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어는 원래 그렇게 어색한가요, 아님 번역만 그런 건가요?

진짜궁금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12-05-21 20:02:14

우리나라에 일본어 잘하는 사람 정말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당연히 번역도 아주 발전되었을 것 같은데

일본어 번역해 놓은 거 보면 언제나 뭔가 어색해요.

문어체는 좀 나은데 구어체가 특히.... 예를 들면

아빠가 아이보고 채소도 먹어야 한다고 말할 때

'그렇지만, 채소도 먹어야 해' 이런 느낌? 잘 설명을 못하겠네요.

친구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 녀석, 거기까지 버틸 수 없었던 거야' 이런 느낌?

뭔가 자연스럽지가 않고 오글오글하다고 할까?

한마디로 그냥 '그래서 그렇게 됐어' 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지' 라고 말하는 느낌?

아 그리고 말투도 뭔가 어색해요.

서로 눈을 잘 안 맞추고 땅바닥을 보며 굽신거리며 얘기하는 것 같아요.

이건 뭐 사람 성격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암튼 정말 궁금해요. 일본어 자체가 원래 그런 언어인가요 아님 번역의 문제인가요?

일본어 정도면 정말 영어 못지않게 친숙한 언어잖아요. 근데 영어 번역된 거 볼 때 이상한 느낌은 거의 없거든요...

IP : 116.124.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1 8:04 PM (1.238.xxx.28)

    우리나라언어랑 어순이 비슷한편이라...
    의역을 하기보다는
    거의 직역에 가까운 번역을 해서그런가 저도 그런느낌 든적 많아요..

    또 일본어 어투자체가 우리입장에서 보면..굉장히 감상적이고 오글거리는 것도 있고..

  • 2. 직역해도
    '12.5.21 8:46 PM (14.52.xxx.59)

    그렇구요,일어를 좀 하다보니 그게 정확한 일어의 느낌인것 같아요
    뭔가 둘러 말하고 오글거리면서 구어체 문어체가 절묘히 조화된 느낌이요
    어찌보면 한 나라의 말이 번역을 해놔도 그정도 특징을 가진다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영어도 딱 번역투가 있거든요 ㅎ

  • 3. ......
    '12.5.21 9:22 PM (114.206.xxx.94)

    일본어 하면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쉽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번역하는 것도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는데요.
    어순이 비슷하긴 하지만 일본어 어순 그대로 옮겨 버리면 아주 이상할 때가 많고요.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한자를 그대로 음역하면 또 이상해지죠.
    윗분들 말씀처럼 일본어 특유의 돌려 말하기, 생략하기 등을 그냥 번역해도 안 되고요.
    아무튼 잘못 번역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 4. ..
    '12.5.21 9:27 PM (125.177.xxx.135)

    그래도 일본어 번역판은 오글거릴 뿐이죠. 오역이 많진 않잖아요.
    영어는 번역해 놓은 게 어쩔땐 먼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 5. 번역은
    '12.5.21 9:55 PM (14.63.xxx.101)

    영어를 우리말로 한 번역이 가장 정확하고 자연스러워요.
    학술 논문 관련된 번역글들을 보면, 영어 - 일어 - 중국어 순으로 자연스럽고 유럽어들 번역은 너무 이상해서 사전찾아가며 일부 수정한 적도 있습니다.
    일어와 중국어도 대제로 많이 이상합니다. 양심있는 번역가는 괄호속에 한자를 넣어놓기도 해 그런 한자중심으로 이해할 때가 많아요.

