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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 학군따라 이사 조언 부탁드립니다.

산타4 조회수 : 2,287
작성일 : 2012-05-22 19:48:35

여러분의 조언 구합니다. 걱정스런 맘에 가입하자 마자 글 올립니다.

저희가 사는 동네는 서울 서남부 대단지 새아파트 입니다. 이곳에서 배정 받게 되는 중학교는 서울 중학교중 거의 최하위성적을 하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 떠나는 분위기 인데요. 저희도  오늘 세입자와 집 계약 끝냈어요.  아  잘한선택인지  ..오랜 고민끝에 내린 결론임에도.

저희 딸이 조금 똘똘한 편인데  (죄송합니다.)  학원이나 학습지 샘께서도 형편되면 이사가는게 아이에게 좋을거라고 말씀하시고 기타등등.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희가 관심 갖고 있는곳이 잠원동 반원초 근처에요.  남편직장이 9호선라인이라 도보 이용가능하고 학군도 괜찮다고 들었어요.     서초동 서이초,서운중 근처가 예전에 살았던 데라 거기로 갈까 생각해봤는데  지하철 이용이 어렵더라고요.

예산이 3억 안넘겨야되서 선택폭이 좁고  많이 낡은데로 가야한다는게 맘에 걸리지만 애교육 위해 몇년 못참으랴 싶은데  가보니 정 말  낡아서 .....

화살은 날아갔고 이사는 해야하는 상황 .  긍정적 말씀 부탁드려요. 

 혹시라도 추천하실만한 지역있으시면 그것도요.

IP : 180.65.xxx.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2 8:22 PM (116.127.xxx.156)

    목동으로 오세요.
    3억이면 27평 가능하고 운 좋으면 30평형(많질 않아요.)도 가능하실듯...
    목동의 특징은 전학을 오는 아이들이 많아서 타지에서 왔다고 놀리거나
    함부로하는 아이들이 없어요.
    전학온 엄마들의 입에서도 나온 말입니다.
    왕타 걱정했는데 없어서 너무 좋다고...
    1단지나 전철역 근처에 한신청구, 우성아파트있는데 제가 여긴 전세가격을 잘 모르겠네요.
    1단지 27평 전세는 확실히 가능하고 1단지,한신청구,우성이 학군이 월촌중이라
    너무 좋아요. 초등 학군은 다 비슷비슷해요.

  • 2. 산타4
    '12.5.22 8:30 PM (180.65.xxx.90)

    댓글들 감사해요.
    심사숙고 해야겠어요 .

    다른 분들의 글도 기다립니다.

  • 3. 전학생
    '12.5.22 9:27 PM (110.10.xxx.194)

    저 분당살다가 이번에 강남 삼성동 쪽으로 이사왔어요. 오고싶어 온게 아니라 어쩌다보니 오게되었는데.
    2학년 아이 8학군 쪽으로 전학 와야되서 긴장 많이 했는데..역시나 ㅠㅠ엄마들이 쌀쌀 맞더군요. 분당 쪽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도 많았지만 별로 티도 안내고 수더분한 분위기에 제가 직장맘이었는데 배려도 많이 해주셨는데..
    여기는 반모임 가보니 그렇게 많은 종류의 명품백도 처음 보거니와 엄마들도 많이 쌀쌀맞고 상대도 안해주고,,학원 정보도 안알려주고..좀 적응하깋 힘들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저학년이라 그런지 딸아이는 아주 즐겁게 학교 다니고 있답니다.

  • 4. 새날
    '12.5.22 10:02 PM (124.56.xxx.54)

    원글님이 생각하신 그 동네로 이사온 지 3개월 됐습니다.
    다른건 다 빼고 엄마들 완전 찬바람입니다
    정보 같은거 물어보면 눈치 없는 사람 되는거 아시죠?
    지인이 계시다면 몰라도 고학년때 전학오면
    애보다 엄마 적응이 쉽지 않아요
    아이 공부 잘하면 먼저 연락온다는데 저는 아직 연락 못받았습니다
    우리 아이학교 성적 탑이고 미국서 왔습니다

  • 5. 거기 별로
    '12.5.22 10:45 PM (116.37.xxx.141)

    잠원동에 중간에 둥지 틀기 좀 힘들어요
    나름 이유를 생각해봤는데요....
    님처럼 중간에 외지인이 너무 많이 와요. 그래서 본토박이들이 자기들끼리 좀 뭉치는것 같아요
    중간에 강남 입성하기에 대치동은 좀 겁내고 잠원동에 가격면에서 좀 수월하고 , 아빠 직장이 강남이 아닌경우에도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해서 (강남 복판이 아니니 ). 선택하는것 같더라구요
    또 이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일학년때는 참 다같이 어울리고 그 모임이 아이 성적 상관없이 쭉 인데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끼기 힘들어요
    엄마들이 탐색을 끝냈고, 맘 맞는 사람도 찾았고...굳이 새로운 사람에게 힘뺄 필요 없는거죠.

    반면 대치동은 잠원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들고 나고 해서 오히려 신경 않써요
    새로운 친구도 오기도 하고 중간에 외국 갔던 친구가 돌아오기도하고.

