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옥씨께 소송이라도 걸고 싶어요

소송쟁이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2-05-22 10:03:45

때는 94년, 제가 중2 때였어요

일본은 없다를 너무나 잼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저자, 전*옥씨의 팬이 되었지요

그 후로 일본은 없다2도 구입하고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되어라, 인가 이 책도 구입하고

또 성에 대한 대담집 같은 것도 구입하고

저의 중-고딩 시절의 멘토? 비스무리한 존재였지요

그 후 그녀가 보여준 행보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을께요

너무나 예상외여서 놀랄 틈도 없었거든요

그래도 <일본은 없다>가 줬던 신선함과-아마 여기자가 직접 발로 뛰어 체험하며 썼다 라는 점-재미는

마음속에서 인정했었나봐요.

후에 저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일본에서 2년 정도 보내고 방학 때 한국에 들어와서 집 책꽂이에 있던 <일본은 없다>를 다시 읽어보고,

무언가 이상하다.. 라는 느낌, 이때의 느낌을 아직 기억합니다

그 책에서 그녀는 일본에서 2년 정도 있으면서 쓴 글이라고 했거든요.

제가 막상 2년 있어보니-물론 kbs기자로 특파된 그녀와 유학생인 제 신분은 비교가 안되겠지만-

이 모든 게 과연 2년 안에 가능한 체험인가. 2년 안에 마스터 가능한 일본어 수준인가 등등의 의문.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결국 하나 둘 밝혀지는 진실들.

그제서야 납득이 되더군요. 전*옥씨가 아닌 유재순씨가 썼다는 데에 놀랄 것도 없었어요

그저께 드디어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내려졌고,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한 때 학창시절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빛나던 여자, 그 빛의 첫걸음이 되었던 <일본은 없다>라는 책.

이 기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전씨에게 소송이라도 걸고싶어요

소송은 둘째치고 사과라도 받고 싶네요.

(그러나 힘들겠죠? 유재순씨도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였으면 되었다고 한 걸, 결국 8년간의 소송으로 이어졌으니)

IP : 113.108.xxx.2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2 10:05 AM (211.40.xxx.139)

    독자들 모아서 소송낼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집단소송.

    덧붙여 저도 북경에서 4년 생활했는데, 그이후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읽으니 그냥 코웃음만 나더군요. 한비야씨 딱 1년간 북경의 한 지역(우다코우)에서만 생활한걸로 아는데.

  • 2. 원글
    '12.5.22 10:07 AM (113.108.xxx.251)

    저 이거 집단소송이라도 해야한다고 봐요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제 중-고딩 시절 절반이 무너진 느낌이네요,ㅠ

    그렇죠? 한비야씨 이야기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세계여행 자체에 대한 반박글도 많이 올라오고..

  • 3. 내청춘을돌리도
    '12.5.22 10:13 AM (124.170.xxx.22)

    읽고 정말 감동을 받아서 내 인생에 정말 큰 영향을 끼친
    뉴클리어 밤 **카 김, x막 x절의 *정* 씨들이 쓴 책들....이 생각나네요.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어린시절 나의 동경의 대상들의 행보에 배신감을 느껴요.
    어린시절 어떤 책을 접하는지 중요한 것 같아요. 내 애들한테는 함부로 책 읽히지 않을꺼에요ㅠ.ㅠ

  • 4. ㅋㅋㅋ
    '12.5.22 10:15 AM (119.71.xxx.179)

    사실 그책 힛트쳐서, 이름날리고, 국개의원까지 된거죠.

  • 5. 원글
    '12.5.22 10:16 AM (113.108.xxx.251)

    내 청춘을 돌리도 님, 맞아요
    7막*절, 이 책 완전 교실에서 3분의 2는 읽었을 꺼예요
    그 책 읽고 미국대학 꿈꾸던 애들 한 둘이 아니였는데..

