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기사의 위엄!!! 퍼온글

넘웃겨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2-05-22 16:57:59
딴 카페에서 보고 넘 웃겨서 복사해왔어요..
전 이 상황이 상상이 되면서..왜캐 웃기죠~~~ㅎㅎㅎ

---------------------------------------------------------
---이 글은 부산에서 일어난 실화랍니다.

글쓴 학생 학교게시판에서 퍼왔답니다.

야간수업을 마치구요 집에 가는 길이였음다.

집이 광안리에 있는지라 집에가서 또 라면먹어야 하는 고민과 함께

집으로 가는 51번 버스를 탔읍죠.

야간 5교시까지 하면 얼마나 배고픈지 모를겁니다.

배고파서, 차야 어서 가라. 하면서 먹을 라면 종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뒤에 오던, 아마 134번 용당으로 가는 버스일 껍니다.

앞지르기를 시도하다가 우리의 51번 운전기사 아저씨와 경쟁이 되어서

드뎌 싸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신호등 앞에서 두 버스가 마주치게 되었는데,

51번 버스 아저씨와 134번 아저씨가 동시에 문을 열고 피튀기는 말싸움에 돌입했습니다.

결국은 우리의 51번 아저씨가 열이 받을 데로 받아 134번 버스로 올라가,

또 싸움이 시작 되었죠. 정말 흥미 진진 했습니다.

우리는 속으로 아저씨 이겨욧!! 아저씨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라고 응원 했는데, 젠장~~~

134번 기사아저씨가 신호등 바뀌자마자 우리의 51번 아저씨를 실은채 떠나버린 겁니다.

휭~~~

그 순간 51번 버스에 있는 사람은........ 멍해졌습니다.

기사 없는 51번 버스 안에 찬바람이 휭하고 불었던 것이였습니 다.

우쒸~~~~~~~~~~

기사 아저씨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100미터 전방 유엔묘지 커브 도는 데서

열심히 뛰어오는 51번 기사 아저씨를 보았더랬습니다.

엄청 불쌍해 보이더군요. 얼굴 벌개가지고...

들어 와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운전을 계속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아저씨가 불쌍했어요... 정말루.

땀 삐질 삐질... 불쌍한 아저씨... 51번 버스는 패배했던 것입니 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부텁니다.

2분뒤, 뒤에서 경찰차가 쫓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렁찬 경찰차의 스피커로, 51번! 갓길로 대세욧!!

갓길로 대욧!~~~~~~ 신경질적인 경찰의 목소리.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는 51번 아저씨...

우리는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134번 한테 깨지고, 이제는 경찰한테까지 깨지는구나...

그런데, 올라온 경찰의 한마디, 걸작이었습니다. . . . . . . 빨리 차key 주세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51번 아저씨는 134번 버스 차키를 들고 뛰어온 것이었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134번...

차안 승객은 또 한번 뒤집어졌고, 51번 아저씨의 능력을 보고야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ㅎㅎㅎ
IP : 175.118.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컬투쇼
    '12.5.22 5:02 PM (113.108.xxx.251)

    ㅎㅎㅎ이 글은 읽을 때마다 잼있어요^^
    컬투쇼에 나왔었지요~아주 예전에..

  • 2. 왠일이래요.
    '12.5.22 5:06 PM (119.197.xxx.71)

    빵터졌네요. 비숫한거 본적있어요.
    골목길이였는데 나가는 차는 다마스, 들어오는 차는 트럭
    나가는 차가 뒤로 조금만 빼주면 되는 상황이였는데 다마스 아저씨가 차에서 뭘줍는척 하며
    몸을 숙이고 딴청을 하는거죠. 트럭아저씨 가만히 보더니 시동끄고 옆 건물로 올라가 버리셨어요.
    고개든 다마스 아저씨 새되신...퍼덕

  • 3. 원글이
    '12.5.22 5:17 PM (175.118.xxx.135)

    아~~컬투쇼에 나온거에요...?
    전 첨봐서...제가 본 글중엔 젤웃겨요...ㅎ

    근데 윗님 트럭아저씨도 대박이네요~~
    시동끄고 가버리셨다니...다마스아저씬 어쩔....

  • 4.
    '12.5.22 6:51 PM (150.183.xxx.252)

    이런글 너무 좋아요 ㅋㅋㅋ
    님 감솨 ^^

  • 5. 내사랑~!
    '12.5.22 9:31 PM (121.200.xxx.5)

    저도 처음 봤어요... 완전 재밌어요^^

  • 6. ㅎㅎㅎ
    '12.5.23 10:36 AM (118.32.xxx.133)

    어머 어떡해요 넘 웃겨요ㅎㅎㅎ 지금 지하철안에서 폰으로 보고 있는데 마음껏 웃지도 못하고 죽을지경이네요 넘웃겨 ㅎㅎㅎㅎㅎ요즘 가뜩 심난해하고 있는데 간만에 큰 웃음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296 배고플 때 간단히 먹는 걸로 바나나가 낫나요 빵이 낫나요? 5 .... .. 2012/07/27 2,625
134295 김치 담아먹을려고 큰결심했어요 13 2012/07/27 2,715
134294 카톡 그룹채팅 초대됐는데 1 간단질문 2012/07/27 1,972
134293 아랍어? 태국어? 11 공부하자 2012/07/27 2,839
134292 오늘 본 좋은 말들.....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필요하다..... 19 기운내자구요.. 2012/07/27 3,434
134291 여섯살 여자애가 오줌마려운 애처럼.. 10 ... 2012/07/27 2,299
134290 서민식탁물가 '천정부지'..줄인상 예고 봇물 2012/07/27 919
134289 “인도 병원서 치료비 4천원 못내 신생아 사망” 3 샬랄라 2012/07/27 1,473
134288 인터넷이랑 하*마트 가격이 무려 11만원...차이 나네요.. 3 멸치똥 2012/07/27 1,879
134287 묵주기도 빼먹으면 다시 해야하나요? 2 성당 2012/07/27 1,553
134286 새 아파트 우수관 BB 2012/07/27 2,284
134285 저 밑에 촌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1 @@ 2012/07/27 2,441
134284 전세만기일까지 전세가 나가지 않으면 3 전세 2012/07/27 2,053
134283 타이레놀이 효과가 없어요 ㅠㅠ 23 두통 2012/07/27 6,196
134282 sm5나레이션 ,유지태 맞나요? 5 목소리 2012/07/27 1,132
134281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열풍???? 6 칼없으마 2012/07/27 3,743
134280 지금은 교장노릇하고 있는 내 어릴적 성추행 교사 10 성추행교사 2012/07/27 4,036
134279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이란 책 아시는 분? 11 ... 2012/07/27 1,653
134278 유령. 김우현이 박기영이 되고.. 처음부터 안봐서 3 ㅇㅇ 2012/07/27 2,066
134277 김희선.... 12 .. 2012/07/27 4,734
134276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 갑니다~! 15 혼자 2012/07/27 2,180
134275 수영장에 놀러갈때 2 먹거리 2012/07/27 1,286
134274 이런 집주인 3 정애맘 2012/07/27 1,799
134273 궁금 컬러플한 원.. 2012/07/27 672
134272 강원도 흥정계곡 어떤가요? 3 ,... 2012/07/27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