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일본어 잘하는 사람 정말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당연히 번역도 아주 발전되었을 것 같은데
일본어 번역해 놓은 거 보면 언제나 뭔가 어색해요.
문어체는 좀 나은데 구어체가 특히.... 예를 들면
아빠가 아이보고 채소도 먹어야 한다고 말할 때
'그렇지만, 채소도 먹어야 해' 이런 느낌? 잘 설명을 못하겠네요.
친구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 녀석, 거기까지 버틸 수 없었던 거야' 이런 느낌?
뭔가 자연스럽지가 않고 오글오글하다고 할까?
한마디로 그냥 '그래서 그렇게 됐어' 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지' 라고 말하는 느낌?
아 그리고 말투도 뭔가 어색해요.
서로 눈을 잘 안 맞추고 땅바닥을 보며 굽신거리며 얘기하는 것 같아요.
이건 뭐 사람 성격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암튼 정말 궁금해요. 일본어 자체가 원래 그런 언어인가요 아님 번역의 문제인가요?
일본어 정도면 정말 영어 못지않게 친숙한 언어잖아요. 근데 영어 번역된 거 볼 때 이상한 느낌은 거의 없거든요...