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교육방침에 어긋나는 것을 아이가 다른 집과 비교하며 떼쓸때..

어떻게...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2-05-22 11:10:09

전 아직 아이가 아직 없지만, 나중에 아이가 생겼을때를 대비해서 선배 엄마들께 한번 여쭤봐요..

집집마다 교육방침이 다를 것이고, 엄마가 아이한테 이것만은 안했으면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밥은 텔레비젼 앞이 아닌 식탁에서.. (밥먹을때는 무조건 TV 끄기)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혼자 밥먹기..

아이폰, 아이패드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

아이들이 볼수는 있지만 폭력성이 난무해서 엄마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영화들 (배트맨, 아이언맨, 울트라맨 등등..)

저녁 몇시 이후엔 텔레비젼 보지 않기..

 

뭐 이런 것들을 저는 생각해봤는데요..

근데 나중에 아이가 다른 친구들이랑 놀다가 그 친구들은 우리 엄마가 금지시키는 것들을 다 한다는 걸 알게되면,

혹 집에 와서 누구는 밥 먹으면서 텔레비젼 보는데 나는 왜 안돼? 라는 식으로 물을 수 있잖아요..

 

그럼 그때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요?

 

실은...

저희 시댁의 아이들 교육방침 (특히 시어머니와 시누)이 저와는 넘 달라서..

그게 고민이에요..

저희 시조카들 (시누 아이들) 보면 이제 6살 8살인데 아주 어렸을때부터 폭력적인 게임에 노출되었고,

저희 시어머니도 정말 아무렇지 않게 입벌리고 텔레비젼 보이는 아이들한테 밥을 떠 먹여주시고..

밤 10시에 하는 영화들을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근데 그게 왜 잘못된 건지 모르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아니니 제가 뭐라할 사안도 아니구요.. ㅡ.ㅡ;;

다만 하나 걱정은 나중에 제가 아이를 갖게 되면 우리 아이도 시조카들하고 같이 놀고 시어머니가 가끔 봐주실때가 있을텐데..

그때마다 안 좋은 버릇들을 배워오고, 엄마가 안된다고 하면 형아들은 다 하는데 나는 왜 안되냐라는 식으로 반문할까..

그게 걱정이되서요..

 

현명한 어머님들을 어떻게 가르치시나요??

IP : 169.145.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누아이(?)입장
    '12.5.22 11:22 AM (210.122.xxx.6)

    저, 원글님 시조카 입장이었어요. 사촌들과 명절에 노는데 신나게 TV 프로그램 재밌는거 이야기 했더니 엄청 비행청소년인 듯 한 시선으로 쳐다보시더군요. 완전 상처받았잖아요 저. 집 마다 규칙은 "다른" 거지, "틀린"게 아닌걸 그 나이되도록 모른다는게 완전 충격이었어요, 어린 아이인 저도 잘 아는 사실을 말이에요.

    그래서 전 우리 아이에게 밥 먹을 때 TV 보지 말라고 하지만, TV 보는게 나쁘고 틀려서가 아니라
    밥을 너무 오래 먹게 되기 때문에, 너와 하루 동안 있던 일을 같이 얘기하는게 더 좋기 때문에
    라고 말해줘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과, 아이에게 내 편견을 심어주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요새 이 두가지가 충돌하는 순간을 종종 경험하는데.

  • 2. ...
    '12.5.22 11:40 AM (112.121.xxx.214)

    전 그럼, "그 집 가서 살어. 그 집에다 입양해 달라 그래" 그럼 게임 끝인데..ㅋㅋ
    근데 시부모님이 그러시면 그런 말도 안통하죠...
    그거 싫으시면 시댁에 안 맡기시는게 정답입니다.

    제 지인 아이가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요....
    할머니들 입에 밥 떠주는건 기본이요...아침에 잠 못 깨는 애들 누운채로 옷도 입혀주시던데요...
    물론 할머니 보는 티비 드라마 같이 보면서 스토리 쭉 꿰는건 기본..
    그러다 고학년 되면서 학군 땜에 이사를 오면서 잠깐 삼촌 집에서 지냈어요..
    한두살 위 사촌형들이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서 샤워하고 밥먹고 학교 가는거 보고
    얘도 스스로 그렇게 하더라구요 (초등5)
    그럴때 엄마들의 반응이 운래 이 정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애 였구나, 잘 됬다, 많이 컸다.....인 반면,
    할머니들은..남의 집이라고 얼마나 눈치가 보였으면 그랬겠냐, 안쓰러운것....이랍니다...

  • 3. ***
    '12.5.22 11:41 A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현명하지는 않은데요.
    저희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원칙을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다만 폭력적인 것에 아이언맨 같은 건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좀 다르지만요.

    아주 어릴때엔 엄격하게 합니다만
    커서는 약간 융통성있게 해요.

    어릴때 엄격하게 할때에도
    친척집에 가거나 다른 친구집에 가서 하는 저런 일탈행위는 눈감아주고요.
    커서는 집에서도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 합니다.

    어떨땐 제 기준에 절대 안되는 것(아이들끼리 피시방을 간다건다)을 애들이
    다른 집 애들을 들먹이면서 떼를 쓰기도 하는데요.
    그때엔 '걔네 엄마, 아빠의 기준은 내가 알 바 아니고,아마 이유가 있어서 허락하셨겠지만,
    넌 엄마 ,아빠의 아들이니까 엄마, 아빠의 기준에 따를 필요가 있다.
    내가 다른 아이들와 너를 비교하지 않듯 다른 집 기준과 우리집 기준을 비교할 것 없다.'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그 전에 선행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엄마, 아빠의 언행에 신뢰성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전 뭘 사준다는 약속도 함부로 안했어요.
    아주 어릴때 부터요.