    개포동이나 일원동쪽 어떠신지요
    대치동 학원가와 가깝고 어차피 생활권이 같아요
    잠원에서도 결국엔 대치동으로 뜁니다.

  • 6. w저는
    '12.5.22 11:31 PM (116.32.xxx.167)

    서울대근처 살다가 서초구 끄트머리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초3아이..학교에서 늘 1등이었는데. 여기오니..헐. 애들이 무슨 문제푸는 기계들인지 도통 실수를 안 하네요.
    학교 시험문제 수준은 비슷한데. 전의 학교에선 1개 정도 실수로 틀려도 어차피 1등이었어요, 근데 여긴 꼭 다 맞는 애들이 3~5명씩은 있어요. 그만큼 문제푸는 훈련도 되어있고 실수도 안 하고 실력도 좀 더 탄탄하고 긴장하며 사나...싶어요.
    근데 전 불행하네요. 사실 문제푸는 훈련, 실수 안 하기, 실력 더 탄탄 이런거 중요한데 그건 중학교 올라가서 점점 나아질 수 있는 거거든요. (제가 그랬어요. 초등학교 성적보다 중학교 성적이 고등학교 성적이 점점 더 좋아졌어요. 문제 풀면서 실수를 안 해서) 그걸 지금 부터 벌써 스트레스 받아가며 해야 하나.
    어차피 아이가 아는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은 비슷할텐데...싶어서 좀 후회 하고 있어요.
    아무튼.
    이사하고 싶으시면 이사하세요. 대단히 좋은 학군은 아니지만 가격 맞추고 어느정도 분위기 맞추자면 방배동이나 서초 서이초 서일초 주변도 괜찮아요. 좀 남편분이 멀어질 수 있지만요. 서이도 주변 아파트 전세값이 살짝 떨어지고 서초초 쪽으로 새 아파트들이 대거 생기면서 서초동 인기초등학교의 축이 원명이야 굳건하지만 서이에서 서초쪽으로 옮겨갔다는 소문도 있고...아무튼 서초동 끝자락 방배끝자락....추천이요..

  • 7. 산타4
    '12.6.6 5:37 PM (211.234.xxx.54)

    늦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목동 추천하신 님 글 읽고 그날 새벽에 어떤 동네인지 가봤어요.
    분위기가 안정적이고 여자애 키우기도 좋을듯한 느낌 . 잠원동쪽 보다 마음이 가더군요.
    주말에 부동산 들렀더니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27평 올수리 된곳으로 전세 계약 바로 했어요. 신랑 직장도 지금 사는곳 보다 가까워지고요.
    선회한 가장 큰 이유는 여러 말씀들 중 엄마가 전업 아닐경우 아이학원 보내기 애매하다는 말씀 땜에요. 제가 주 이삼회 일을 해서요. 두번째는 가격대비 집상태나 환경이 나아보이네요.

    목동 추천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말만 들어봤지 가본건 처음인데.

    다른 분들도 고맙지만 제글에 두번째 댓글 달아주셨던분 정말 좋은 정보 주셨는데 지워졌네요. 중학교 까지 목동서 지내다 고등때 아예 대치동 가라는 말씀하셨는데 ...장기적으로 분산된것 뭉쳐서 그렇게 하는것도 염두에 두려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따끔하면서도 현실적인 말씀들.. 이곳이 있어 의지가 되요.

  • 8. 아..
    '12.6.9 10:13 PM (125.178.xxx.169)

    저도 몇개월을 잠원동 이사 고민하다가 다른 쪽으로 이사간답니다. 초등 4학년 여자아이..제 딸이랑 같네요..전 남편이 반포에 근무해서 잠원동이 딱이었는데,,3억미만으로는 전세 못구하세요.80년도 초반에 지은 아파트라면모르겠으나..암튼 그 아파트는 부동산에서도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낡고 살기 불편하답니다..저희는 예산이 4.5억이었는데 일단 나오는 집도 별루없고(동네가 생각보다 작지요) 학교에서 좀 가깝고 괜찮은 위치다 싶으면 집주인이 수리 전혀 안해주구요..전 두달동안 여러집 돌아보고 정말 안되겠더라구요..아이학교를 위해서라면 다 포기하고 들어가야 겟지만,,전..제행복..엄마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게다가 잠원은 거기 토박이들은 사촌들까지 모여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강남지역이 보수적인지 거기 사시는 분들은 움직이질 않으시는거 같아요..그래도 잠원은 비교적 수수하고 제가 둘러보았을때는 이웃들이 친절하고 괜찮았어요..단지 동네가 작다보니 조용하기는 하겠지만 이사가서 그룹에 끼거나 하는건 어려운가 봅니다.대치동으로 이사간 제친구는 오히려 대치동이 워낙 이사하는 사람이 많고 여러부류의 가족이 있어 오히려 적응하기 편하다고는 하는데 잘은 모르겠어요..암튼 전 잠원동의 장점도 많지만, 4억이상의 전세자금으로 그런 집에 살아야 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여서 방향을 바꿨답니다..제가 듣기에도 목동이 동네가 크고 대형학원들이 잘 되어있어 편하다고는 하더라구요..잠원은 엄마들 정보 공유안하고 고학년 엄마가 갑자기 끼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딱 싫더라구요..하지만, 막상 잠원 사는 제친구는 글쎄..이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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