  • 6. ...
    '12.5.21 10:04 PM (121.162.xxx.209)

    영어-한국어 번역이 고급 역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거기도 개판은 도찐개찐입니다 -_-;;; 다만 영어식 번역 표현이 너무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니 일본식 번역투보다 덜 어색한 것도 한 몫해요...
    사족인데 얼마전 수업 교재로 모 사범대학 교수들이 번역한 책을 구매했는데, 저 정말 출판사에 전화 할 뻔 했어요. 세상에 정식 출판을 하면서 그 따위 번역을 하다니 양심을 상실한 사람들 같았어요....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오역이 판을 치고, 솔직히 읽고 있으면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죠. 예를 들면 'TV를 조심스럽게 보면 이러한 표현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이런 문장이 있는데, 당연히 조심스럽게는 carefully의 오역이구요...저 문맥에서는 '자세히'가 백배쯤 타당해 보이는데.. 이건 약과고 정말 눈뜨고 봐줄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 7. ...
    '12.5.22 9:28 AM (218.234.xxx.25)

    그나마 일어에서 한국어 번역은 뜻은 맞게(그럭저럭) 통하잖아요. 영어는 정말 힘들죠.
    그게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번역문을 올려주냐에 따라 매끄러운 번역이 가능해지는데
    오히려 일어에서 영어 번역은 한글에서 영어 번역보다 더 낫더군요. (일어하고 한글 어순이 같음에도..)
    그게 구글의 학습 기능 때문이고요. 결국 한글을 쓰는 사람들(우리나라사람들)이 일어나 영어 오역문을 수정해서 많이 올려주느냐에 따라 매끄러운 번역이 가능해지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055 육아에 지친 남편이 저에게 관심없는건 이해해야하나요? 8 그럼 2012/05/22 2,423
111054 땡처리 해외여행 노하우 알려주세요 12 촛불 2012/05/22 4,490
111053 [백분토론]진중권 ~~잘한다!! 10 ㅠㅠㅠㅠ 2012/05/22 2,650
111052 미국에서 5년정도 있다가 오려고 합니다 뭘 배워갈까요 31 미국.. 2012/05/22 4,628
111051 전업분들 넘 부러워요 44 2012/05/22 12,217
111050 영어 질문 rrr 2012/05/22 630
111049 초등 자전거 꼭 좀 봐주세요. 5 졸려 2012/05/22 1,167
111048 이성 외모 유독 따지는 사람들 특징 16 .. 2012/05/22 5,908
111047 일산 소재 심리 상담소 추천부탁드려요 1 제발요 2012/05/22 1,737
111046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노무현 전 대통령 1위 6 참맛 2012/05/22 1,313
111045 육아에 지쳐있는데 남편의 불만은 하늘을 찌릅니다. 15 지친맘 2012/05/22 4,122
111044 다이어트 9일째 - 아직 안 올라온 거 맞죠? 15 다이어트 2012/05/22 1,933
111043 [스포]패션왕..하얀 털옷입을때부터 알아봤어 6 한귤 2012/05/22 3,283
111042 급~ 자반 생선 지온마미 2012/05/22 736
111041 패션왕. 넘 하네요... 내 이럴 줄 알았어요 7 너구리 2012/05/22 3,387
111040 패션왕 누가 범인? 31 바스키아 2012/05/22 8,996
111039 수영장에서 샤워할때 샤워기 끄고 비누칠 하시나요?? 13 수영장 2012/05/22 4,380
111038 저는 다른사람이 주방에 와서 일하는거 넘 싫어요 ㅋ 17 ,, 2012/05/22 2,830
111037 여쭈니..여쭈어 보니..란 말 어색한가요? 1 뭉게구름 2012/05/22 1,275
111036 LTE폰하고 일반 스마트폰하고 틀린건가요? 1 -_- 2012/05/22 1,712
111035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2 입 안에.... 2012/05/22 774
111034 예쁘신분들요...45세이후에도 예쁘단말 들으세요? 27 궁금해 2012/05/22 9,671
111033 가족 사진 -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3 사진사 2012/05/22 1,463
111032 동네엄마와의 관계예요.ㅠㅠ 9 ㅇㅇㅇ 2012/05/22 4,982
111031 아베크롬비 키즈 사이즈좀 알려주세요. 2 사이즈 2012/05/22 2,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