  • 4. 처음부터..
    '12.5.22 11:54 AM (119.69.xxx.240)

    부모가 세워놓은 규칙을 부모도 아이도 따르면 문제 없습니다. 아이에게만 요구하고 부모가 어기면 그 규칙은 무용지물이고 아이들은 부모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항상 원칙대로 한다면 가능합니다.그럼 아이도 다른집과 비교하지 않을 거구요

  • 5. ...
    '12.5.22 1:16 PM (203.226.xxx.137)

    말씀하신 사항들 지켜가며 키우고 있어요.
    아이언맨 항목은 빼고요. 지금은 어려서 못보지만 초등정도에는 보여줄꺼에요.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인데도... 나도 누구처럼 장난감 가지고 원에 가고 싶다, 나도 누구처럼 아침에 사탕먹겠다 이런 떼 많이 써요.
    장난감을 원에서 잃어버리면 어쩌냐, 아침에 먹으면 이빨에 벌레 생긴다 저녁에 먹자, 옷같은거는 떼쓰면 들어주기도 하고요...
    계속 설득시키며 키워야죠 뭐.... ㅠㅠ

  • 6. 그러게
    '12.5.22 1:46 PM (149.135.xxx.22)

    할머니가 어린애들 자꾸 사탕 준다고 멀리 이사간 지인도 있으니까요..

    엄마가 시간 잘 활용해서 아이들과 놀아주면 그럴 필요 없겠죠..
    엄마가 바쁘고 건성이면 그런 경향인 거 같아요, 테레비 와 오락에 아이를 맡기는 거죠 뭐..

  • 7. 그게
    '12.5.22 2:21 PM (14.52.xxx.59)

    아이 성향 봐가면서 하세요
    제가 그런 원칙을 지켜가려고 애 쓰는데 큰애는 잘 지켜요
    이제는 본인도 그게 익숙해져서 몸에 밴 습관이 됐구요
    근데 작은 놈은 인스턴트 음식이라면 안 먹던거라서 환장을 하고
    스마트폰 아니라고 챙피해서 폴더폰은 가지고 다니지도 않아요
    엄마 몰래 게임하느라 핸드폰 소액결제 몇십만원 쓰고 걸렸구요
    못하게 하면 안하는애가 있고
    더더더더 찾아서 하는 애도 있더란 말입니다
    애 키우는게 이론처럼 안되는 주원인이 그런거였어요 ㅠ

  • 8. sw
    '12.5.22 3:25 PM (218.52.xxx.33)

    그 집 부모님 육아방식은 그런거라 네 친구가 그렇게 살지만,
    너는 엄마아빠 딸이니까 우리집 방식으로 사는거야.
    라고 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안되는 것들은 저도 안하니까 지금까지는 아이가 별 불만 없어요.
    다섯살이라 교육방송 아닌 영상이나 휴대폰은 완전 접속 차단해도 잘 따르는데,
    아이스크림 먹어보고 싶어하는 딸 때문에 .. 다시 단속하고 있어요. 아직은 먹이기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542 티셔츠 색상 좀 골라주세요~~ 3 voi 2012/07/25 920
133541 몸이 찬 사람은 토마토주스 안맞을까요? 1 ... 2012/07/25 2,726
133540 증권계좌 대여?? 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11 도움절실 2012/07/25 3,588
133539 몇년 정도 다녀야..이직할때 경력으로 쳐줄까요? 5 ??? 2012/07/25 2,076
133538 컴퓨터 자격증 필요한가요? 1 초등방과후 .. 2012/07/25 1,308
133537 호르몬제 복용 후 생리 현상 1 갱년기 2012/07/25 10,770
133536 제주도에 중국관광객들 많나요? 4 질문 2012/07/25 1,453
133535 친정제사에 딸들 참석하는거... 15 외며느리 2012/07/25 5,081
133534 개목줄 좀 하세요 제발 제발~~~ 6 개주인님들아.. 2012/07/25 1,623
133533 친구 애 낳았을때 6 2012/07/25 1,401
133532 와이어 없는 브라...편한가요? 5 ㅅㅅ 2012/07/25 2,905
133531 시판하는 콩국수국물 중에 제일 맛있는거? 7 먹고파요 2012/07/25 2,159
133530 인천공항에 뭘 타고 가야 할지요..공항철도, 자가용...?? 18 공항가자 2012/07/25 2,570
133529 소심이의 소심한 불만들... 1 yaani 2012/07/25 825
133528 콩국수할 때 잣 대신 아몬드 넣어보셨어요? 5 .. 2012/07/25 2,027
133527 그대없인못살아에 나오는 알려주세요 2012/07/25 825
133526 살면서 황당한 실수 어떤거 해보셨어요? ... 2012/07/25 914
133525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어요? 6 야옹이 2012/07/25 4,289
133524 외국영화 영어 자막 찾기 2 ........ 2012/07/25 3,118
133523 감자탕이 맹탕이예요ᆞ라면스프 넣을까요? 16 속닥속닥 2012/07/25 3,317
133522 그런데 다들 전세만선호한다면 3 2012/07/25 1,213
133521 휴대폰 할부지원금은, 미네랄 2012/07/25 1,028
133520 오늘 유령하나요? 4 .. 2012/07/25 1,732
133519 대기업에서 어떻게 사직을 권하죠? 9 자영업자 2012/07/25 3,689
133518 인신매매에는 탑차가 가장 위험하군요 5 호박덩쿨 2012/07/25 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