  • 6. 은현이
    '12.5.22 10:58 AM (124.54.xxx.12)

    저도 일본은 없다 1,2권 사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진실을 알고 난후 배신감 들더군요.
    그 뻔뻔함에는 혀를 내둘렀구요.
    독자들에게 천번 만번 사과해도 들어줄까 말까인데 적반 하장으로 소송 까지 한 파렴치함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xxx소리가 목구멍에서 나옵니다.
    유재순 씨 끝까지 싸워서 그동안 억울함 조금이라도 가시게 다뺏어왔으면 합니다.

  • 7. 원글
    '12.5.22 11:02 AM (113.108.xxx.251)

    은현이님 말씀에 동감이예요
    당시 100만부가 넘게 팔렸던 걸로 기억되구요.
    그 유명세로 벌어들인 돈이며 국회진출이며.... 이 모든 걸 이제와서 어찌 뺏을 수 있을까요.

    집단소송 하고 싶어요!!!
    이런건 방법이 없나요? 너무 답답하네요. 가만히 있자니 울분이 쌓이고.

  • 8. 치아바타
    '12.5.22 11:17 AM (14.33.xxx.234)

    싸이코 패스겠죠 표절에 상간녀. 그 끝이 진짜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116 수행평가 도중 볼펜심이 안 나왔을 때--쌤이 취한 행동 ㅠㅠ 13 중2맘 2012/07/28 2,730
133115 남편이 건축학개론을 보고 너무 빠져 드네요. 10 ? 2012/07/28 4,581
133114 조영구가 선전하는 냉풍기 시원한가요? 3 냉풍기 2012/07/28 2,633
133113 애완견접종 여쭤요 5 궁금해요 2012/07/28 1,058
133112 점심 뭐드셨나요 5 2012/07/28 1,409
133111 [커널 ThinkTV]2시 민주당서욿합동연설회,7시 취중봉담 (.. 사월의눈동자.. 2012/07/28 926
133110 지금 올림픽 개막식 방송3사에서 돌아가면서 재방송하는건가요?? 3 올림픽 2012/07/28 964
133109 (취중봉담)여의도 맥주파티 오시나요? 6 실천 2012/07/28 1,373
133108 윗집에 약간 신세를 졌는데 보답으로 뭘드리면 좋을까요? 5 뭘드려야 2012/07/28 1,504
133107 PD수첩이 무죄 받았다고 좋아할 거 없어요 8 제대로알자 2012/07/28 897
133106 제가 속 좁은 어른인지 봐 주세요. 10 .. 2012/07/28 2,691
133105 안철수의 1998년 9 샬랄라 2012/07/28 1,904
133104 해파리 냉채 여쭤볼께요 2 된다!! 2012/07/28 773
133103 대치동 분위기가 진짜로 저런가요????? 놀라워서.. 6 아내의 자격.. 2012/07/28 4,761
133102 문자메시지 컴에 저장하는방법알려주세요 1 부자 2012/07/28 1,166
133101 낙하산 신입때문에 머리 터지네요 낙하산 2012/07/28 1,047
133100 부모입장에선, 결혼보다 직장이나 자아실현, 여러가지 도전은 해 .. 3 ... 2012/07/28 1,264
133099 음식물 쓰레기 3 ... 2012/07/28 1,012
133098 어제 ebs보니까,,어릴때 아빠가 책 읽어주는게 그렇게좋다네요 5 .. 2012/07/28 2,136
133097 올림픽 개막식 어떠셨어요 ? 56 런던 2012/07/28 8,597
133096 77학개론 19금이던데 심의에 전혀 안걸리네요?? 1 싸이좋아 2012/07/28 1,548
133095 김치냉장고 김치가..... 2 김치 2012/07/28 972
133094 티아라사태? 7 ... 2012/07/28 4,045
133093 저속한 닉네임을 쓰는 남자와 만나는 딸 3 .... 2012/07/28 2,254
133092 여자나이 50에 취미로 시작할수 있는거 뭐가 좋을까요 4 한마리새 2012/07/28 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