틀에 그 친했던 엄마가 꼭 무슨 건수를 만들어요..
자기애도 수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수업을 빠지면서까지 그들과 어울리려 하구요..
그러면서 저는 바쁜 애들, 바쁜엄마로, 자기는 아무것도 안시키는 쿨한 엄마로 얘기하고..
그 엄마랑 무척 친하다고 생각했고 이런 갈등은 꿈에도 생각못했는데 약간 배신감도 느껴지고
애들 노는거 기다리면서 엄마들끼리 얘기하는것도 저랑 얘기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엄마들하고 얘기하는데 친분을 쌓으려고 하는게 제 눈에 보이더라고요..
저 듣는 앞에서 서로 점심약속하면서 저한테 같이 가자는 말도 없고...
제가 특별히 잘못할 일도 없구요..
제가 서운한건 친해지고 싶어하는건 이해하는데 저를 전혀 생각안하고
빈말이라도 챙겨주는 척도 안하더라구요..
저는 특별히 그 무리에 끼고 싶은건 아닌데 그 엄마가 더 주도해서 각별한 사이를 만드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전혀 배려하지않는다는게 속이 상하네요..
제가 이 엄마를 굉장히 인간적으로 좋아했기에 더욱더 실망감이 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