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 콘서트 다녀왔어요.

암비카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2-05-22 14:58:57

해마다 오월이 되면 예전엔 무조건 광주생각이 났는데

최근 몇년은 노대통령이 생각이 나요.

얼마전 노무현 추모 전시회에 가서 티셔츠 산거 입고서 시청으로 갔어요.

이래저래 요즈음 정치권 하는 걸로 봐서는 참 착찹한 마음으로 갔는데

역시 좋더군요. 옆에 앉은 사람들이 다 친구같고...

아지막쯤해서 노대통령이 부르던 상록수 같이 부를 땐 다시 한번 눈물 찔끔^^

문재인님 춤출 땐 기분 업되었구요.

에구 대학교 땐 20년후에는 이 세상이 좀 달라져있을거야...라고 확신했었는데

어찌 저쪽 사람들은 매국의 길에서 변함이 없는지...

또 이쪽은 왜 이리도 아마추어인지...

선거끝나고는 후유증으로 더 고생 좀 했는데

그래도 조금은 달라진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콘서트 가서 좀 업되가지고 이젠 좀 희망적인 생각이 강해졌어요.

에구 더 힘들때도 공부하고 다했는데 뭐

이까이꺼 쯤이야!

시청 콘서트장서 사온 티셔츠입고

콘서트장서 사온 가방에

콘서트장서 사온 책을 넣고

외출해요.

가면도 쓰고 나가고 싶지만...ㅋ

어찌되었든 여러분 반가워요!!

IP : 112.214.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 아까
    '12.5.22 3:12 PM (221.149.xxx.145)

    뭔 기사 끝에 나온 지나온 사진 스크랩보다가 눈물이 주르륵 흘러서 ..

    그해 그날이후로 한동안 기사 찾아다니며 매일이 눈물이었는데

    일상에 묻혀, 아니 다른 빠질 곳이 생겨 잊고 지내다 그 사진들을 보는 순간...

    아직도 이리 눈물샘을 자극하는걸 보니.... 많이 그립습니다..

  • 2. 암비카
    '12.5.22 3:21 PM (112.214.xxx.39)

    그날, 노대통령 영정에 절하면서 울던 생각하면,
    그 수많던 만장이 나부끼던 생각하면
    지금도 목이 메이곤 합니다.
    그날의 느낌은 사실 20살때 전태일평전을 처음 읽었을 때와 비슷했어요.
    지켜주지 못했던 자책과 후회, 그리고 이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이 뒤엉킨.
    ^^여러님들과 공감할 수 있어서 반갑고 고마워요.

  • 3. 하늬
    '12.5.22 3:34 PM (118.219.xxx.242)

    저도 그날 남편이랑 가서 울다가 웃다가.. 그러고 왔어요.
    명계남씨 책에 싸인도 받았지요.
    어제 한겨레 고종석씨 칼럼을 보니 "박근혜 시대를 사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말이 나왔지만..
    절망 속에서 작은 기운이나마 얻고 왔어요.
    암비카 님 글도 오늘 제게 기운을 줍니다 ~~

  • 4. 암비카
    '12.5.22 3:50 PM (112.214.xxx.39)

    저도요. 그날 가서 명계남씨 책 '봉하로 간다'책 싸인 받아 가지고 와서 읽고 있어요.
    그동안 노대통령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책보고 모르고 있던 부분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후기 올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281 ‘학력 거짓말’ 이자스민, 필리핀 NBI에 피소 3 참맛 2012/06/11 2,602
116280 탈퇴하려는데 에러떠요 3 82관리자님.. 2012/06/11 909
116279 식기세척기 고장났는데.. 1 .. 2012/06/11 868
116278 드디어 제 가슴이 펑~~~~ 틔였어요 졸려 2012/06/11 1,057
116277 남편에게 결혼기념일 선물 뭐하세요? 5 선물고민 2012/06/11 3,559
116276 자동이체시킨 케이블요금 은행에 따로 얘기해야하나요? 2 해지했는데 2012/06/11 703
116275 혹시 오미자청 필요하신 분~~ 감사 2012/06/11 1,433
116274 아들이 자꾸 바지에 실수를 하네요.. 1 ... 2012/06/11 1,641
116273 영어해석좀 부탁드려요 --; 3 2012/06/11 808
116272 아파트 1층에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할껀데요. 4 ^^ 2012/06/11 1,843
116271 요새 아파트 매매 아예 안되지는 않네요. 5 ... 2012/06/11 3,734
116270 책이 집에 너무 많으신분들... 19 책. 2012/06/11 4,263
116269 고기, 밀가루 말고 애들 간식 뭐해주세요? 간식고민 2012/06/11 1,465
116268 제가 43살인데요 7 궁금해서.... 2012/06/11 3,091
116267 3단 우산 VS 5단 우산 5 우산 2012/06/11 3,745
116266 작년 보다 비싼가요? 6 마늘 2012/06/11 1,634
116265 두피염 있는 분들 뭐 먹거나 어떨때 특히 간지러우세요? 2 .. 2012/06/11 1,841
116264 90살 할머니 보청기 1 보청기 2012/06/11 1,279
116263 담낭암 말기..병문안에 꽃 어떨까요? 11 모카골드 2012/06/11 4,081
116262 요즘 날씨에 향수 인터넷쇼핑 괜찮을까요? 2 향수 2012/06/11 831
116261 사진인화 싸이트 추천부탁드려요 2 추천부탁 2012/06/11 1,320
116260 애낳고 나온(쳐진?) 뱃살 원상복구되긴 하나요? 15 소쿠리 2012/06/11 6,738
116259 실리콘 김밥말이 사용해보신분~ 10 김밥사랑 2012/06/11 4,804
116258 보쌈고기 사왔는데요~르쿠르제냄비에 어케 끓이면 맛있나요? 3 보쌈고기 2012/06/11 1,399
116257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일요일에 휴무 2 .. 2012/06/11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